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 영화의 감상평을 찾아보세요.

자막제작자포럼

자막 제작 영화의 감상평을 찾아보세요.

S MacCyber 5 3136 1
 
안녕하세요?
 
영화에 대한 분석/이해라는 주제에 대한 글도 있고 해서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자막 만드는 사람과 영화 분석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이미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제작한 자막이 배포된 후
포털의 영화 평점이나 감상평을 보는 것도 '재미 + 작업에 대한 피드백 확인'
차원에서 필요한 일 같습니다.
 
논란이 될만한 영화들도 여러 편 작업을 했었는데 감상평란이 완전 '전쟁터'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자신은 눈치도 못 챘던 내용들을 가지고 장황하게
분석해 놓으신 분들의 글을 보면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런 글들에 제가 번역한 대사가 토씨 하나 틀림 없이 그대로 인용되기도 하고
그 대사들이 그 분들의 논쟁의 '근거'가 되고 있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식겁하기도
합니다. ^^;  그런 걸 보면 해당 대사의 의미를 조금 더 확실히 했어야 했나 등등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죠.
 
돈 받는 일도 아니고 누가 책임을 묻는 일도 아니지만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지, 누군가에게는 다른 가치가 될 수 있다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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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0 롤두  
너무나도 공감하는 이야기네요.
제 자막의 대사를 가지고 어떤 의미인지
서로 의견이 분분할 때 가끔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많아요^^
그럴수록 책임감이 급상승하죠!!
M pluto  
전 그런 경우가 거의 없어서... ㅠㅠ
제가 자막 만들었던 영화 중에서 딱 하나,
어느 블로그인지 어딘지에
자막을 그대로 따서 인용하면서 글을 쓴 걸 봤어요.
그 영화의 핵심부분이라고 할만한 내용이었죠.
(지금은 공포영화 작업만 본의아니게 하고 있지만 그 영화는 공포 아니었음다. ㅋ)
그거 보면서 '헉! 이 부분 내가 제대로 번역한 거 맞겠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신기하고 재밌었다는...
지금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네이버에서 영화 찾아봐요.
요즘은 그 터커앤 데일 그 영화 찾아보는데 평점이 좋네요. ㅋㅋ
영화 자체가 좋아서 평점이 좋은 거지만 괜히 혼자 뿌듯하다고 할까요.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기분이에요.
반대로 평점이 바닥을 기거나 아예 관심이 없으면 또 서운하기도 하죠.
아예 평점이 없는 영화들이 대부분이거든요. ㅋㅋ
1 잔인한시  
저는 자막 만드는 사람과 영화 분석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
물론 영화를 보는 취지, 동기는 다르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전혀 다르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영화를 분석해야 그 흐름에 맞는 자막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단지 대사만을 번역해서 자막을 만든다?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자막을 봤을 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그 자막제작하신 분은 보셨기에...
정성껏 대사에도 없지만 자막으로 해주셨더군요...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영화 분석을 안 할려고 해도
안 할 수 없는게 자막 작업이고...
따라서 전혀란 백퍼의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미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제작한 자막이 배포된 후
포털의 영화 평점이나 감상평을 보는 것도 '재미 + 작업에 대한 피드백 확인'
차원에서 필요한 일 같습니다.
==> 피드백은 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누가 제 블로그에 욕해놨더군요..
발자막으로 뭐 수정하지 말라 운운하냐구요...
그 분 말씀이 일부분은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자막을 제작했기에 그 때문이 아니라
자막 제작하면서...
그 영화를 많이 쳐다봤고
놓쳤던 부분을 많이 발견했기에..
가끔...
제가 번역한 자막에 해당하는 영화의 평점, 반응들을 보긴 한답니다.
이유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버리는 경우가 있기에..
근간 리오란 것을 번역을 했죠.
리오 영화코너에 가보니 가관이더군요.
우와~~~
일색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번역했지만....
물론 그 이전에 다른 분께서도 하셨지만...
애들 보기엔 영 아닌 영화였습니다.
비록 이 한국사회가 물질적으로 잘 살고
국민 소득 높은 지는 모르지만...
참 문화적으로 후진국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재차 확인이 되었습니다.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관객수준...

그래서 그 리오 영화 리뷰에 한 마디 써놨죠...
간혹...블로그나..그 영화 댓글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
아주 드물게 몇 분 뵐 수는 있었으나..
베플을 베리뷰를 봤을 때...
역시 한국 관객의 영화 관람 수준은 후진국이구나란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죠..

답답하고 오해살까...
제가 번역한 작품의 해당 영화정보 코너에 들어가보지만....
글쎄..저는 하수라 ㅠㅠ
피드백은 하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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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될만한 영화들도 여러 편 작업을 했었는데 감상평란이 완전 '전쟁터'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자신은 눈치도 못 챘던 내용들을 가지고 장황하게
분석해 놓으신 분들의 글을 보면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런 글들에 제가 번역한 대사가 토씨 하나 틀림 없이 그대로 인용되기도 하고
그 대사들이 그 분들의 논쟁의 '근거'가 되고 있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식겁하기도
합니다. ^^;  그런 걸 보면 해당 대사의 의미를 조금 더 확실히 했어야 했나 등등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죠.
==>
그만큼...맥사이버님께서
대단하시단 것입니다.

