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자 정보훼손 막을 방법 없을까요...?

자막제작자포럼

자막 제작자 정보훼손 막을 방법 없을까요...?

M 再會 9 3077 1


이전에 잔인한시님께서도 많이 속상해 하시고...
모래비님 자막 후반에 주석으로 달아놓은글도 방금 확인하였는데...
뭐 뽀쪽한 방법 없을까요...!
 
몇일씩 고생해서 번역하여 올려놓으니까...
앞뒤 다 짤라먹고 동영상에 자막입혀서 광고까지 추가하여 올려놓으면...
 
감사 인사는 동영상 업로더들이 다 받고 피드백도 안되고...
참 이것이 무슨 씨츄레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뭔가 좀 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각 웹하드 토렌토에 공문형태로 이메일이라도 보내볼까요....!
 
어째든 뭔가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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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2 모래비  
ㅎㅎ
자막에 마지막 주석 때문에 '자막 따위' 만들어 놓고 유세한다고 벌써 욕먹었는데..
그래도 재회님 처럼 알아 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안심이 되네요 ㅋ

일부러 영화 맨 뒤에 붙여서 자막수정프로그램으로  열어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영화를 끝까지 다 보시는 분이 더러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아마 그 분들은 스크롤 올라가는 것도 보시는 걸 텐데..
그걸 방해해서 송구스런 마음도 들고.. ^^;;

저도 그렇지만 자막제작자들이 바라는 건
이 자막이 정말 좋은 자막인지 영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감상에 방해되는 부분은 없는지 오역이 있진 않는지...
일부러 의역한 것을 오역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지
어떤 대사의 원래 뜻을 궁금해 하시지는 않는지
같은 자막에 대한 피드백 뿐인데..

그걸 잘라먹으니..
열받아서.. ㅋ
1 아지랑이  
재회 님, 이 문제와는 별개로 우리나라 자막 문화에 대해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바를 조심스럽게 피력해 봅니다. 외국의 자막 제작자들 대부분은 자막 안에 자신의 이메일도 넣지 않습니다. 간단히 닉네임 정도만 넣어요. 전 이런 문화가 부럽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덕지덕지 많이도 넣죠. 자막의 품질이 낮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어떤 자막은 감상평까지 들어 있는데 이건 그 자막으로 감상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자막 제작자에 대한 정보가 있든 없든 그건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이 만든 거잖아요? 꼬리표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만 가지면 된다고 봅니다. 일종의 사명감과 봉사 정신, 자부심 외에 뭘 더 바랄까요? 수정 금지, 배포 금지 자막을 볼 때마다 전 웃습니다. 완벽한 인간이 어디 있다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손보면 정식 sub 못지않게 훌륭할 아마추어 자막들이 부실 자막으로 계속 돌게 됩니다. 자막 만드는 분들의 열린 마음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M 再會  
아지랑이님.. 쬐끔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씨네스트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자막들이 말씀하신대로 닉정도만 들어 있는 것 같은데.. 그것마져도 돌다보면 없어져서리.... 
그리고 아마도 자막을 만들다보면 해당 자막에 애착이 생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실망도 크신 것 같고요..
이점만 조금 이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지랑이님 글 보시고 서운하시더래도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거니 다른 분들이 서운하게 듣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12 모래비  
전부 내 이야기. ^^;;;;;;;;;

변명을 좀 하자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메일주소와 마지막 감상평을 씁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전 제 자막이 더 이상 손 볼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절대 못 느낍니다
그래서 더 제작자 표시와 이메일 삭제하는 것이 화가 납니다

전 자막을 만들어 배포하면 불안 합니다
괜히 만들어서 영화 망치는 것 아닌가 하는..

