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2007)

자막제작자포럼

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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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궁금했던 그녀의 로맨스
세상 모든 연인들의 사랑이 시작되다

혼기 꽉 찬 나이에 남자보단 글 쓰는 것을 더 좋아해 부모님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제인 오스틴(앤 해서웨이). 그런 그녀 앞에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톰 리프로이(제임스 맥어보이). 겸손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 볼 수 없는 오만함을 가진 최악의 남자다. 산책길에서, 도서관에서, 무도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그와 티격태격 신경전이 계속되지만 이 느낌이 왠지 싫지만은 않다. 게다가 그를 떠올릴 때마다 심장은 주책없이 뛰고 솟아오르는 영감으로 펜은 저절로 움직인다. 이것은 혹시 사랑?

한 편, 부와 명예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귀족집안의 미스터 위슬리의 청혼으로 자신은 물론, 식구들 모두 가난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자신의 전부를 바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지금, 과연 어떤 선택이 그녀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소설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idice, 1811)'과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1813)의 저자인 18세기말 19세기초 영국 작가인 제인 오스틴 개인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얼핏 그녀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내용이 겹치면서, 그녀가 그 소설을 쓰게된 배경과, 결국 소설과는 다른 삶은 산 그녀의 생애를 잔잔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민음사 판 '오만과 편견'에 있는 작가 연보와 해설에 의하면 '톰 르프로이'가 실제 인물이었으며, 1795년 제인이 20살이던 해에 두 사람이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르프로이 집안의 반대로 무산된 영화의 내용과 비슷한 사실이 있었고, 영화에 나오는 '위즐리'라는 인물 대신에 1802년 친구의 오빠로 많은 재산의 상속자였던 '해리스 비그위더'라는 사람의 청혼을 수락했다 다음날 바로 철회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지난주까지 완성해 보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조금은 쉽게 생각했다 생각외로 (제게는) 어려워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오만과 편견 (민음사 판)만 읽었는데, 그 책을 이 영화의 자막 작업을 할 때쯤엔 공교롭게도 직장 후배에게 빌려주고 없던 터라, 영화가 실화를 배경으로 한 건지 완전히 허구인 건지도 모르고 작업을 했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책 '오만과 편견'을 읽는 부분이 많이 나오기도 해서 결국 오늘 그 녀석에게 책을 돌려받아서, 영화의 책을 읽는 부분은 민음사판 오만과 편견의 번역을 거의 그대로 자막에 넣었습니다. 책을 읽은지도 몇년전이고 해서 영화에서 읽는 부분들을 책에서 찾는 게 제법 어려웠습니다. - 업무 시간 짬짬이 땡땡이치며 작업을 했군요 (오늘 좀 한가해서 ^^).

우리말 자막으로 보면서는 그런 느낌을 덜 받으시 겠지만...제작 공지의 댓글에 쓴 대로 이 영화의 영어 대사들이 잘 쓰이지 않는 단어들과, 베베꼬인 엄청 긴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해석도 해석이지만 적당한 우리말로 만들고 적당한 길이로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네이티브들은 이 영화의 대사들을 들으면서 어떻게 느낄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공부도 많이 된 작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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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상헌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24 오철용  
  수고하셨습니다^^
1 달별  
  감사합니다.^^
1 WAP공주마마  
  수고하셨습니다.  ^^*
S macine  
  수고 많으셨습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