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시간 쉬지않고 달렸네요..음;;

자막제작자포럼

10 시간 쉬지않고 달렸네요..음;;

1 잔인한시 18 2468 5
자막의 색깔을 입히고
영자막이든
그 원어 스웨덴 자막이든

화면과 영상에 맞추어서
음향에 맞추어서
없는 자막을 집어 넣고
싱크를 맞추고

번역한 자막이
우리말 스러운지...
되 돌아보면서 아침 9시 부터
밥 한톨 안 먹고
지금까지 했네요...

저에겐 번역하면서 흔한 일이라...

잠시 허리가 끊길 듯한 아픔을 겪으면서
쉴려고 글을 씁니다.

제가 허리를 세 번 다쳐서..
책상머리에 앉아서 타자 치는 것도 힘이 드네요..

무튼...
이제 반절 정도 영자막 없애가면서
우리말 스럽게 나름 정제했고...
이제 반절 남았네요...

오늘 내로 다 할 줄 알았는데 ㅠㅠ
무리일 듯 싶답니다.

오역을 없애고
오타를 없애고
우리말 답게 하는 이 과정이
왜 이렇게나 힘이 드는지...

다른 분들은 쉽게들 하시는 것 같은데...
제 착각이겠지요..ㅠㅠ

제가 스스로에게 
원하는 그 기준과 만족감엔
언제나 도달할 수 있을지...

이 자막 작업이 씨니피앙(기표)이라면
제 현실은 씨니피에(기의)인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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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1 KDisaster  
쉽게 만들 수 있는 자막이 어디 있겠습니꺄 =)

힘내세욧+_+
1 잔인한시  
맞아요 디재스터님
쉽게 보고 덤볐다가
큰 코 다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
말씀하신 뜻 알아요..

아휴...영어 대사의 영화도 힘든데...
중번역된 제 2외국어 영어
그 나라 자막 비교 하면서 번역하기 참 힘드네요.

힘낼게요...
제겐 디재스터님께서 계시니깐...맞죠?
아니면 뗏지!!! ㅠㅠ
19 scndtnn  
잔인한 시님 화이팅 하세요. 한 번 불붙으면 재미나서 진도 팍팍 나가게 되더라구요.
1 잔인한시  
ㅠㅠ

입을 삐죽 내밀며 태상님..
태상님이라고 해도 되겠나요?
암튼...

댓글을 봅니다...

불붙을라면 꺼지고
쭉쭉 팍팍 나갈려면
또 꺼지고
전 왜 이리 번역하기가 힘이드는지요? ㅠㅠ

한 단어
그게 영어든 다른 언어든
쉽게 넘거가질 못하니...

이게 맞나 틀리나 하면서
끝없이 조율해야 하니까요..

과유불급이라 했는데...
돈 한 푼 못받고 하는 우리네 작업에 있어서
과연 제가 이렇게 해야할지 하면서도
회의가 들지만...

그래도 전 하고 싶답니다.
돈을 떠나서..
자존심과 명예와..이타심 때문에..

무튼 진도는 팍팍 안 나가요 ㅠㅠ 흑흑흑
19 scndtnn  
오늘 하루 마치며... 진도는 잘 진행되고 계세요? 정말 영화자막 만드는 일은 중독 같아요... 고생인 거 알면서 손대고 내 자막으로 사람들이 영화본다는 희열 느끼고... 순전히 맘적인 보상이 엄청나죠... 저는... 신장결석이 애를 먹여서 오늘 하루종일 고생했답니다... 정말 나이가 들어가니 몸이 말을 안듣네요  ㅋ
1 잔인한시  
오래전...제 유년시절
몸이 편찮으셔서 앓아오시던 아버지를 쭉 봐왔기 때문에
어느 분이든
어떤 상태든

지켜볼 때...제 맘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편찮은 분이랍니다.

무튼...김태상님께서도 몸이 안 좋으시다니
맘이 아프네요..

제게 치유의 은사라도 있음 얼마나 좋을까...ㅠㅠ

힘내시구요...

