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VS 닉슨 (Frost/Nixon, 2008)
프로스트 VS 닉슨 (Frost/Nixon, 2008)
미국 | 122분 |
감독 : 론 하워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1974년 사임한 이후, 처음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냈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TV 쑈 진행자 데이빗 프로스트의 1977년 총 4회에 걸친 TV 대담의 과정과 내용을 그린 드라마.
워터게이트 스캔들은 1972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민주당 불법감청을 시도한 사실이 WP에 폭로된 뒤, 2년여 동안 닉슨 백악관 관료들의 불법행위가 잇따라 밝혀진 사건. 워터게이트는 CIA가 도청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이 있었던 워싱턴DC의 건물 이름이다. 당시 WP의 초년병 기자였던 밥 우드워드(Woodward)는 익명의 유력한 정보 '딥 스로트'의 제보를 바탕으로 칼 번스타인(Bernstein) 기자와 함께 400여건의 관련 기사를 연속 보도했다. 두 기자는 이 특종으로 '탐사보도의 전범(典範)'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닉슨은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하고 1974년 사임했다.
프로스트/닉슨은 일련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피터 모건의 연극이 원작으로, 연극 프로스트/닉슨은 런던과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공연되었다. 연극은 영화로 각색되어, 마이클 쉰이 데이빗 프로스트 역을, 프랭크 랭겔라가 리처드 닉슨 역을 맡은, 론 하워드 감독의 작품으로 2008년에 공개됐다. 영화 프로스트/닉슨은 골든 글로브 5개 부문(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남우 주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수상 후보로 올라 있다.
데이빗 패러다인 프로스트경(1939년 4월 7일생)은 영국의 풍자가, 작가, 언론인, TV 진행자로서, 정치인들과의 진지한 대담을 통한 TV 정치 풍자의 개척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현재, 알 자지라 영어 방송의 주간 프로그램 "Frost Over The World (세계의 프로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스트는 1964년부터 2007년 사이에 재직한 6명의 모든 영국 총리(해롤드 윌슨, 에드워드 히스, 제임스 켈러간, 마가렛 대처, 존 메이어, 토니 블레어)와 1969년 이후 재직한 7명의 모든 미국 대통령(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과 대담한 유일한 사람이다. 그는 이란의 마지막 샤(국왕)였던 모하메드 레자 샤(팔레비 국왕)와 마지막으로 대담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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