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 자막이 표절됐다?!

자막제작자포럼

레닌그라드 자막이 표절됐다?!

1 잔인한시 1 2559 2
같은 자막제작자로서
물론 전 허접이지만...

이번의 사건에 대해서 몹시 유감스럽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러합니다.
레닌그라드란 영화는 저 또한 그랬고
많은 분들이 손을 댔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저 처럼 아예 도중에 포기하거나
아니면 하시는 도중이셨다거나...

결국 김태상님께서 제일 먼저 완성본을 내 놓으셨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부분이죠.
결국 평소 제작을 하시던 중인 슐츠님께서
먼저 나온 자막을 보고 부리나케 자막 제작을 완성

바로 다음날 올리셨죠.

본인께서 그 게시글에 김태상님께서 먼저 올리셨고...
본인께선 자신도 자막제작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다고 밝히셨습니다.

아래는 슐츠님의 게시글 전문(全文)입니다.

scndtnn 님께서 어제 먼저 자막을 올리시긴 했지만

공교롭게도 저도 거의 2/3가량 작업을 끝낸 상태라......

오늘 하루 근무시간중에도 짬을 내어 급하게 마무리 짓고 올립니다

7월 26일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으니....

보름 정도 걸렸나요?

물론 퇴근하고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한 편 번역하는게 아직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네요....

대사는 최대한 부드럽게 의역하였으며, 인명, 지명 등은 고증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직 에브리맨즈 워나 에이지 오브 히어로즈 같은 영화들도 자막이 없는것 같는데

자막팀까진 아니더라도 번역하려고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사전에 작업을 나누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모쪼록 영화를 감상하시는데 이 자막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헌데 문제는...
그 자막이 슐츠님 스스로 한 자막이 아니라...
김태상님의 자막을 베꼈단 것이겠죠.

아래 재회님께서 올리신 글에 
김태상님과 제가 올린 증거가 있습니다.

아무리 번역자들이 대개는 그렇게 번역하지..
라고 한다해도
문구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쓰인 문장도 많고
말만 살짝 바꿔서 올려진 문장도 대다수 입니다.

슐츠님 말씀대로...
2/3 부분까진 본인께서 번역을 하셨다는 것 처럼
근데 초반 부분만 자막은 김태상님과 사뭇 다릅니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가면
두 분의 자막이 거의 같습니다.

이런 심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그 영화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슐츠님께서 이미 다른 작품에서 전 뵌 적이 있습니다.
독일 전쟁영화였고 상당한 고증이 뒷바침 되어야하고
관련 지식이 없으면...
번역하기 힘든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편...이 레닌그라드도 독일이 나오고
전쟁영화인데다가...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김태상님께서 자막을 먼저 올리시자...
조급한 나머지...
중후반의 자막을
김태상님의 자막을 참조한 후에
베끼시게 된 상황이 아닐까 전 짐작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슐츠님께선 그렇게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제가 재회님 글에서 단 증거를 보십시오..
중후반으로 갈 수록
그 시간대를 자막 노출 시간대를 보시면 되십니다.

점점더 비슷하거나 아예 같은 자막문장이
대거 등장합니다.

결국 슐츠님 자신이 말씀하신 그 부분
2/3 까지 내가 번역했다....
김태상님 자막이 올라왔길래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돈 한 푼 못받고 하는 이 고된 작업...
하지만 자막제작자로서의 양심은 버리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전 감히 생각합니다.

슐츠님께서 반론을 제기 하신다면...
욕은 제가 다 듣겠습니다.

하지만...많은 자막제작자분들이여...
제가 장장 거의 5시간에 걸쳐
두 분의 자막을 비교분석한 것을
대충 훑어 보시고
그게 우연으로 가능한지 
만들어 보신 분들이시겠기에...판단을 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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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롤두  
사실 번역해보면 압니다.
단순한 i am a boy도 번역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난 소년이다, 난 어리잖아, 난 소년인 걸.....

그런데 똑같은 문장이 많이 나오는다는 것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