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구 (The American Friend, 1977, 빔 벤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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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구 (The American Friend, 1977, 빔 벤더스)

24 오철용 0 26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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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의 틀을 만드는 조나단은 자신이 혈액병으로 죽을 거라고 믿는다. 이런 조나단의 미국인 친구인 리플리는 조나단이 죽어간다는 생각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리플리는 조나단을 킬러로 갱단에 소개하고 조나단에게는 킬러가 되면 아내와 아이에게 죽고 나서도 많은 유산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혹한다. 어차피 자신이 죽는다고 믿는 조나단은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오랜 숭배자였던 빔 벤더스는 오랜 시간 동안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영화화 할 기회를 엿보다 마침내 1976년 <리플리스 게임>의 판권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미국인 친구>이다. 영화는 범죄소설이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빔 벤더스 감독의 색이 담기면서 스릴러적 긴장감보다는 전체적인 드라마의 분위기가 중시되었다. 혼란 속에 내던져진 인물들의 삶과 전작들을 통해서도 보여졌던 유럽에 파고든 미국문화의 영향들을 함께 담아낸 이 영화는 빔 벤더스가 존경해온 니콜라스 레이, 사뮤엘 풀러, 장 으스타슈 등의 감독들이 함께 범죄자로 출연한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리플리 in Film

빔 벤더스는 “만일 내가 모든 문학작품 중에서 가장 영화화하고 싶은 작품을 고를 수 있다면 그것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유난히 영화와 인연이 많은 작가이다. 데뷔작 <열차 위의 이방인>은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올빼미의 울음> 역시 그녀의 작품이 원작. 그리고 대표작인 <리플리> 시리즈는 영화화될 때마다 새로운 해석의 전혀 다른 리플리가 탄생했다.

1960년 가장 먼저 만들어진 르네 끌레망의 <태양은 가득히>의 리플리는 바로 위험할 만큼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알랭 들롱. 야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 수 있었던 매력적인 청년 리플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아름다운 주제음악과 함께, 완전범죄의 성취감에 가득찬 알랭 드롱의 표정과 멀리서 그를 체포하기 위해 달려오는 경찰을 교차하며 인상적인 라스트신을 남겼다.

1974년 빔 벤더스는 그토록 갈망하던 <리플리스 게임>의 판권을 구입, 영화 <미국인 친구>를 만들었다. 브루노 간츠가 리플리 역을 맡은 이 작품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최고의 미학적 성취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1999년 기네스 팰트로, 맷 데이먼, 주드 로라는 최고의 캐스팅으로 제작된 안소니 밍겔라의 <리플리>. 이 작품에서는 이제까지의 잔혹한 리플리와는 달리 손대면 깨질 것처럼 두근거리는 심약한 리플리를 창조해내며 맷 데이먼의 배우로서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이처럼 <리플리> 시리즈는 선과 악의 모호함과 인간의 콤플렉스를 스릴러라는 장르를 빌어 매번 새로운 해석과 함께 우리를 즐겁게 해왔다. - 시네 21


자료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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