제 입장을 표명해야 하겠군요

자막제작자포럼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하겠군요

29 슐츠 4 2515 1
사실 레닌그라드 자막을 김태상님이 먼저 올렸을때부터
이미 만들던 자막을 포기해야 하나 하고 망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나오는 자막인 만큼 이런저런 말들이 많을거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죠.
하지만 이미 반 이상 작업을 해논 자막을 그냥 버리기에는 좀 아쉽더군요
많진 않지만 지금껏 제가 직접 번역제작한 자막은 이차대전물들입니다.
그만큼 이차대전물들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크죠
그래서 김태상님의 자막을 한번 홅어 보았고 다행(?)히도 인명이나 지명 등에서
제 자막이 지닌 장점도 있겠구나 하는 판단을 해서 업로드를 감행했습니다
시일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표절 의혹도 커질것 같아 부리나케 밤샘 작업을 했고
업로드 시간이 그래서 새벽 5시경일겁니다.
그 다음날 회사에서 졸려서 무지 애먹었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시죠.
다른곳도 아닌 이곳 씨네스트에 이미 올라온 자막을 제가 표절해서 다시 여기에 올린다.....
짱구가 아닌 다음에야 그럴 수 있을까요?
유사한 표현이 많다고 하셨지만 제기하신 유사한 단어라는건
구글 번역기상으로 단어 검색해서 찾아낸 결과값이 대부분이군요
안 믿기시면 한번 구글 번역기에 그 단어를 입력해 보시죠
제가 김태상님이 먼저 올리신 자막을 존중하지 않았다면 제 게시물에 언급도 하지 않았을테죠
물론 제가 완성하기전에 김태상님의 자막을 일단 먼저 확인했었으니
어쩌면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 부인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마치 제가 표절이라도 한것 처럼 말씀하시는건 솔직히 좀 억울한 맘이네요.
언급하신 유사한 문장들....
이미 제가 작업을 끝낸 2/3부분 안에 있는 부분도 많이 포함시키셨던데....
트로피 같은 경우에 구글 번역기상으로도 그렇고 그 상황에 적합한 표현은 "전리품"입니다
 
그리고.....원문에 없다고 하셨던 "대기순서" 부분 말인데.....
김태상님은 그부분을 원문에도 없는데 어떻게 번역하셨나요?
영어자막에는 분명 없던 문장이죠
그러나 영상속의 니나는 영어로 그 부분을 말합니다.
영어자막을 그대로 번역만 한게 아니라 대사를 듣고 그 부분을 번역한거죠
그리고 자막안에 등장하는 수많은 문장중에
의심가는 문장이 몇 %나 되는지
한번 되묻고 싶기도 하구요 
 
이미 김태상님께서 내놓은 자막을 제가 올리면서 제가 얻을 이득이 무엇인가요?
이미 주요 토렌트 사이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곳에는
김태상님의 자막을 첨부한 토렌트 화일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제 자막은 이틀 늦게 나온 탓에 묻혀버렸구요
그렇게 될걸 이미 알고도 어쩌면 자기만족을 위해 완성을 감행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태상님께서도 저한테 쪽지라도 한통 주셔서 해결 할수도 있는 문제인데 그부분은 참 서운합니다.
일단, 제가 올린 자막은 삭제하도록 하죠.
저역시 표절 의심까지 받아가며 굳이 저 자막을 고집해야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잔인한 시님은 이토에서도 같이 활동하시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참 친근감이 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로 글을 주고 받게 될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네요.
졸지에 저를 양심을 팔아먹는 나쁜놈으로 만드셨네요....>.<
 
저 역시 자막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이 내놓은 자막이
내 표현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면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점을 잘 압니다.
그래서 가급적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했는데....
어쨌거나 다른 오해가 더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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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KDisaster  
해명글이 올라왔군요..

전 아직 두 분 자막을 보진 못 했지만

이런 일이 생겨서 참 아쉽네요

공론화 하기 전에

당사자들간에 쪽지의 장이 열렸더라면 좋았을텐데요

모쪼록 두 분 오해를 푸시고

어둠의 자막 길드원으로써

본분을 다 하도록 하죠 =)



... 순간 매미가 창문에 붙어서 울어제끼네요ㅜㅜ

시끄러워!!!
1 잔인한시  
슐츠님과 김태상님의 자막을 유사점을 떠나서
문체로 보자면...

김태상님께선 인물간의 말 트는 시점이 아주 빠릅니다.
반면 슐츠님의 자막의 인물들 간은 말을 트는 아주 느리거나..
지속적으로 존대하는 경우였겠고...

김태상님의 자막은 자막길이를 줄이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이 들며
좀더 우리말 답게 하시기 위한 노력이셨던 것 같은...
문장을 최소 간략화 하셨던 반면...

