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roes of Telemark (1965) 영문자막 만들어봅니다.
이 영화...
줄잡아 5년 넘게 두루두루 자막을 검색해 보았으나
아무도 영문자막조차 만들어주지 않네요.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 영화의 자막이 없다는 것이 늘 불만이던 참에
에라 모르겠다 무모하게 나서버렸습니다.
영어와 담쌓아 잘 살고 있던 저로서는
처음 해보는 영어 받아쓰기인지라
어쩔 수 없는 실력의 격차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작 헐리웃 영화처럼 빠다러스한 발음은 아닌데도
귀에 안 들어오는데야 뭐 달리 방법이 없더군요.
온갖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하여 메꾸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
안들리는 부분은 *** 처리해가며 1차 받아쓰기를 마치고 나니
자막 전반에 함박눈이 소복히 내렸습니다. <= 3 3
친구에게 '외국에서 살다 온 죄'를 물어 얼른 뒷감당을 떠넘겨버렸지요^^*
고생 좀 할겁니다.
언젠가 돌려받은 뒤 냉정하게 검토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저처럼 영문자막이라도 아쉬워할 비영어권 전쟁영화팬들을 위해
또는 혹시 계실지 모를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아이구야 거창해라!)
subscene.com 등 해외 자막사이트에도 올릴 생각입니다.
아울러 영문자막을 기초로 한글자막도 당근 만들어야지요.
만약, 친구의 손에서 마무리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
씨네스트 고수님들께도 도움을 청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 영화의 자막을 기다리시는 분 계시다면
이왕 답답하게 40여년 지난 거, 느긋하게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이의 손에 있어서 제가 기일을 가늠하기는 어렵네요.
찬바람에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는 요즘,
모두들 건강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