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xvid-AFO, 2006, 데이빗 린치)

자막제작자포럼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xvid-AFO, 2006, 데이빗 린치)

금발의 헐리우드 스타, 니키 그레이스는 새 영화, <슬픈 내일의 환희(On High in Blue Tomorrows)>에 간절히 캐스팅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한 폴란드 아주머니가 인사를 한다며 니키의 집을 방문해서 니키가 기다리던 새영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예언하듯 말한다. 예언대로 <슬픈 내일의 환희>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니키는 기쁨에 그지 없다.

영화 제작이 진행되면서 이 영화가 폴란드의 단편 영화<47>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며, 원작의 두 주연배우가 비참하게 살해당했던 미스터리한 사건이 밝혀진다. 니키와 그녀의 상대 남자 배우 데본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대사를 말하듯 대화를 주고받고, 대화하듯 대사를 주고 받다가 서로의 감정에 빨려 들어가게 되지만, 폴란드 원작의 주인공 남녀의 피살원인이 넘지 말아야 했던 어떤 감정의 선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 후, 니키와 그녀의 상대남자배우, 데본은 점점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이기 시작하는데...?

니키는 현실과 영화를 혼동하며 급기야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구분하지 못한 채 시공을 넘어선 차원에 이르고, 초현실적 경험을 계속한다. 감당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진 그녀의 위험한 상상... ‘인랜드 엠파이어’는 과연, 어떤 곳일까??

아이구, 머리야...
데이빗 린치 감독의 악취미를 200% 발휘한 영화같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나 할까요
감독이 작가로서 관객을 어느정도까지 당혹스럽게 만들수 있을까를 실험하는 영화 같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이게 어떤 이야기인가를 파악하려는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았습니다
모든 인간 내면의 막연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애대한
그야말로 막연한 은유같습니다
3 시간에 달하는 런닝타임 내내 그야말로 불안합니다^^
중간에 재미있는 영화를 같이 작업해서 그렇지
내내 마음 한구석이 불편 불안 했더랬습니다
데이빗 린치감독의 악취미를 기어이 보실 분은 링크타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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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달별  
  오웃, 고생하셨네요. 이렇게 빨리...^^ 감사합니다
S macine  
  서늘해지니 속도가 더 붙으시나 봅니다...잘 보겠습니다...
1 나인  
  옛날에 광란의 사랑서 젊은 로라 던을 봤는데 세월이 흐른 후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합니다
로라 던과 니콜라스 케이지를 처음 본게 광란의 사랑이라 그 뒤엔 뭘 보더라도 그 모습들이
겹치더라구요
1 께봉이삼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데이빗 린치의 영화는 이해하는게 아니라 직관으로 느끼는 영화입니다. 가끔 정상적인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이레이져 헤드', '로스트 하이웨이', '멀홀랜드 드라이브', 그리고 이 '인랜드 엠파이어' 까지의 진짜 린치적인 영화라 할 수 있는 영화는 그 몽환적 분위기를 즐기는 분이 아니면 정말 보기 힘듭니다.

이 감독을 모르시는 분은 그 (이상한) 정도가 약한 '블루 벨벳', '광란의 사랑', '듄', '트윈픽스' 등을 먼저 보고 어느 정도 이 감독의 분위기의 맛보기 정도를 한 다음에 앞의 영화들에 도전하는게 순서일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어려울 것 같네요
1 초코파이™  
  고생 많으셧습니다.<BR>이 영화 작업하시면서 무척 애먹으셨을 텐데....<BR>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