특히 제가 자막을 만든 영화를 토렌트나 제가 사용하는 포인트제p2p사이트에 봤을때
거기 붙어 있는 코멘트를 전부 읽어 봅니다

가끔 그 코멘트에 자막에 관련된 이아기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자막이 이상하다는 코멘트에 아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보면 싱크 이야기가 많습니다
판매자가 싱크 확인을 하지 않고 아무 릴에나 자막 이름을 바꿔 올려 놓은 경우죠
그래서  '영상의 길이를 확인하라'는 메세지도 몇 번 넣었습니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외에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대사에 관련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 대사가 이런 뜻이냐?'
'여긴 직역보다 의역이 좋지 않냐?'등등
그런 문의 하나하나가 제가 발전해나가는 힘이 됩니다

^^
전 자막 맨 끝에 '짜투리 소감'이라는 걸 자주 넣습니다
제가 자막을 만들면서 느낀 것들이나
제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해 느낀 것들이나
자막이 완벽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 같은 것들을 주로 적습니다
그것 때문에 메일을 보낼 생각을 했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메일 주소만 붙어 있는 자막은 자막에 대한 불만을 메일로
보내기 겁났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제작자 표시와 이메일 주소가 삭제된 자막을 보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그저 책이 너무 좋아서 독후감을 써놨는데
친구가 몰래 훔쳐가서 방학 숙제로 제출하고
인터넷에 '독후감 대행'이라고 올려서 팔고 있는 듯한 느낌..

솔직히 삭제만 하고 그냥 올려 놓은 건 별로 기분 안나쁩니다
삭제한 뒤에 자기 광고를 넣는 것이 열 받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같은 하수가 자꾸 설치게 되는 것 같아 좀 죄송스럽습니다
작품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신 분들은 모두 조용하신데
역시 전 하수인가 봅니다
1 아지랑이  
제가 올린 글은 자막 제작자 어느 누구를 특정하고 쓴 게 아닙니다. 모래비 님이 어떤 자막을 만드시는지는 모르지만 전 제 취향이 아닌 영화는 보질 않으며 우리말 자막이 형편없다 싶으면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영어로 된 영화는 자막 끄고 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우리네 자막 문화 전반에 대해서 쓴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12 모래비  
오해한게 아닙니다.. 기분 나빠 한 것도 절대 아니고 ^^

찔려서...ㅎㅎㅎ
10 롤두  
저도 아지랑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가끔 심하게 코멘트가 적힌 자막들이 있는데
자막 품질을 떠나서 좀 그럴때가 있어요.

저도 꼭 제 닉네임과 씨네스트를 집어 넣어요 딱 그것만!
근데 누가 삭제하고 올린다고해서 많이 속상하지도 않아요
어차피 제 취향의 영화를 다른 사람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싶어 시작했으니까요.

근데 이왕 자체자막 붙일거면 닉네임도 다 붙여서 했으면 좋겠어요
다 삭제하니 그게 꼭 정식 SUB자막인 줄 알잖아요. 저는 그게 불만이예요

그런데 만든 자막이 퍼질때는
꼭 자식을 내보내는 기분인데 코멘트가 사라지면
남의 자식이 되는거 같아서 속상하긴 하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자체자막으로....
광고까지 하는 거, 그건 잘못된거같아요

그래서 생각한게 토렌트 사이트에 뭐라고 할것이 아니라
토렌트 사이트와 연합하는 건 어때요?
토렌트 사이트 마다 자막 자료실이 있는데
그걸 시네스트와 연동한다는지 하는 그런 것들 말이죠

제 자막이 날름 먹히는건 괜찮은데
시네스트는 권위(?)있는 사이트로 발전했으면 좋겠거든요
1 잔인한시  
일단 저는 아지랑이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반대하며...
모래비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아지랑이님께서 조심스레 피력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 서두에서의 표현은 이런 부분도 있지 않겠나?
난 이렇게 생각한다...
세상에서 넌 틀린게 아니라
나와 너가 다를 뿐이다란

다원주의에 입각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전 국내...이 한국 사회에서
인터넷 비대면성의 문화권에서 어떻게 그 말의 쓰임새가 달라졌고
달라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 일단 아지랑이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분석하겠습니다.

1. 외국의 자막 제작자들 대부분은 자막 안에 자신의 이메일도 넣지 않습니다. 간단히 닉네임 정도만 넣어요. 전 이런 문화가 부럽습니다.
===> 그렇지 않습니다. 아지랑이님께서 얼마나 많은 외국영화 자막을 보셨는지 모르지만...
전 많은 영화에서 자신의 자막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한다는 이메일 자막에 첨부 그런 자막 봤습니다.
물론...그 사람은 타언어권의 자막에 대한 것이 아닌 그 사람이 그 나라 언어권의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그 나라의 언어를 쓰는 경우..곧, 우리나라 사람이 한국어를 한국어로 자막처리하는 경우
그렇다 손....
자신의 이메일, 닉네임 다 쓰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 사람이 왜 그랬을까요?
여기에 대한 해답은 다음의 아지랑이님의 말씀 중에서 발췌하고 답합니다.

