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소음이다 Sound of Noise 16h 30m 쉬지 않고 달린 후...

자막제작자포럼

음악은 소음이다 Sound of Noise 16h 30m 쉬지 않고 달린 후...

1 잔인한시 9 2348 4
물하고 담배만 먹고
퇴고에 퇴고를 거듭해서...

근데 더 퇴고할 수도 있겠건만...
항상 그렇듯이 지쳐서 ;;;

번역한 자막으로 영화 전체 두 번 다시 보면서
긴 자막 좀 쳐 내고
못 내 아쉬워 없는 자막 집어넣고
오역인지
존칭법을 잘못 썼는지 
주석은 제대로 달았는지
플레이어에서 어떻게 자막이 나오는지
자막 색깔은 적합한지
인물들 이름은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등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역시나 하면 할 수록
제가 부족하단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이제 토렌파 파일을 생성하고
포스터 구하고
영화 소개 자료 구하고
그럼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 눈따가워라 ㅠㅠ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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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9 scndtnn  
결국은 다 완성하셨군요 거의 하루 2/3를 물과 담배만 먹었으면... 무슨 힘 갖고 작업하셨을까요? 정말 몸상할텐데... 자막 받아서 보기도 죄송할 정도 아닌가요? 남 좋자고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몸은 챙기셔야지... 그거 완성한다고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ㅜㅜ 그래도 너무 고생하셨구요 잔인한 시님께서도 좋은 주말 보내시길... 어떤 영화할 지 머리에 떠올랐어요. 저도 이제 시작해보려구요. 한 작품 끝내고 바로 이어서 한 경우는 거의 드물긴 하지만!
1 잔인한시  
담배의 힘이죠..그 힘으로 작업하는 거구요.

많은 주위 분들이 담배를 왜 그리 좋아하냐고 제게 묻는답니다.
이건 실화인데 제 주머니에 돈이 몇 천원 밖에 없으면
전 먹을 걸 사지 않고 담배를 삽니다.
그 이유는 담배가 제 주식이자 간식이자 안주이자 각성제이자 피로회복제이자
강장제이자...
무튼 밥은 안 먹어도 참을 수 있고
나아가 술도 안 먹어도 참을 수 있는데
담배는 안 피면 죽겠더라구요...
결국 남 몰래 한적한 골목의 꽁초를 주워 피던 적도 있었죠^^;;;

그리구... 제가 다른 분께 뭐 칭찬 듣고 그럴려구 작업하는 것도 아니고
제 자신의 자기 만족이니까요...

몸 챙기란 소리는 가족에서 부터 주위분까지 주로 듣는 말씀이지만서두 ;;
처자식이 없다 보니... 이렇게 그냥 망가진 채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자유를 좋아하고
속박당함을 너무나 싫어하는 저이지만...
때론 제 3자의 관점에서 절 바라보면...
아예 제가 지켜야할 사람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살진 않을텐데..
않았을텐데... 싶을 때가 있답니다.

무슨 영화일까...뭘 고르셨을까 참 궁금하기도 하지만...

저더러 몸 챙기라 해주시는 말씀
너무 감사하기 그지 없지만..

전 오히려 태상님께서 얼른 편찮으신 것
싹 다 나았으면 좋겠고
그게 더 걱정이랍니다.

무튼 걱정해주심, 격려해주심 감사드리구...
무엇보다도 제게 가장 큰 선물은...
태상님께서 주실 수 있는 선물은
얼른 나으시는 거랍니다.

자막 제작으로 더 힘드시지는 않을까
편찮으시지는 않을까...
자잠 제작하시는 그 부분에 대한 기대 보다도
걱정이 더 앞서는 걸요...

힘내시구요..
잠시 바깥에 (물론 소주와 담배 사러 ^^;;)
나갔다 오면서
태상님께서 완쾌하시도록
짧은 기도라도 드렸답니다.

힘내시구요...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맘이나마..
태상님께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윗쪽엔 비가 온다는데...
여기는 맑기만 하네요...

어디에 계시든
무얼 하시고 계시든
늘 시원함 속에
행복함 속에 계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M pluto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자막도 좋지만 몸 상하십니다. 건강은 있을때 챙기셔야합니다.
1 잔인한시  
감사합니다.. 플루토님의 축하와 격려는 제게
항상 힘이되게 맘 속의 기쁨을 일으킨답니다.

근데... 아마두...
제 몸은 이미 상한 것 같고...^^;;;

담배와 술을 무한정 먹는 것을 보면
제가 건강한 것도 같고...^^;;;
밥도 잘 안 챙겨 먹으면서 말이죠...

