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느낀 점들...

자막제작자포럼

그동안 느낀 점들...

1 KillThemAll 1 3898 0
단순히 영화가 좋아서,
그리고 엉터리 자막에 지쳐서 직접 자막을 만든지 벌써 5번째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나만 보는 것이 아니기에(그랬다면 이곳에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나름 고품질의 자막을 만든다고 자부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만들었지만
나중에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오탈자와 띄어쓰기 오류등을 포함한 맞춤범 오류,
의욕만 앞서서 소설로 만들어버린 것 등등...

남들보다 먼저 올리자는 묘한 경쟁심리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좋은 경험도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한글의 우수성!!!
그 방대한 표현력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합니다.
반대로 영어의 빈약한 표현력에는 코웃음을 치게 되지요.

어쨌든 앞으로는
좀 더 정성을 들여서 자~~알 만들어야겠습니다.

P.S.
1. 간혹 제작자의 정보를 싹 지워버리시는데 제발.... ㅠ  ㅠ
2. 저를 자막팀의 일원으로 오해하시는데 아닙니다.^^
순전히 개인 플레이입니다.
3. 아무래도 문화나 언어의 차이때문에 짧은 화면에 모든 정보나 이야기를 풀어 놓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부 다 풀어놓으면 진짜로 소설을 쓰는 것이 되어 버리니...
간혹 축약된 표현으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분이 계시다면 미안합니다...쩝
4. 앞으로 주로 B급 영화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A급 영화는 이미 훌륭한 팀이나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그 분들이 놓치시는 장르만 골라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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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Kurdt  
저도 참 부족한 실력으로 혼자서 자막을 만들다보니... 이게 참 들이는 노력과 공에 비해

보답은 단순한 보람밖에없죠..^^; 그래도 하나 마치고 나면 정말 뿌듯합니다. 내가 번역한 텍스트로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게 참..묘하죠..

외국 오픈 사전을 쳐봐도 안나오는 단어나... 몇번을 플레이해도 그 어감을 짐작하기 어려운 문장들이나... 곧이곧대로 번역을 하자니 느낌이 안살고 가독성이 부족해질까봐 고쳐 다듬다가 그럴싸한 문장이 뽑히면 거기서 느껴지는 기쁨...ㅎ

이런걸로 자막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항상 막상 올리고나면 눈에 밟히는 어색함때문에...다음엔 더 잘해야지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