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제작후 받은 글 ㅡ이런 말이 쳐 나오냐?

자막제작자포럼

자막제작후 받은 글 ㅡ이런 말이 쳐 나오냐?

1 잔인한시 19 3016 3
초반엔 메일로만 자막에 피드백?아닌 피드백을 말씀드렸구..
메일로만 받았죠...

좀더 스스로 발전해서 블로그를 생성했고...
메일이야 제가 거의 안 보니...
블로그로 제 번역 과정을 남겨야겠단 생각에 블로그로
자막 기록을 남겼구요...
언싱커블 경우는 당시 블로그도 없었고..
메일 기록만 남겼는데도 이렇게 황송하게 찾아주신 분도 계시더군요..^^

문득...나이트님의 설문 글을 읽고..
꼭 칭찬 글만 아님을 곧... 피드백 위치를 밝힘이...
그게 아님을 상기하는 입장에서...
이 글을 남깁니다..
제 답장 포함입니다...

***************************************
음..
2010/09/08 05:33
번역 : 잔인한 詩 (20100613)
수정,배포 자유롭게 해주셔도
원제작자 변경,삭제 및
상업적 이용은 말아 주세요^^;;
제 두 번째 번역작이네요
오역이 없도록 나름 노력했지만
그래도 없을 수 없고..^^;;
보시는데 힘들지 않으셨나 걱정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God Bless U!
잔인한 詩 (bazin@naver.com)


자막을 요따구로 만들어 놓고 원작자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이런 말이 쳐 나오냐? 자막 열어보고 승질나서 찾아왔다.
영화 보기 전에 자막 먼저 열어봐서 다행이지 니 자막으로 봤으면 보는 내내 욕 했을 거다
이런 자막을 우린 발자막이라고 한다 알겠냐? 앞으론 자막 쳐 만들면 걍 너혼자 봐
여기저기 배포하지 말고, ㅅㅂㄴㅇ 알겠냐?

******************* 아래는 제 블로그의 댓글...
2010/09/09 00:03
다행이시네요. 그래도 제 발자막으로 영화를 보시지 않으셨다면요^^
이렇게 먼길(언싱커블 자막제작 당시만 해도 블로그란 것을 생각지도 않았고 기껏 기재했던 것은 네이버 이메일 주소 뿐이었는데 이렇게 물어물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블로그 첫 댓글을 멋지게 장식해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발자막이 아닌 손자막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래도 말이죠. 적어도 아무리 발자막이라도 원제작 삭제 변경을 안해야...
욕을 들어 먹을 사람이 듣겠죠. 엄한 사람 욕들으면 안되잖아요^^

그리고...혼자 볼려고 자막만들거면 그냥 영자막 채로 보지 번역을 할 필욘없겠죠^^
무튼...글 쓰신 분도 앞으로 댓글을 다실 땐 상대방이 싫어할 거란 생각에 자신의 출처, 자막으로 치면
원제작자 정보격인 댓글쓴 분의 블로그나, 이메일이나 주로쓰는 웹상의 별명이거나 뭐나 남기는 것이 예의며... 반말, 욕은 초면에 실례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이게 온라인 비대면성의 병폐죠...여실히 보여주시고 계신데...뭐 한 두 번 겪은 것도 아니고 하하하^^;;;

마지막으로 두 가지 약속을 드릴게요.
1. 발자막이라 하셔도 계속 나아지려고 노력해서 만들 것이며...
2. 배포는 제가 하던 곳만 할 테고 나머진 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하시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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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12 모래비  
저 인간은 그냥 악플 달 곳 없나 찾아다니는 정신 나간 인간이 확실하군요..
대체 영상을 안보고 자막만 보고 어떻게 자막이 제대로 된건지 아닌지를 안다는 건지..
지가 영화를 만들었나???
어딜가나 저런 인간이 있죠..
1 잔인한시  
욕은 저만 먹는 걸로도 충분하답니다.

모래비님 어여 힘내시구...
질투심 그만 느끼시구..^^;;

힘내 하셔요!!

제가 질투심 느끼는 분 대상을 굳이 따지자면 모래비님 포함이신걸요^^

우리 자막제작이.. 그렇잖아요..
누가 강요해서 하는 게 아니라
누굴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요^^
19 scndtnn  
잔인한 시님! 하루만 글을 안올려도 왜 이렇게 그립죠? ㅎㅎ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 아예 글도 안올리셔서 참 보고싶었다는... ㅋㅋ
"여기저기 배포하지 말고, ㅅㅂㄴㅇ 알겠냐?"
이 글쓴이는 말이 상당히 거친 여성분일 거라는 상상에 제 눈엔 '서방님아'처럼 보이는데... 돌 던지지 마세요.
M pluto  
서방님아 보고 뿜었습니다.
재밌는 분이시네요. ㅎㅎ
1 잔인한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님 위트 만점이시닷!!!