2. 반면에 우리나라는 덕지덕지 많이도 넣죠. 자막의 품질이 낮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어떤 자막은 감상평까지 들어 있는데 이건 그 자막으로 감상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 네... 보시기에 따라 덕지덕지 많이 넣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왜? 덕지덕지 넣을까요?
그 만큼 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차후에 말씀드리고...

자막의 품질이 낮을 수록 그렇다? 과연 그럴까요?
얼마나 그 덕지덕지 붙은 자막이 있는 외국 영화를 많이 보셨는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덕지덕지 붙였다고 표현하신 그 자막은 대개는
자신만의 고심과 고생의 역작이었습니다.
헌데 누군가가 그걸 악용, 오용해서
그 자신만의 그 자식같은 존재를 파괴하였기에 붙이는 경우였습니다.

자막의 품질이라고 하셨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자막의 품질이란 무엇일까요?

정성? 완벽함?
정성은 과정이고
완벽은 결과인가요?

이 정성이란 과정에 물질적인 댓가가 주어지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시간, 물질, 정력을 소비해서 만들어집니다.
이 자막의 품질에 있어서...
그 지향점에 있어서...

자신의 갖은 노력이  다해집니다.
네..그렇죠 번역기 돌려서 하는 인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전 그런 인간들을 쓰레기 보다 못한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자신의 실력, 그 해당 영화의 해당 영화의 사용되는 언어를 몰라도
자신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비록 그 결과치는 엉망일지 몰라도
노력한 사람의 자막의 품질은 상중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식당이 아닌
가정에서....

음식을 만든다 칠게요...

누군가 없는 재료에
없는 요리 실력에
상대방을 위해서 그 음식을 만듭니다...

물론 맛이 없다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이건 무료이며
무댓가 이며
희생입니다.

그걸 어떻게 품질이 낮다 높다 평할 수 있을까요?

반면...

식당입니다.
값이 싸든 비싸든
음식이 나옵니다.
돈을 내고 먹으면 맛있다 없다 할 수 있습니다.
품질이 낮다 높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료봉사하는 이 자막에...

이 맛 어때 이 영화 어때?
덕지덕지 애교살 있는 그런 문구가
말이...
그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그 자막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모욕일까요?

그 덕지덕지 붙은 문구는
현 한국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자막제작자들의 아우성이며
그 감상평은
그 한 영화를 수없이 봐야만 하는 자막제자들의 평가입니다.

그게 모욕입니까...?
아니면 그 영화를 한 번 보고 말 보는 이의 실수입니까?

3.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만 가지면 된다고 봅니다. 일종의 사명감과 봉사 정신, 자부심 외에 뭘 더 바랄까요? 수정 금지, 배포 금지 자막을 볼 때마다 전 웃습니다. 완벽한 인간이 어디 있다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손보면 정식 sub 못지않게 훌륭할 아마추어 자막들이 부실 자막으로 계속 돌게 됩니다. 자막 만드는 분들의 열린 마음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 자막 제작자들에는 극단적으로 두 부류가 있습니다.
남이 알아주는 영화만 고집하는 부류와 남이 못 알아줘도 정말 자막 제작자 보기에 좋은 영화만 번역하는 부류!
자부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인기와 명예의 차이점을 말씀드려야 겠군요.

말씀하신 바...사명감, 봉사정신, 자부심...
다..비물질적이며 정신적이네요.
네 맞습니다...맞구요...
자막제작자들 다 그렇게 작업합니다.
헌데...누가 누구에게 그 의무감을 지워주나요?
사명감이란...어떤 대상에 대한 의무감
봉사정신...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이 받는 댓가에 대한 베품의 정신
자부심...내가 남들이 봤을 때도 떳떳한 자신의 자존감

자...되 짚어 봅니다.
더 바랄게 없다 하셨습니다.

