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하시는 분이시라면....

자막제작자포럼

자막 제작하시는 분이시라면....

S MacCyber 18 2682 2
가끔씩 자신의 필명(?) / 아이디를 포탈에서 검색어로 넣어보세요.
 좀 흔한(?) 아이디나 이름은 결과가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하겠지만
 만드신 자막이 어떻게 퍼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네스트의 페이지도 검색엔진에 자동 등록되긴 하지만 대부분
 자막/공유 사이트, 개인 블로그/카페, 일반 게시판 등에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우리 네티즌 빠릅니다.  자막 올라오고 몇시간이면 그 영화
 동영상과 자막이 공유 사이트 등록됩니다. ㅎㅎ

 자막은 특히 아이팝이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이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ㅡ.ㅡ
 그래도 요즘은 제작자 정보를 많이 고지하기는 하지만 간혹 정보가
 없거나 이상한 멘트가 달려있기도 해서 크게 신경은 안쓰지만 좀
 의아한 생각은 들더군요.

 한 사이트에서 우연히 봤는데 시네스트의 제작자님명을 거론하면서
 극장에서 본 자막과 내용이 다르다고 다른 버전을 찾는다는 글도 보긴
 했습니다.  그 아래 댓글에는 '언더그라운드 제작자'가 의역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했는데 사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순정(?) 한글 sub자막, 극장자막 보면 나름대로 의미 전달을 위해
 노력한 것은 알겠는데 너무 지나친 비약과 의역, 비유로 실제 대사의 반도
 전달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제작자님들은 대사를 최대한
 가깝게 바꿔주시니 영화 감상에는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아뭏튼, 뭐 하나 바라지도 않으면서 영화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속 수고하시는
 자막 제작자님들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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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1 사이보그  
  지금은 극장에 안 가지만 !!!<BR>극장자막은 비유,의역이 너무 심해서 sub한글자막보다는 아마추어 번역자막을 선호합니다.<BR>조금만 손보면 오히려 극장자막보다 괜찮습니다.<BR>
  저도 여기 계신 베테랑급 프로님들의 자막을 선호합니다. 극장자막은 잊은지 오래구요...
꽤 오래전에 고운모래님이 말씀을 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걸고 제작하느냐.
아니면 단순히 극장용 자막으로의 피드백없는 자막이냐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나름대로는 씨네스트의 제작자 분들의 자막을 극장용 자막보다 좋아합니다. 자막이 섬세하다고 할까요?.. ㅎㅎ
1 삐루  
  전 내용전달만 되면 앞뒤 안가리고 모든 자막을 사랑합니다.
단, 이모티콘만 남발하지 않았으면..ㅋㅋ
1 고운모래  
  ㅎㅎ 삐루님, 바부... ==3 ==3 ===3                            <-- 이거 이모티콘 맞죠?
1 삐루  
  ==3 ==3 ===3 이거는 의성어 아닐까용 ? (부릉부릉) ㅡㅡㅋ
1 고운모래  
  아닌데... 후다닥... 인데...OTL (부리나케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모습을 묘사?) <br>
OTL, 요건 의태어인가요 ?
1 삐루  
  OTL 이거는 영문을 한글화한 반어법 아닐까요 ? (말도안되!! -,-)
1 고운모래  
  뷁!

(헉, 이 어려운 글자가 써지네요. 자막 안에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글자라서리... 이 글자는 어찌 발음하죠? 무슨 뜻인지도 설명해주시면 금상첨화! )
S MacCyber  
  "뷁!" 은 '사모님'이라는 개그 코너에서 가끔 발음 하더군요.  ㅋㅋ
그런데 요즘 고운모래님이 댓글을 '독특한 방향'으로 유도해 가시는 데
재미가 드신 듯 하네요. ^^
1 삐루  
  뷁을 설명할려면 문희준군의 연대기를 읊어야 하는데 ㅎㅎ
헉, 읊자도 써지는군요. 어려운 글자인데 -,-
1 나무그늘  
  자막 제작자님들, 화이팅 !!!<BR><BR><BR>고운모래님, OTL은 <FONT size=2>사람들이 좌절하는 모습을 영어 문자로 표현한 것이래요.<BR><BR>OTL을 잘 보면 사람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모습인데...<BR><BR>O가 머리 부분, T는 어깨몸통과 땅을 짚은 팔,<BR><BR>L은 엉덩이부터 무릎 발로 이어지는 선이래요...ㅎㅎ</FONT>
1 고운모래  
  그럼... 의태어가 맞는거 아닌가 ? 모래가 물어본 것은 의태어냐 아니냐였는데...