하하하하하

근데요 ㅠㅠ
앞으로 글 자주 안 쓸려구요....
자꾸 제가 나대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어서요 ㅠㅠ

근데두 술김에 또 이 지랄을 하고 있으닛 원 ㅠㅠ;;;

우쨋든 이 답글 쓰면서 저 계속 웃고 있어요...

첫째님 그러게요... 그렇게도 볼 수도 있겠네요 ^^;;;
M pluto  
무섭다.
저건 피드백이 아니고
그냥 욕이잖아요.
자기가 모자란 사람이란 걸
발품(손가락품??) 팔아 알리고 있네요.
잔시님의 댓글이 더 놀라웠어요.
저 같음 같이 욕했을 거 같아요. ㅎㅎ
1 잔인한시  
솔직히 저는 우스웠어요...

저런 반응들엔 전 참 익숙하거든요.

인간이란....
언어를 쓸 줄 아는 짐승에 불과한단 것을 알기에...

그거 아세요?
수 많은 온라인 상의 인간이 그 나이와 성별을 감추는 것을요?

저는 수 없이 겪어 봤기에...

그 쓰는 용어, 표현, 어미 등등 으로 가늠을 할 뿐이랍니다.
그 또한 정확지 않겠지요.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냥 그에 맞춰서 답변해줬던 것이죠.

진정!!!
제가 만든 자막은 완전한 것도 아니고...
불완전한 것도 아닙니다.

그게 프로의 영화자막이든
어둠의 자막제작자의 자막이든...

근데도 저런 인간이 아닌 존재는 분명히 있죠..

그게 인간이니까요^^

그냥 웃고 넘기고 묵살하고 넘어갈 수 도 있겠죠...
자신의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고 주절 댔으니..
허나...
이건 인간 기록의 역사이고 나누어야할 가치라고 생각했기에 답을 달았던 부분이었답니다.

저 또한 욕을 하고 싶은 것이 본성인지라..
참았던 부분이지만..
그 글을 쓴 심리를 알기에 참았던 부분이었답니다^^;;
M 再會  
한마디로 병신 인증이네요...~!
낮뜨겁지도 않나...
1 잔인한시  
그냥...

피드백 메일이나 블로그나 위치를 밝힘의 결과의
한 예를 든 것 뿐이랍니다.

세상은 넓고...
짐승 보다 못한 벌레 보다 못한 것은 많겠지요...
7 박두식  
어야 ㅡ,ㅡ;저런인간이다있나 악플하고싶어서 손이 낼름낼름대고 있네 ㅡ,ㅡ;;잔인한시성님 자막 좋던데;;;
악플하고싶어서 저런욕을하네 ㅡ,;ㅡ초딩인가보네요 잔인한시님 기분푸시고 요 그런넘들많아요 그냥담아두지
마시구요 헤헷
1 잔인한시  
벌써 1년 전 일인데요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게 마련이구요...

그 땐 저두 욱 했지만서두...
뭐 그래두 스스로 좀더 발전해서 저런 소린 안 들어야지 한 게 지금의 저인지라....
그럼 뭐 고마운 피드백 아녔을까요? ^^
1 KDisaster  
초딩이네요
10 빔나이트  
저도 트랜스포머 자막 때문에 욕하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중간에 자막이 날아가고 없고 싱크도 안 맞다면서, 이 따위로 자막 만들 거면 때려치우라고 말이죠.
근데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작자는 제가 캠판 동영상에 맞게 만든 걸 정규 동영상에 돌린 게 분명했으니까요.
트랜스포머 1편이 개봉했던 당시에는 20th릴 동영상이 음질과 화질이 제일 좋았습니다.
하지만 섹터 7 요원들이 샘의 집에 들이닥치는 장면에서 끊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마지막에 샘의 부모들이 인터뷰 하는 장면과 스타스크림이 지구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날아가는 게 잘렸습니다.
거기에 맞춰 만들어진 자막을 풀 러닝타임의 정식 동영상에 맞춰 보면 당연히 싱크가 어긋날 수밖에 없죠.
웃기는 건, 이 메일을 받았을 시기에는 이미
제가 정규 자막을 만들어서 시네스트에 올린 뒤였고, Sub 자막까지 돌고 있던 때였다는 겁니다.
제대로 찾아 보지도 않았으면서 미완성의 자막만 가지고 사람을 씹어대는 걸 보면 제대로 된 인간은 아닐 테죠.
위에서 말한 이유를 꼼꼼하게 적어 회신을 보내면서 말꼬리에 '예절 공부나 다시 해라' 하고 적었죠.

