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전쟁 영화 시리즈를 계속 하게 되는군요 ㅜ.ㅜ
이 영화 역시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누가 해 줄까 봐서
밍기적밍기적 기다리고만 있던 영화였는데....
역시나 아쉬운 놈인 제가 숭늉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ㅜ.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걸작은 아니더라도 꽤 감동적이고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상당히 슬픈 영화였습니다.

로베르토 베니니는 이탈리아 시인 겸 대학 교수로 나오고,
니콜레타 브라스치는 베니니의 꿈속의 여인 겸 운명의 여인으로 나오고,
장 르노는 프랑스로 망명한 이라크 시인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이라크 전쟁을 중심으로 다룬 영화이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다루기보다는 살짝 비켜가면서 지긋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애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거나 비참하지는 않습니다.
'해리슨의 꽃'과 비교하자면 이번엔 남자가 여자를 찾으러 갑니다.

꿈 속에서 자신의 신부가 되는 여인을 실제로 현실에서 만나게 되고
베니니는 즉석에서 바로 결혼 신청을 했다가 퇴짜를 맞습니다.
토라져서 떠나 버린 여인이 어느 날 이라크로 취재를 떠났다가
코마 상태에 처했다는 비보를 듣고 그녀를 찾아 갖은 고생 끝에
이라크에 도착해서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합니다.

나머진 나중에 직접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