에이 씨, 동문서답하시는 나무그늘님 바부... ==3 ==3 ===3
1 삐루  
어째껀 제 답변 채택해 주세요. ㅡㅡㅋ
내공 주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1 고운모래  
삐루님은 바부라 내공 안 줘요. ==3 ==3

  허걱... 그러고보니 제가 물을 흐려놨네요... 죄송. 히히

잡담은 그만... 서두가 길어졌는데... 그럼 여기서부터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 절취선 ------------------------------

"언더그라운드 제작자가 의역을 많이 해서..." 이 부분은 과거에 한번 엉터리 자막에 호되게 당했던 쓰라린 경험이나 안좋은 기억의 선입견일 수도 있고, 제작자 입장을 생각해서 발뺌을 하는 방어적 수단일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셔요. 참고로 "의역을 많이 한다"는 어떤 경우 "오역"의 완곡한 표현입니다. 알고 하는 의역은 멋진 해석이 되는 반면에, 모르고 하는 의역은 오역이라 어딘가 영화 내용이 재미가 없어지고 이상하게 변질이 되죠. 그런 이상한 의역은 극장자막에도 있을 수 있고, 언더그라운드 자막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극장 자막은 평균 이상은 될거라고 사람들이 믿는거죠.^^ 심한 의역이라도 본 뜻을 정확히 알고서 하는 재치있는 의역은 괜찮다고 봅니다. 극장이나 DVD 자막은 시간 제약상 또는 상업용 특성상 너무 잘라먹거나 원 대사를 왜곡하는 반면에, 언더그라운드 자막 품질은 솔직히 그 편차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언더그라운드 자막 제작은, (과거부터 꾸준히 해오던 분들도 많겠지만...) 엉터리 자막에 열받고 자극을 받아서... 이 정도라면 차라리 내가 더 잘 만들겠다... 답답해서... 장난기로... 호기심에... 쉬워 보여서... 익명성 때문에... 추켜세움에 부러워서...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충동과 욕구와 부담없는 자유로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꽤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게 중에는 아주 훌륭한 자막들도 있는 반면에... 정말 자막이라 불리우기 힘든 것들도 있을 수도 있지요.

어쨌건 그래도 결국은 자막을 제대로 알아보시는 안목이 있는 분들은 극장 자막이던 언더그라운드 자막이던 간에 대부분이 옥석을 가리는 판단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가끔가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서리, 극장 내용과 틀리다, 다른 버젼은 없냐? 의역이 심해서 그렇다... 등등 괴상한 소리들을 하는 것이지요. 알 사람들은 다 알 겁니다.^^
S MacCyber  
  (언더) 영화 자막을 보다 보면 가끔씩 제작자분의 내공을 느끼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글로 옮기기 어려운 단어를 잘 이해할 적절한 단어로 선택했다든가
표현도 우리 느낌에  맞게 잘 풀어 쓴다든가... 물론 고수분들에 국한되겠지만요. ^^
1 고운모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몇몇분들은 입소문으로 주변에 그 칭찬이 알게 모르게 자자합니다. 어떨 때는 "아... 저런 상황에서 저런 식으로 번역을 저렇게 기가 막히게 할 수도 있는거구나" 어떤 구절, 어떤 대목들은 그 적절한 표현에 무릎을 치며 감탄에 감탄을 절로 금치 못한다고 여기저기서 수도 없이 귀가 따갑게 개인적으로 전해듣고 있습니다. 즉, 여러분의 팬들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많습니다. 충분히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가끔 잘모르고 하는 말들에는 크게 개의치 말고, (칭찬을 대중 앞에서 대놓고는 못하지만) 여러분을 알아주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신다면 다시 한번 힘이 불끈 불끈 솟으시리라 믿습니다.
1 영화조아  
  이 글 정말 공감가네요.
정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나 DVD를 빌려보면,
대사는 엄청 긴데, 자막은 아주 짧은...
그냥 들어도 들릴만한 뜻을 빼버리고 번역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영화에 집중해야 되는데 완전 신경쓰여요~~
정말 여기 자막제작자 분들의 자막이 훨씬 낫다는 거!!
1 나무그늘  
  상황종료...;;<BR><BR>동문서답의 달인은 그만 깨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