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딜망(Jeanne Dielman, 23 Quai du Commerce, 1080 Bruxelles,1976, 샹탈 앤 애커만)

자막제작자포럼

잔느 딜망(Jeanne Dielman, 23 Quai du Commerce, 1080 Bruxelles,1976, 샹탈 앤 애…

오래 오래 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javaopera 님 덕분에 자료가 구해져서 반가운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어디에도 영화에 대해 제대로 소개한 곳이 없군요
니콜라우스 슈뢰더의 책 <클라시커 50-영화감독>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잔느 딜망이라는 젊은 과부의 인생 중 사흘이라는 시간을
세 시간 반의 공포영화로 압축했다
집에 갇혀 아들하고나 일상의 단조로움을 나누는 여인, 항상 단정한 머리를 하고 집안을 정돈하며 이웃집 아기를 돌봐주고 아들에게 캐나다에 사는 이모의 편지를 읽어주며, 아들 신발을 닦고, 아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근면한 주부인 동시에, 삶의 방편으로 아들이 학교에 가있는 동안 집에서 매춘을 한다. 이처럼 완벽하게 정돈된 질서가 어느날 흔들리기 시작한다, 감자를 태워버리고, 그 다음날 한 시간이나 일찍 일어나고, 그날의 일정은 익숙한 리듬을 잃어버리고의식은 더이상 잘 돌아가지 않는다
잔느 딜망은 의지할 곳을 잃고 비틀거린다.....

2002년 한 인터뷰에서 샹탈 애커만은
"나는 지금까지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보여주지 않았던 방식으로
여자의 삶의 조건과 몸짓을 보여주고자 했다" 라고 하였다

6년 전 유럽을 돌다가 부뤼셀 역 앞에 주차를 하고 시내를 돌아보고 호텔을 잡고 왔더니
차 창문이 깨져있고 애지중지하던 캠코더와 여행가방을 도둑맞아 경찰서에서
2 시간을 안되는 영어로 고생했었다는 가슴아픈 기억이 언뜻 나는군요.
그래도 맥주와 홍합 요리는 맛있었다는...^^

영어 자막은 자료실에 있습니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링크타고 오세요
이 영화를 빨리감기 안하고 마지막까지 보신 분에게 박수를...
빨리감기 안하고 봐야 애커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해보시길...^^

아기를 맡기러 온 여자의 목소리의 주인공이 애커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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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초코파이™  
  희귀한 영화들이 요즘 부쩍 자주 올라오는군요.<BR>저야 즐겁긴 하지만 누군가는 무척 바빠지시겠군요 *^^*<BR>오철용님, 힘내세요~
1 나무그늘  
  이러다 오철용님 팬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ㅎㅎ<BR>제목조차도 낯선 숨은 명작이 많이 있었네요... ^^<BR>자꾸 받아만 가서 좀 민망스럽지만 감사드립니다... ^^*<BR><BR>그나저나 승급하셨네요.!! 츄카 츄카 츄카.!!<BR>승급주는 언제 사실래요.?? ㅎㅎ
24 오철용  
  나무 그늘님//<BR>오잉!!!<BR>그렇네요^^<BR>언제 승급됐죠?,  아마 뽀인트가 5천점이 넘으면 승급되나 봅니다<BR>어쨌거나 저쨌거나 승급되니 기분 정말 좋습니다<BR>까짓거 회원님들께 시원한 생맥주 한잔씩 다 돌리겠습니다<BR>제 외상장부에 올리시고 다들 드세요^^<BR>언젠가 만나게 되면 진짜로 장어구이에 소주 한잔 어떻습니까?^^<BR>
1 나무그늘  
  ^^<BR><BR>언제 한 번 재회님 꼬셔서 같이 한 잔 해야죠... ^^<BR><BR>2차는 제가 거나하게 한 잔 쏘겠습니다... ^^<BR><BR>그 이후에도 모든 술값은 제가 계산할테니 부담없이 마음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