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 (Atonement, 2007)

더보기

2002년에 출판된 영국작가 이안 맥이완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운명적 사랑의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나니아 연대기>,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에 출연했고 2008년 여름개봉을 앞두고 있는 액션블록버스터 <원티드>에서 주연을 맡은 제임스 맥아보이가 로비 터너 역을 맡았고, <캐러비아의 해적> 시리즈, <오만과 편견>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세실리아 역을 연기했으며, TV <프루프(Proof)>의 13살 아역배우 사오어스 로난, <니콜라스 니클비>의 로몰라 가레이, <비밀과 거짓말>의 명배우 브렌다 블리신, 여섯차례나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줄리아>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이 공연하고 있고,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인터뷰어 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있다. 연출은 <오만과 편견>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35세의 젊은 감독 조 라이트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개봉 2주차에 상영관 수를 32개로부터 117개로 늘였지만 여전히 적은 극장 수에도 불구하고 주말 3일동안 18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깜짝히트를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영화의 시작 배경은 1935년, 영국 시골에 위치한 탈리스 대저택. 탈리스 집안의 막내딸 브리오니는 갖은 상상을 즐기는 13살의 작가 지망소녀이다. 브리오니는 가정부의 아들로서 의대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청년 로비 터너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대학을 갓졸업하고 집에 내려와있는 고집센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불편해 한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서, 오랜만의 재회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날 밤 저택을 방문한 브리오니의 사촌언니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브리오니는 약간의 사실과 상상력을 조합하여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한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로비는 체포된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브리오니는 속죄(어톤먼트, atonement)하기 위한 길을 찾아 나서고, 영화는 수십년에 걸쳐 펼쳐지는 이들 세 사람의 운명과 사랑을 그려낸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사를 보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을 부여하면서 “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걸작중 한편이고, 확실한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 후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 역시 별 넷 만점을 매기며 class=green>올해 최고의 걸작’이라고 요약하면서 “<타이타닉>이후, 고통스러운 사랑을 그린 최고의 영화…확실히 올해 연말은 <노 컨트리 포 올드맨>, <주노>, <아메리칸 갱스터> 등 많은 걸작이 있지만, 이 영화는 그 그룹중에서 리더격이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각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 모두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감탄했다. 또, LA 타임즈의 케네쓰 튜란은 “걸작 소설이 이처럼 환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