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Hunger, 2008)

자막제작자포럼

헝거 (Hunger, 2008)

제 32번째 작업이군요. 이번 작품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문제적 감독 데뷔작인
'헝거(Hunger, 2008)'입니다.
아일랜드의 공화군인 실존 인물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인물 및 역사 공부를 좀 해야 했습니다.



*** 간략 줄거리 ***

북아일랜드의 독립 투쟁을 하다 수감된 바비 샌즈는 영국의 비인간적인
교도소 수감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죽음을 무릅쓴 단식 투쟁을 결행합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누구의 입장에 서느냐, 또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뭇 달라지겠지만 감독은 직접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가급적 자제하고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냥 '보여주기'적 관점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감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교도관과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들,
앙상한 몰골로 말라가는 바비 샌즈를 그냥 담담히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 추천의 변 ***

이 영화를 보면 겉으론 '신사의 나라 선진국입네'하고 온갖 폼은 다 잡고 유세를 떨면서 뒤구멍으론 온갖 야만적인 악행과 간악하고 간교한 술수로 약소국과 약자들을 탄압한 '영국(잉글랜드)'의 감추어진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또한 그런 영국의 모습에 자동적으로 일제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일제 하에서 독립 투사들과 독재 정권 하에서 민주 투사들이 겪었을 온작 고초와 수모를 100%는 아니지만 그 일부나마 생생히 체감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가 어떻게 되찾은 나라이며,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지,
또한 무엇이 진정한 애국이며 어떻게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 다음 작품 예고 ***

다음 작품은 대런 그로드스카이, 대니 제이콥스 감독의
'험볼트 카운티 (Humboldt County, 2008)'입니다.
수련의 시험에 실패한 '피터'가 우연히 만난 '보거트'란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무작정 그 여자네 집에 따라갔는데
웬걸? 가족이란 게 다들 마약쟁이에 거기에 덩달아 마리화나까지 재배하고
가족 관계도 복잡한 완전 콩가루 집안인 것이었다.
피터는 기회를 봐서 여길 벗어나려는데 일은 점점 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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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6 세방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게 활동하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힘 내세요(__)
1 빅맨  
예전의 어느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데 ...자막 감사 합니다 항상 좋은 자막땜에 좋은영화를 감상하고 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