그만큼...고수의 어둠의 자막제작자들의 사명이 크다는 것이구요...
참고로 저는 제 자막으로 누가 인용한 글 못봤습니다 ;;;

그만큼 번역 제대로 못했고...
유명한 영화든 아니든...
믿지 못할 수준의 자막이었단 말씀이겠죠...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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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는 일도 아니고 누가 책임을 묻는 일도 아니지만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지, 누군가에게는 다른 가치가 될 수 있다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명예이지요...
사람들에게 영합하지 않고
비록 사람을 말씀하신 그 대상을 생각하나...
그 가치를 중시하고 나아갈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자막이겠지요.

결론적으로...
전...음냐....맥사이버님과 같은 고수가 아니므로...
피드백 안 합니다 ;;;;
간혹 제 블로그나, 전에 자막의 이메일로
잘 만들었네 하면서 격려의 글 주시는 분들께도 늘 죄송하고...
솔직히 그 보다두...
제가 만든 자막의 영화를
설령 뚜렷이..
맥사이버님 말씀 대로
분명히 그 자막으로 보신 분들의 말씀을 보기도 두려워서
보질 않습니다...

무례한 점 있다면 용서해주세요...
S MacCyber  
무례라니요... ^^
씨네스트에 오래 있어보면 어떤 사이클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작자 포럼도 조용하다가 누군가 물꼬를 트면 다시 북적거리게 되는 것이죠.
이번엔 잔인한시님이 그걸 이끌고 계십니다. ^^

이렇게 여러 의견들이 올라오는 중에 저도 글 하나라도 올릴 수 있었던 것이구요.
자막 제작과 영화 분석하는 사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자막 제작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고독한 마라톤과 같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ㅎ) 누구에게 물어보면서 할 수도 없고 이게 맞는 건지,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하는 작업이죠. 

여러 제작자분들의 생각과 의견을 접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치고, 자기 생각이 맞다면 주장하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좋은 자막을 만들려는, 또는 보기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인한시님이 남기신 댓글들 보면 관련 지식도 많으시고 자막과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으셔서 저로서는 부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지만)
예전같지 않아서 씨네스트 여기저기에 다른 글이라도 올리면서 사이트 활성화에
아주 작은 힘만 보태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잔인한시님이 너무 추켜세워놓으시니 부담이 돼서 작업을 못 하겠어요. ㅎ
잔인한시님의 말씀, 그리고 롤두님, Pluto님이 올리신 글도 감사합니다.
1 잔인한시  
에구 부끄러라...

제가 참회하 듯이 솔직한 고백을 드릴게요...

제가 피드백을 하지 않는단 말씀을 드렸는데...
첨엔 제 딴은 뭔가 된줄 알고 초반 자막 작품의 영화를
그렇게 둘러보곤 했답니다.

어느 한 줄
제 자막의 인용도 없었고...
미개봉 영화를 번역된 것도...
그렇게나...분명 그 분들께서 제 자막으로 영화를 봤다는 심증초가 가질 수 없는 글들 뿐이었습니다.

첨엔 아직도 유치한 맘에 실망을 했었고....

이후엔 보질 않았죠...

위 글을 쓰고 그 이후 많은 생각을 또 할 수 밖에 없었던게
제 여린 맘이라 또한 고백합니다.

상처드리진 않았을까?
또 내가 잘난 체 하진 않았을까?

수 많이 고민을 하였구요...

어려서 부터 언어에 참 제가 민감하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중대 영화학과 다닐 때 교양으로
시창작이었던가 그 교양과목을 들었고...
아무튼...그 정확힌 강사셨죠...근데 교수님이라 흔히 부르죠...

아무튼...
그 교수님께서 제게...
영화 보단 언어쪽이 자네한테 맞겠네..
란 식으로 말씀을 해주셨죠..

사실 저 또한 그때도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한 마디의 말
한 단어를 들어도
저는 그 사람의 학력, 가치관, 연령대를
대충은 짐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인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무튼 쓰잘데기 없는 글을 맥사이버님의 댓글에 달아놓구선
또 자책감과 자괴감에 그 글 쓴 이후부터 계속 들었답니다.

혹여 제가 맘 상하게 해드리진 않았을까..등등...

근데요...
솔직히 제 심정도 그래요...

피드백을 그렇게 하고 싶은데...
겁이 난답니다.

다른 분들이 뭐라고 하면 쉽게 상처받고
저 또한 인간이기에 욱해서 대항하고...
그런 과정을 수 없이 겪었기에...
그 자체가 두려운 것일 뿐이죠.

제가 맥사이버님과 같은 고수라면...

저도 솔직히 피드백 하고 싶어요.

제가 제가 만든 자막을 배포하고 나선
안 보는 이유가
제 자신이 너무 싫기 때문이구요...

아고...근데 그거 아세요?
자막 중에는 팀 작업이 있잖아요.
근데도 제가 수천 편의 영화를 본 결과
물론 어떤 면에선 당연
팀 작업이 개인 일 명의 작업보다 나아야하는데도..
한 분의 작업의 결과물의 자막이
더 나은 것을 전 많이 봤답니다.

그 분들 중에 맥사이버님 포함이구요 ^^

구태여...꼭 지능의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하는 말로 하자면
천재 하나가
수 많은 둔재와 수재를 합친 것 보다 낫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부족하고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받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더운 나날 건강하시고...
어느덧 새로운 달이 시작됐네요...
비가 많이 왔으니까...
이제는 정반대로 햇빛 쨍쨍만 할 듯도 한데...

어쨌든
습한 날씨
더운 날씨
날씨를 초월한 행복이 맥사이버님께 늘 함께 하시길 빌어봅니다.

감사드려요....
맥사이버님께....
감사합니다...
그 분께...이런 훌륭하신 분 뵐 수 있게 해주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