진도는...아시다시피 제가 술담배 중독자라..
10 시간 남짓 작업하고
술 먹으면서 좀더 작업하다 저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이제 깼네요..

마저 해야겠죠..
반절 정도 마쳤고..
번역이야 다 했지만...

퇴고 과정이 반절 정도 남았답니다 ;;;
M pluto  
저도 쉬지않고 달리고 싶지만 시간이.....ㅠㅠ
원래 없었던 능력 부족을 새삼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1 잔인한시  
음...그니깐..
플루토님께선 정상인이십니다
전 비정상인이구요

플루토님께선 직장생활을 하시고
이것저것 얽매이신게 있으십니다.
허나...
저는 당장 굶어 죽든 없습니다.
그 차이이겠기에..
능력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든답니다.

당연 플루토님께서
저와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욱 매진하셨을 줄 짐작하고도 남을 부분이구요..

어쨌든...
플루토님...의 작품이...
그 어려윤 환경 속에서
곧 화원이 아니라
들판의 핀 장미 같이
빛나는 때이랍니다..^^
S MacCyber  
자막 제작도 중독입니다.  엄청난 '고난의 길'인 줄 알면서도
하고 있으면 '희열'을 느끼는 마약 같은 일이죠.
안 하고 있으면 금단 증상도 온다니까요.  ^^

완성까지는 못 하더라도 영화 영상도 찾아 보고 자막도 찾아 놓고
하면서 찜해놓은 영화들도 상당수 되지만 막상 시작을 못 하거나
조금 했다가 다른 자막이 나와서 그냥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ㅡ.ㅡ;
1 잔인한시  
맥사이버님 말씀에 절대 동감해요.

중독인 것 같네요.

리오 마치고 이제 당분간 안 해야지...
했는데 또 이러구 있으니까요..

자막 제작자분들의 중독상태가 강할 수록
자막이 있으면 더 영화를 잘 보시는 관객분들께는 좋겠지만..
제작자 본인은 죽어나는 것 같네요.

뒷부분의 말씀...
하고픈 영화들을 영상과 자막도 수배해놓구...
시작도 못하거나...시작하고 다른 분 완성해서 내놓으셔서 쉬이 버리는 경우!
저 또한 겪어 봤기에...
절대 동감합니다^^;;

역시 겪어봐야 알고
역시 그래서 감히 저도 자막제작자분들 중 한 축에 드는 것 같아
기쁘기는 한데...

아프기도 하네요..맘이..;;;
1 KDisaster  
자막 제작은 중독이다에 동의합니다. 얌냠
M pluto  
뭐 잡수심? 같이 먹읍시다. ㅎㅎ
1 잔인한시  
음... 자막제작이란 마약...드시고 계시는 듯..
같이 드셔요^^ 얌냠
12 모래비  
몸을 생각하세요..
그래야 좋은 자막을 많은 분들이 오래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불꽃같은 자막생활은 위험할것 같습니다 ^^
1 잔인한시  
오늘은 기필코 끝내야지 하고 했던 게 어제였고
오늘도 기필코 끝내야지 하고 하는 데..
영 아니올시다 이네요 ㅠㅠ

좀더 정확한 번역을 위해서
스웨덴어 자막과 영자막을 비교 분석 중이며

영자막에 없는
스웨덴 자막에도 없는
자막을 제가 삽입하고 있고

음...글 마다 색깔 지정이며
좀더 자막 노출 시간에 맞는 말 줄이기 작업도
많이 남았구...

아공...이러다 오늘도 ㅠㅠ
1 黑香  
다행히 전 중독이 아닌듯
병원신세는 면했군요^^
1 잔인한시  
중독은 시나브로
서서히 이히히히히 하고 귀신같이 다가옵니당...

무서우시죵? 헤헤
1 黑香  
아뇨..안 무서워요

2차 중독이 더 무서워요

PS ; 낚시도 하고 잠자리도 잡고..뭐래ㅡ,./ㅡ;;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