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요즘 자막게시판이 어지럽기로서니...
2013년 3월에 프랭크 카프라(Frank Cafra) 감독의 흘러간 영화 "포켓에 가득찬 행복 (Pocketful Of Miracles, 1961) 주머니에 가득 찬 기적"을 졸역하여 여기 게시판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그 영화의 수정자막이 올라왔는데 아연실색 이런 문구와 함께 올라왔군요.
"기존 자막에서 번역이 누락된 부분을 보완했고, 맞춤법 등을 바로 잡았습니다"
허허허... 제가 대조를 해 보니 릴이 달라서 싱크를 조절한 것을 빼고는 딱 한 군데가 다릅디다.
자막 마지막 줄의 번역자 이름 한 행만을 삭제했어요.
그냥 싱크 조정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없어 보였나요?
거기다가 어느 부분을 고쳤느냐 좀 알려달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당연히 답이 있을 리가 없지요.
이러니 자막제작자분들이 점점 떠나는가 봅니다. 씁쓸하네요.
16 Comments
신고 버튼에는 다른 기능이 없으니 건의 게시판에 따로 글 남기는 게 좋겠네요.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opinion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opinion
뭘 그럴 것까지야... 여기 바뀐 풍토가 아쉬워 소회를 남기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자막들 올리기 전에 검색을 하고, 뭐 특별히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라도 원제작자분께 감사한다느니 문제가 되면 자삭한다느니 인사치레도 하고 그랬지요. 또 문제가 있는 자막이 올라오면 고수분들이 으흠! 한마디씩 하시고요. 지금은 원번역자인 제가 문제를 제기해 놓은 뒤로도 댓글들은 영혼 없는 감사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마치 트래픽과 점수가 이 사이트의 전부인 것 같아요.
자고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건 참 일리 있는 말입니다.
다시 한번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자막들 올리기 전에 검색을 하고, 뭐 특별히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라도 원제작자분께 감사한다느니 문제가 되면 자삭한다느니 인사치레도 하고 그랬지요. 또 문제가 있는 자막이 올라오면 고수분들이 으흠! 한마디씩 하시고요. 지금은 원번역자인 제가 문제를 제기해 놓은 뒤로도 댓글들은 영혼 없는 감사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마치 트래픽과 점수가 이 사이트의 전부인 것 같아요.
자고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건 참 일리 있는 말입니다.
다시 한번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냥 운영자 님께 삭제 조치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