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terview, 2007) - HDK 700MB/700MB 2CD 완역본 (한글)

자막제작자포럼

인터뷰 (Interview, 2007) - HDK 700MB/700MB 2CD 완역본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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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부세미는...

블럭버스터에 출연할 때는 주로 악역이나 그에 준하는 역을 맡는 데다 별로 존재감도 없는 편이고(아마게돈 등),

그렇지 않은 영화에서도 역시 주로 "찌질하거나" 악역 단골이어서(파고, 저수지의 개들 등),

그리 대중적으로 인기 있을 만한 배우는 아닙니다만, 저는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지금 이 영화 같은 작품을 보면 그냥 배우가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각색가?), 감독이기도 하군요.

좋아하는 배우의 작품이어서 관심있게 봤는데,

영화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연극을 영화화한 것 아닌가 싶은...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극히 제한된 공간에서 거의 주연 둘만으로 끌어가는 이야기인데,

그러면서도 내내 지루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이야기 자체의 힘이나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이 적어도 보통 수준은 넘기 때문이겠지요.

이름은 그리 귀에 설지 않은데 연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보게 됐던 여배우 시에나 밀러도, 배역 덕도 있겠지만 무척 매력적이더군요.

정치에 관심 없고 매사를 대개 가볍게 넘기려 들지만 그렇다고 골빈 청춘 스타는 또 아니고 오히려 꽤 지적인 면을 언뜻언뜻 내비치는 것이... 목소리도 꽤 듣기 좋고요.

(특히 피에르와 카티야가 서로 역할을 바꿔서 인터뷰 놀이하는 장면... "a shrewd shopper" 같은 대목의 대사 치는 목소리가 참 매력있었습니다. 아마 영국 억양 - 완전 영국식은 아닌 것 같아서 좀 미묘하지만 - 을 흉내내는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처음에 그냥 볼 때는 금방이더니, '내친 김에...' 싶어 자막을 만들려 해보니 역시나 사흘은 걸리네요.


저보다 앞서 다른 분께서 올려주신 자막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만,

배우들의 영어 대사를 직접 들으셨던 게 아니라면...

제 버전으로 한 번쯤 다시 보셔도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 나름대로는 극한의 품질을 추구하는지라... 3교까지 보고 올리는 거니까요.

(제가 적어 놓는 "자막 버전"의 세 번째 숫자는 교정 횟수를 적은 겁니다... 매번 단번에 끝내버리겠다고 다짐은 하지만, 아무래도 대개 3교 정도까지는 보게 되더군요. 그 전에 올리면 고칠 게 줄줄이 나와서 말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대사를 거의 외울 지경이네요. 지겨워... 부담 없이 처음 볼 때가 좋았는데... =.=a)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즐겁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europaa (europa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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