모르겠어요.

저도 한 번 만이라도
이거 건강에 안 좋은데...
하는 일반분들의 맘을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진짜루요...

전 살아오면서 정말
이거 몸에 안 좋으니까 먹지 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무튼 눈이 까칠 거려요.
어제 아침 9 시부터 깝죽깝죽 대다가
한 11시 경부터 계속했더닛...

그래도 참 다행이죠?
뭐 하나 제대로 완성한 것이
제 인생에 하나두 없는데
그래도 자막이라도...^^;;

7편 째였으니...
다른 분들과 비교를 해서가 아니라
참 무기력증에 빠져사는 제가
제 자신을 볼 때
참 기특하고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그래서 어쩜...
몸 보다 자막이 아닐까두 싶어요..^^;;
그나마 제 삶의 의지가 되니까요.

플루토님...
날씨에 상관없이 늘 시원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40 Daaak  
짧은 댓글이나마 진심으로 '잔인한 시'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들이 읽힙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내가 책임져야할, 또는 함께 가야할 눈 앞의 실체보다야 못하겠지만, 진심으로 당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걱정해주는 마음들이 그를 대신하는 조그만 당위성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좋은 인연, 좋은 시간을 더 좋게 누리려면 함께 건강하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어떻든 고생하셨어요. 이 순간 만큼은 충분히 소주와 담배로 스스로를 칭찬 하실만 하지 싶습니다.
하지만 칭찬 정도(?)만 하셨으면 합니다.
가까이 계시면 소주 한 잔 대접했을텐데... 언젠가를 기약하죠.
1 잔인한시  
다아크님께 괜한 부담감 드리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나 걱정이 됩니다.

쇠주 두 병을 마시고 어느새 잠들었다가
이제 깼네요 ;;;

근데... 진짜시지요? ^^
소주 한 잔 하자는 말씀...
헤헤...

나이도 나이니 만큼...
술자리(룸싸롱은 가 본 적도 없고... 최대 사치스럽게 먹어본 술자리가 노래방^^;)
에서 같이 술 드시는 분들 전부 하나 같이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제발 좀!!!!!
안주 좀 먹어라...

제 딴은 안주 먹는데두 안주 안 먹는다 뭐라고 다들 하시더군요.

안주하면...
전 20 대 초반에 무술 배울 때 사부님 생각이 난답니다.
무술 동작보다는 무술 이론을 가르쳐주셨던 사부님..
밤 늦은 시각 댁에 불러서
소주를 주시면서
소금을 안주로 내놓으셨죠.

술이란 취하기 위해서 먹는 거지..

하시면서요..

약간의 입가심을 위해 그런 말씀하셨다 생각하고
저 또한 약간 쓴 기운을 속일

왕후의 밥과 걸인의 찬 마냥
걸인의 찬 정도로 안주를 생각하니

안주를 안 먹게 되나봐요.

근데 문제...
같이 드시는 분들 보다
술을 몰래몰래 독주로 마시고
글라스로 마시고 해서
주사는 없지만
금새 쾍하고 꼬꾸라지는 거죠

그래선 안 되는데..
같이하는 자리는..

혹시나 저시나
언젠가...

다아크님과 같이 하는 자리에서는
자제하고 천천히 말씀나누면서
술 한 잔 하고 싶답니다.

권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12 모래비  
한 마디 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열정!!!!

앞으로 호를 열정으로 바꾸심이.... ㅎㅎ
1 잔인한시  
음... 모래비님 그것 모르시죠?

저 번역할 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 병 옆에 놔놓구 깡으로 홀짝홀짝 마시면서
담배 뽀끔뽀끔 피면서 할 때 많답니다.

그러다 보면...
뭐 그런 것 있잖아요.

사람의 이성이 마비되면
감성이 튀어나오고
기발한 생각이 나올 수도 있구요.

소주 먹으면서 했던 부분을
다음날 깨어 보면
제가 제 자막을 봐도
어떻게 저런 기발한 단어, 문장, 표현을 썼지?
라고 감탄할 때가 간혹 있어요^^;;;

근데 문제는...
그렇게 작업한 부분을 보면

과격하거나
오타거나
오역일 때가
더 많다는 것이죠 ;;;

근데두 이런 식의 작업 방식이 전 좋은 걸 어떡하겠어요? ㅠㅠ

만약에 제가 호를 스스로 붙여본다면
주신
이라고 하고싶네용 헤헤헤
1 KDisaster  
쉬지 않고 달리시다니.. 멋지십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