슐츠님 자막은 직역에 가까운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토렌트에서 제 역할은 전 누가 알아주길 바랬던 것이 아니었고...
지금 씨네스트에서도 마찬가지고...
제가 성심성의 껏 제 진심을 전달하는 감사하는 것이었고...
전 가만히 있는데
많은 분들이 세상이 각박해서인지
전 그 분들이 제 얘기를 하는 줄도 몰랐는데
오히려 제가 그 분들이 제게 하는 얘기...
네..슐츠님께서 좋게 보셨단 그런 부분요..
그 게시글을 왜 안 보냐고 쪽지를 보내주신 경우가
여러번이었습니다.
전 그저...영화나 받아가고 그 분들께 제 진심어린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싶었던 것인데
결국 최근엔 운영자님으로부터 포인트를 선물받아 장교가 됐죠.
가져가시라고 해도 안 가져가시겠다고 했고...
최근 저에 대한 게시글이 장교방이었기에...
운영자님께서 저더러 장교방을 찾아보라고 배려해주신 것이었죠.

전 그 게시글로 찾아들어가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리면서
근간 <도약선생>에 올린 제 댓글을 링크해드렸죠.
제가 그 영화를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그 비판의 댓글 밑에 절 욕하는 사람의 댓글이 달린...
제가 칭찬만 좋은 인상만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었다면
제가 제 무덤을 파듯이...그 제게 칭찬하는 글에다가
제 욕을 하는 분들의 댓글을 링크할 리는 만무하겠죠.

저는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길 원하고
다른 분들도 그러시길 원할 뿐이랍니다.

좋은 인상
나쁜 인상을 떠나...
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일 뿐이구요...
누가 뭐라든...

전 자존심을 위해서
제 자신을 숨기고
인기를 위해서
제 자신을 과장하고 위선하고
다툼을 피하기 위해서
문제를 덮어두는 사람은 아니랍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구요...
롤두님 말씀 맞다나...
아니 더 정확히 슐츠님의 자막과 김태상님의 자막은
초반 부분은 똑같은 문장을 놓고 번역들을 하셨을 텐데...
너무 달랐습니다.
헌데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높임말, 낮춤말
그 이외에 붙는 부사, 조사 등만 약간 틀려지고
아예 같거나...
약간 다르거나 하는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 영화 거의 2시간 짜리에서
초반은 그토록 다른 문체이다가
어떻게 뒤로 갈수록
점점 같아질 수 있을까요?

거진 5시간에 걸쳐서 두 분의 자막을 제가 대조했고
재회님 올리신 글에 그걸 비교하시라고 붙여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조하면서
문장문장을...
그 지루한 대조작업을 하면서
눈 아픈 작업을 하면서
최종 문장까지 이르기까지도
슐츠님에 대한 오해이겠거니 라고
전 믿고 싶었고...
제 자신이 실수하고 있겠거니 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헌데 전체 비교대조 문장들을 보니...
도무지 우연치고는 이상하다는 것이었고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초반은 두 분의 문체가 확연히 달랐는데...
어떻게 뒤로 갈수록 같아질 수 있을까..
한 영화의 한 분, 곧 슐츠님께서 번역하셨는데도..
말씀이죠...의심을 아니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런 부분이 다 우연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답니다.

애써 번역하신 흔적은 분명히 문장문장 본 저로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며
슐츠님 자막제작 과정을 제가 보지 못했기에...
전 슐츠님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겠죠.

압니다...슐츠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뵈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시는 분이란 것을...

무튼 오해였다면...
용서가 안 되시겠지만...
그래도 용서를 바래봅니다.
29 슐츠  
케이트와 니나는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히로인에 해당합니다.
케이트와 니나는 나이도 같고 죽은 연도도 같죠?
처음 니나가 케이트를 비행장으로 데려갈때 분명 니나는 "Lady, please, Wake up"라는 표현을 합니다
아가씨, 제발 정신 차려요 로 해석되겠죠?
이때는 분명 존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 할겁니다.
그러다가 둘이 말을 트는 계기를 저는 "가짜 생일" 사건으로 본겁니다.
선물을 주고 받고 나서 둘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술도 마셨습니다
또래의 두 아가씨가 친해지는 계기로써 이 만큼 적절한 타이밍이 없겠죠.
그래서 음악이 흐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 후부터 둘이 말을 트는걸로 저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침 그 대목에서 남자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구요.
\서로 친해야 남자에 대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겠죠?
그 부분을 님과 김태상님은 베꼈기 때문에 갑자기 반말로 바뀐거라 오해 하시는거구요
1 잔인한시  
아닙니다...그건 번역자로서
슐츠님의 권한이며 포착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임말 반말에 대한 부분은
전 베끼셨다는 것에 대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김태상님은 인물의 만남에서 바로 반말로 나가시는 문체를
슐츠님은 인물들 간 주로 존대를 하고 드문 경우 반말로 이끌어 나가신다는 문체 설명이었을 뿐입니다.

이 존하대의 부분에선 전 오해점이 없습니다.

그건 번역자가 외국의 영화를 우리나라의 존대법으로 적용했을 때
어느 시점에서 존하대를 설정을 하는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