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자막을 만들지 모를 대기작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ㅡ 예전에 소설 1권까지 사놓고 도전했었는데, 코미디 영화답게 대사가 엄청나게 많더군요.
제이포드의 뉴스 기사 화면 속 '제이포드, 기어이 겁을 상실했나'라는 지문까지 번역해가면서
1/3 정도까지 진도를 나아갔었는데, PC 시스템이 망가져서 하드 포맷을 하는 바람에 홀라당 날려 버렸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리네요.
다시 도전하긴 해야 할 텐데, 그 고생을 다시 또 하려니 엄청 망설여지는데요. ;;;;
로보캅 (Robocop)
ㅡ 설명이 필요없는 폴 버호벤 감독의 명작 SF.
크라이테리언 에디션 동영상을 받아놓고 자막을 만들어야지 하고 벼르고는 있는데,
원채 게을러서 말이죠. ;;;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얼티밋 에디션 (Terminator 2. Judgment Day: The Ultimate Edition)
ㅡ 설명이 필요 있습니까?
매트릭스 리로디드 / 레볼루션 (The Matrix Reloaded / Revolutions)
ㅡ 1편의 자막은 만들었는데, 2, 3편의 자막은 아직 못 만들었네요. ;;;
스타 트렉 (Star Trek)
ㅡ 떡밥의 제왕 J. J. 에이브람즈가 화려하게 리빌딩한 블록버스터.
계급을 싸그리 무시한 호칭이나 워프 항행과 물질 전송을 싸잡아서 '순간이동'으로 묶어 버린 무성의한 번역을
확 뜯어고치고 싶네요.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ㅡ 대기 리스트에 올라 있는 영화 중에 유일한 신작이군요.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전혀 기대를 안 했었는데, 극장에서 보고 반해 버렸습니다
전철 위에 올라서서 금문교를 바라보는 시저와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동료들의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무엇보다, 대사가 적을 것 같습니다. (+_+)
적어놓고 보니 죄다 SF네요. 하긴 제가 이제까지 자막을 만든 영화들은 죄다 SF였으니까요.;;;
후달리는 영어 실력에 게으른데다 집중력마저 떨어지는 저로서는 이걸 언제 다 만들 수 있을지 모르곘습니다.
그래도 혹성 탈출은 비교적 빨리 작업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른 영화들도 다 만들겠죠, 뭐.
여러분은 어떤 작품들을 대기선상에 올려놓고 계신가요?
P.S.) 얼마 전에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Transformers: Dark of the Moon)'의 한글 자막을 만들어 올렸었는데,
오늘 보니 드디어 글이 삭제되었네요. 주말 연휴에 올려서 그나마 오래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운로드했으니 SUB 자막이 나오기 전까지 스르르 퍼지겠죠.
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