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2007, 폴 해기스)

자막제작자포럼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2007, 폴 해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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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계곡에서> In the Valley of Elah

감독 폴 해기스 출연 토미 리 존스,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프랭코, 조시 브롤린 수입·배급 인터비스 개봉예정 2008년 2월




폴 해기스가 돌아온다. 주목받는 작가에서 <크래쉬>(2004)로 일약 오스카상 시상식의 영화감독으로 부상한 폴 해기스는 <엘라의 계곡에서>를 통해서는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엘라의 계곡에서>는 현재의 이라크 전쟁을 향한 준엄한 충고다. 헌병 출신인 행크 디어필드(토미 리 존스)는 자신의 뒤를 이어 군에 지원해 이라크에 파병됐던 막내아들 마이크(조너선 터커)가 귀국 도중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행크는 이라크의 미군 기지로 달려가 아들의 행적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현지 수사관은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다. 곧 팔다리가 잘려나간 아들 마이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실종사건은 살해사건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여자 수사관 샌더스(샤를리즈 테론)가 사건 해결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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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해기스가 <크래쉬>와는 꽤 다른 ‘전쟁’이라는 소재를 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가 영화감독 데뷔 이후에도 <아버지의 깃발>(2006)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7)의 시나리오를 썼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고개를 끄덕일 만도 하다. <크래쉬>가 보여줬던 꽉 막힌 현실에 대한 답답함도 오히려 전장에서는 더 극대화된다. 미군 당국이 별로 협력을 해주지 않아 행크가 직접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코스타 가브라스의 <의문의 실종>(1982)이라고나 할까. 그 과정 속에서 언제나 긍지 높은 군인임을 뿌듯해하던 행크의 자부심이 무너지게 된다. 자신의 혈육을 찾는 것과 자신의 경력은 별다른 상관이 없는 것이다. 결국 폴 해기스는 맹목적인 애국심이 와해돼가는, 그러니까 현대 미국의 조작된 신화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간다. 더구나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양심으로 인정받는 ‘운동가’ 수잔 서랜던이 마이크의 어머니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은 더하다. 더불어 <엘라의 계곡에서>는 이미 내년 오스카상의 주요 부문 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엘라’(Elah)는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의 다윗이 블레셋 군대의 골리앗을 물리친 곳이다.


 


Tip. <엘라의 계곡에서>가 실화?

영화는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돌아와 살해된 참전병사 리처드 데이비드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제 그의 아버지 역시도 전직 군인 출신이다. 이 이야기는 이듬해 원작자인 마크 볼에 의해 <죽음과 불명예>라는 기사로 소개됐다. 폴 해기스는 실제 참전 군인들을 배우로 대거 기용하기도 했다. - 씨네 21 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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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S MacCyber  
폴 해기스는 수많은 미드를 섭렵한 작가 출신이라 '이야기 제조기'라 할만큼
스토리 텔링에 능하죠. 기대되는 영화네요. 그런데 쉬시지도 않으시는지...
설 연휴라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1 달별  
언제나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2 한수  
"오철용"보다 태름 아버지로 유명하신 오철용님,새해복많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