아지랑이님의 시간과 물질은 고귀하고
자막제작자들의 시간과 물질은 덜 고귀한 것일까요?

자막제작자들은 시간이 남아 돌고 생활이 넉넉해서 그런 자막제작의 짓거리를 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그 자막의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네들이 돈을 받나요?
누구한테 어떤 댓가를 받나요?
물질적으로?

프로와 아마의 차이입니다.

현실에서도 어떤 종류의 것에도
프로와 아마가 있습니다.
대개 프로는 돈을 받기에 충분할 만큼 더 뛰어나다 착각을 하죠
하지만...아마가 더 뛰어날 수 있단 생각은 못하는게 현실이죠.

전 자막을 볼 때...
영화 한 편에 수 백을 받는 프로보다
더 뛰어난 자막을 많이 봤습니다.

웃는다고 하셨는데..
전 그 말씀하신 정식자막을 보면서 웃습니다.

돈을 받고도 저 정도 밖에 못하냐구요...
직업정신
프로정신 결여....

****************************************************************

결론적으로 프로든 아마추어든
그 기준이 돈을 받고 안 받고든
완벽한 인간은 없습니다.

다만...

완벽할려고 노력할 뿐이죠.

그런데...
현 한국사회에서 돈을 받고 활동하는 자막제작자들은
보호받으면서
돈을 못 받고 활동하는 언론사에서 말하는 우리네 어둠의 자막제작자들은
자신이 그렇게나 애쓰고도

보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의 자막의 질?
더 뛰어 넘어도 말이죠
허나...
제가 말씀드리는 바는..
뛰어 넘지 못해도
무료라면...

덕지덕지 붙여서 자신을 피력할 수도 있고
자신의 감상평을 붙일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그걸 보는 이는
그 자막으로 영화를 보는 이를
농락하는 지 이름만 내세우는 번역기 돌리는 인간이 아닌...

아무리 부족해도
자기의 최선을 다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유지한 사람인 것을...

마지막으로...
인기란 의미는 사람들이 그게 옳게 그르든...무조건 남들이 알아주는 것을 말하며
명예란 의미는 사람들이 알든 모르든 옳은 것을 했을 때 하고 있을 때 생기는 자신의 자존감입니다..자존심이 아닌...

더 끝으로...

아지랑이님을 꼭 집어서 탓하는게 아닙니다.

저 또한 아지랑이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고...

다만..아지랑이 님보다 더 많은 영화를 봤고
경험했고...
자막 제작을 해봤고...
이 세상의 영화를 더 많이 봤기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범하지 마시란 말씀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노여워 마시길 바랍니다.

자막만드시는 분들의 열린 마음을 저는 바라는게 아니라

아지랑이님의 말씀의 표현을 빌어 말이죠..

자막을 만드시는 분이나
그 자막으로 영화를 보시는 분이나
제발 부디
눈을 뜨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말씀을 드립니다.
10 빔나이트  
 유명한 SF영화만 골라서 정말 느릿느릿 작업하는 애송이 자막 제작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상업적인 이용과 자막 제작자 정보 삭제의 금지만 당부할 뿐이고, 감상평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체 넣지 않습니다. 저도 그 때문에 짜증을 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영화 감상평도 아니고 '사랑하는 OO씨에게 바칩니다' 운운하는 글귀가 나올 때는 없던 분노가 치솟습니다.
 자막은 영화의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이지, 자막 제작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가능한 한 정확하게 번역해서 적절한 우리말로 적어내는 게 제작 제작자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감상평은 개인 블로그나 씨네스트의 영화 리뷰 게시판 같은 곳에 적으면 됩니다.
 물론 자막 제작자의 정보를 지워 버리고 자체 자막으로 인코딩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억울하셨으면 사족을 다 다셨겠어요? 저도 제가 만든 자막이 제 아이디를 지운 채 나도는 걸 종종 보는데, 기분이 정말 나빴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년 전에 일본에서 한 자막 제작자가 자기가 만든 자막으로 자체 자막 동영상을 제작해서 유포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는 뉴스가 생각나는군요. 자막만 만든 거면 별 일 아니었을 텐데, 동영상에 자체 자막을 넣어서 유포한 게 문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