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프랑스 선거 기간에 개봉이 되었다가 선거기간동안에 상영이 금지되는 해프닝을 낳은 작품.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 특히 폴의 토지 암거래는 당시 드골정부의 관료들 사이에 실제 일어났던 부패상과 너무 유사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범죄와 음모를 담고 있으면서도 <붉은 결혼식>은 샤브롤 특유의 비극적 코미디의 양상과 에로틱한 스릴러의 면모 또한 돋보이는 작품이다.

루시엔느와 피에르는 불륜 관계이다. 피에르의 부인 클로틸드는 수년째 병을 앓고, 시장이자 프랑스 하원의원인 루시엔느의 남편 폴은 더 이상 그녀에 대해 흥미가 없으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비즈니스 차 파리에서 보낸다. 또한 피에르는 현재 부시장으로서 폴과 함께 일한다. 피에르는 약을 과용하게하여 아내를 살해하고 외부에는 자살인 것으로 위장한다. 한편 폴은 루시엔느의 불륜의 증거를 발견하게 되자 피에르에게 자신에 대한 정치적인 지지와 공모, 그리고 토지 암거래를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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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롤 다음 영화는 <고린트 가는길>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