그러고 보니, '다크 나이트'의 한글 자막을 만들 때에 어느 자막 제작자에게 마음 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에 가입했다가 지금은 탈퇴한 사이트에 다크 나이트의 자막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모르면서 무슨 자막을 만든다는 거냐'는 뉘앙스를 풍기는 덧글을 달았더군요.
조금 보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꺼 버렸다느니, 아는 만큼 번역이 보인다느니 하면서요.
나중에는 번역을 지적하는 메일을 저한테 보내왔습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점잖게 적어서 보내는가 싶더니만,
회신 메일을 두 번쯤 주고받고 나니 곱지 않게 보는 뉘앙스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게 느껴지더군요.
분명히 저보다 어학 실력이 좋은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 번역이 도저히 마음에 안 들어서 영화를 보다가 말았다는 말을
메일에 적어서 보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번역을 얼마나 잘하길래 그 분이 만든 자막을 몇 개 살펴 봤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해석은 잘해도 번역은 아직 좀 서툰 것 같더군요.
나중에 보니 이 분도 다크 나이트의 자막을 만들어서 올렸는데, 영어 어순대로 번역했더군요.
영어 공부 하기 좋게 우리말과는 역순으로 글을 적었다는데, 그걸 감안해도 번역이 좋다고 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P.S.) 적어 놓고 보니 나도 똑같이 속 좁은 인간인 건가? ;;;;
1 KDisaster  
중딩정도 되었나보군요 그 자식은..
19 scndtnn  
그런 분이 이곳 시네스트에도 있죠. 번역자의 노력과 땀을 우습게 아는. 정작 내공이 아무리 좋아도 타인에 대한 배려없이 씹어대기 바쁜 사람은 정말 상대할 가치가 없습니다.
12 모래비  
부러워서 태클 거는 겁니다...
쪼잔해서 부럽다는 말하기 싫으니까
1 잔인한시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네 자막제작자들의 등급은 사실....
저는 있다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서로를 탓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우린 무료로 베푼다는 점이겠죠.

굳이 서로에게 이런 부분은 고치시면 더 발전되시겠어요...라고는 할 수 있지만...
니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냐? 등등
빔나이트님의 말씀하신 경우와 같이 제반 상황을 모르면서 뭐라고 한다든지...
알면서도 딴지를 건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살면 살 수록 그런 것을 느낍니다.
십인십색...
참 상상도 못하리 만큼 사람은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헌데... 한 10 여년 전부터 외국이야 모르지만...
국내에선 다원주의가 교양인의 미덕 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죠.
너도 옳고 나도 옳다
서로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허나... 저는 그것이 많이도 악용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세상이 세대가 세태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아야할 것은 있는데...
다원주의로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자는 주의가 되버리는 작금의 현실!

빔나이트님께서 언급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틀린 사람입니다.
틀린 것은 틀린 것입니다.

추신에 나도 똑같이 속 좁은 인간인가 라고 하셨는데...
절대 아닙니다.
바른 분이십니다.

세상에 누군가 빛과 소금 역할을, 연꽃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세상은 더욱더 썩어 갈 뿐이겠지요.

하지만... 부패하고 썩은 주위 때문에
자신을 파괴하거나 자책하거나 틀렸다고 보는 시선을 가지는 것은
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를 돌이켜 보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지 보고
내가 옳으면 천만인이 와도 두렵지 않단 신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든답니다.

결론은... 빔나이트님 옳소! 그리고 홧팅!^^
7 외자막만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예의와 존중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입으로 똥 싸지르는 녀석들이 즐비하거든요.;
1 잔인한시  
살아가면서 오래전 부터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어떠한 사람이 잘못됐다면.. 그 사람을 정녕 아끼고 고쳐주려고 한다면
자신이 그 가시가 돋힌 사람을 감싸 안고 고치든지...

그럴 가치가 없다면... 언젠간 죽어서라도 깨닫겠지 라고
멀리하는 것...

제가 사람을 대할 때의 두 가지 방침이랍니다.

똥이 더러워도 닦아주고 씻길 가치가 있다면 그래야하고
똥이 더러웁기에 그럴 가치가 없다면 멀리할 것!

오래전 삶에 대한, 사람에 대한 열정이 가득할 땐...
전자의 삶을 살았던 저였지만...
이젠 지치고 제 자신도 돌보지 못하는 처지라...
이젠 물리치고만 싶더라구요...

헌데... 세상은 절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니...
그게 세상인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