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엔젤(The Blue Angel, 1930, 조세프 폰 스텐버그)

자막제작자포럼

블루 엔젤(The Blue Angel, 1930, 조세프 폰 스텐버그)

24 오철용 0 26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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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표현주의 흔적을 지닌 마지막인 작품인 동시에 독일 최초의 유성 영화로 평가되는 작품. 하인리히 만의 소설 <운라트 교수>를 각색했으며 마를렌느 디트리히라는 무명 배우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보수적인 교수를 유혹하는 요부의 이야기로 다소 상투적인 내용이지만 강한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디트리히의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바로크적인 열정과 몽환적인 분위기에 약간의 표현주의적 터치가 이 영화의 특징이다. 그러나 정작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마릴렌느 디트리히라는 무명 배우를 롤라역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낸 스턴버그 감독의 인물창조 솜씨이다. 실제로 스턴버그감독은 여배우 스타 제조전문가로 많은 작품을 디트리히와 함께 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강한 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디트리히의 이미지는 이 영화에서 시작한다. 지금보면 다소 상투적인 요부역에 불과하지만 그 대표적인 전형을 새롭게 발견하는 흥미도 있다. 이 영화가 보여준 매혹적인 요부상은 상징화되어 유명해져서 1959년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지만 원작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그런 디트리히의 매력덕에 커다란 흥행성공을 거두었지만 한편에선 디트리히의 각선미 때문에 성공했다는 조소가 평단에서 나오기도 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반나치 캠프를 들며 '릴리 마를렌'을 부르던 유혹적인 디트리히의 모습을 기억하는 영화팬들에게 이제는 이 세상을 떠난 디트리히의 초년 배우시절 모습은 오래된 영화가 갖는 세월의 힘을 이겨내는 마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자막과 통합자막도 따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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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엣날 영화라 화질이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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