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통재라...[제작 보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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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재라...[제작 보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24 오철용 7 2903 0

무슨 말인고 하니...


지난 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내 곁을 지키며 기쁠때나, 슬플때나, 고단할 때나


한결같이 위안과 기쁨을 주던 내 몸의 일부와도 같았던 그가 갔습니다...


누구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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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 노트북 컴 말입니다


한 2주 전부터 액정이 좀 깜박거리더니


급기야 4일 전 영영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고교시절 배웠던 조침문(弔針文)에서처럼


한결같이 함께해온 그 노트북을 그렇게 떠나보내고


친구가 멀리 가버린 것 처럼 섭섭한 마음에 지인들에게 얘길 했더니


"너도 참 지독하다, 그 노트북을 7 년이나 부려먹다니"


하면서 천수를 누리고 갔으니 안타까워 말라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습니까...?


수리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고려한 끝에


거금을 들여 새놈으로 하나 샀는데 아직 손에 안익어선지 예전 친구만 못합니다


지금 새로산 녀석으로 시네스트에 처음 글을 올리는 중입니다


당분간 이녀석 쓸만하게 길들이자면


<비겁한 로버트 포드...>는 당분간 보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취소한건 아니고 천천히 하겠다는 것이며 혹시 기다리시눈 분들껜 죄송합니다


후다닥 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글과 이메일 남겨주시면


초반에 약간 하다만 파일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또 요즘 오른쪽 어깨가 수시로 결려서 타이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 눈님이 많이내린 모양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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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6 하드웨어  
천수를 누리고 갔네요.
컴 새로 장만한 것 축하합니다...^^
1 고운모래  
음성 인식으로 부르면 타자쳐주는 그런 플그램은 어디 없을까요?

혹시 오십견 그런 거는 아닐까요? 걱정됩니다.
1 달별  
노트북 오래 쓰셨네요^^
저도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 장만했는데 눈이 좀 아픕니다.
새것 사니 이것 저것 만져볼 게 많더군요.
꼭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필요없는 프로그램도 많고66
여기는 눈 대신 비가 좀 왔습니다. 날은 매우 찹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어깨결림은 오십견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허허
하지만 요즘 전 어지럼증이 도지네요 하하하
즐거운 나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1 나인  
제 노트북은 96년도 삼성껀데 혹시 고장날까봐 아예 안써요
인터넷도 전화 모뎀 연결해야 되고, 윈도우도 98년형
그럴거 왜 갖고 있냐면 워낙 산전수전 같이 겪어서 죽으면
안되니깐...그리고 이게 있으니깐 노트북은 안사게 되고
그냥 데스크 탑만 쓰게 되더라구요.  뭐랄까 배신때리는것
같아서 못사겠어요물건도 오래 갖고 있으면 요물처럼 사람이
되는것 같아요

앞으로 한동안은 죽어버린 시시때때로 그녀가 생각나시겠어요
1 고운모래  
흠... 태름 아버지는 "그"이고 나인님은 "그녀"인가요?

혹시 노트북의 성별은 어찌 구별하는지 각자의 노하우가 있다면
살짜기 공개를 해주셔도 좋으련만... ㅎㅎ
16 푸른글귀  
참 가슴이 아프시겠네요.

고운모래/ 참고삼아, 독일어에서는 명사의 성을 3가지(남성,여성,중성)로 항상 구분하는데, 노트북은 중성(das Notebook), 컴퓨터는 남성(der Computer)이랍니다. ^^
1 고운모래  
흠, 그렇다면 태름아버지나 나인님은 독일하고는 별 관계가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