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I'm sorry를 뭐라고 해석하세요?
무언가 잘못해서 미안하단 의미로 말할때 말고,
예를 들어 상황은
어제 산 예쁜 옷이 오늘 입자마자 망가졌고, 친구에게 이 얘길 하자
친구가 I'm sorry, darling. 했어요.
그럼 보통들은 '유감이야' 라고 하시나요?
어려운 표현은 아니지만 막상 우리말로 표현하자니 적당한걸 못찾겠어서요..
예전에 어떤 자막중에
어떤 조문객이 절친인 상주에게 I'm so sorry 라고 하는 말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했던걸 봤는데
실제로 이렇게는 말 잘 안하지만 한편으론 살짝 웃기기도 했지만
꽤 괜찮은 표현같아보이긴 했거든요.
I'm sorry의 해석이 영화 내용에 영향을 줄건 전혀 아니지만
흐름을 깨고 싶지 않아서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13 Comments
I'm sorry 라는 말은 원래의 의미가 "유감스럽다"는 말입니다.
영어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말이
"미안하다", "안됐다", "유감이다" 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즉 i'm sorry라는 말은 "미안하다"라는 뜻으로 사과할때도 쓰이지만,
안좋은 결과나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할때도 씁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우리말식 표현으로 바꾸어주면 될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말이
"미안하다", "안됐다", "유감이다" 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즉 i'm sorry라는 말은 "미안하다"라는 뜻으로 사과할때도 쓰이지만,
안좋은 결과나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할때도 씁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우리말식 표현으로 바꾸어주면 될 것입니다.
위에서 스피리투스 님께서도 쓰셨듯이 '유감'이라는 말이 좀 애매합니다.
[유감] 1.마음에 차지 않아 못마땅하고 섭섭한 느낌 2.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다
사전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즉, 상대에게 섭섭하고 못마땅한 기분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 맞는데요.
언젠가부터 (정치인들이 절대 '미안하다','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어서 회피 용도로 애매하게 쓰는 통에?) 의미가 좀 변질이 되었지요.
'미안하다', '안타깝다'라는 의미도 포함하는 식으로 변질되어 사용되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유감이다'의 적합한 용도는, 상대가 나에게 뭔가 잘못을 했을 때에, 그에 대한 불만, 섭섭함을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이 본뜻에 적합하게 사용되면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너 나한테 유감 있냐?"입니다.
그래서 I'm sorry의 번역은 '유감이다'라는 표현은 도리어 반대의 의미가 되니 배제하고, 그 상황에 맞게 아래 예에서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나에게 상황의 책임이 있는 경우.
안타깝다, 아쉽다, 마음 아프다, 안됐다: 나에게 상황의 책임이 없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적절하게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유감] 1.마음에 차지 않아 못마땅하고 섭섭한 느낌 2.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다
사전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즉, 상대에게 섭섭하고 못마땅한 기분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 맞는데요.
언젠가부터 (정치인들이 절대 '미안하다','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어서 회피 용도로 애매하게 쓰는 통에?) 의미가 좀 변질이 되었지요.
'미안하다', '안타깝다'라는 의미도 포함하는 식으로 변질되어 사용되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유감이다'의 적합한 용도는, 상대가 나에게 뭔가 잘못을 했을 때에, 그에 대한 불만, 섭섭함을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이 본뜻에 적합하게 사용되면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너 나한테 유감 있냐?"입니다.
그래서 I'm sorry의 번역은 '유감이다'라는 표현은 도리어 반대의 의미가 되니 배제하고, 그 상황에 맞게 아래 예에서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나에게 상황의 책임이 있는 경우.
안타깝다, 아쉽다, 마음 아프다, 안됐다: 나에게 상황의 책임이 없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적절하게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sorry는 apologize 보단 캐쥬얼하게 쓸 수 있다보니 많이 쓰긴 하지만
공적인 자리고, 대화나 스피치의 목적 자체가 사과일때는 apologize를 쓰는게 더 격식있는 표현이라고 여기는듯 합니다.
특히 sorry는 주어없이도 쓸수 있다보니 누구한테 책임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수 있지만
apologize는 'I'(등 다른 주어 포함)가 하기 때문에 apologize라는 말 자체가 일단 주어가 주어의 죄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서 더 확실한 사과표현이 됩니다.
사과 이외의 상황에서 sorry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 궁금했던건 제가 어려서부터 본 한글 자막의 대부분은 sorry를 '유감이다' 라고 해놨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orry의 뜻이 한국어로 미안하다, 혹은 유감이다 로만 알고 있다가 살면서 보니 도통 유감이란 말을 쓸 일이 없어서..
highcal님 댓글 보고 새삼 사전을 찾아보니 '유감이다'란 말은 없더라구요^^; '유감'만 검색해보니 '유감하다' 혹은 '유감스럽다' 라고 나오고요.ㅠ
여러모로 충격이고, 아무리 공부해도 끝이 없는 언어는 모국어란 말에 오늘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자리고, 대화나 스피치의 목적 자체가 사과일때는 apologize를 쓰는게 더 격식있는 표현이라고 여기는듯 합니다.
특히 sorry는 주어없이도 쓸수 있다보니 누구한테 책임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수 있지만
apologize는 'I'(등 다른 주어 포함)가 하기 때문에 apologize라는 말 자체가 일단 주어가 주어의 죄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서 더 확실한 사과표현이 됩니다.
사과 이외의 상황에서 sorry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 궁금했던건 제가 어려서부터 본 한글 자막의 대부분은 sorry를 '유감이다' 라고 해놨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orry의 뜻이 한국어로 미안하다, 혹은 유감이다 로만 알고 있다가 살면서 보니 도통 유감이란 말을 쓸 일이 없어서..
highcal님 댓글 보고 새삼 사전을 찾아보니 '유감이다'란 말은 없더라구요^^; '유감'만 검색해보니 '유감하다' 혹은 '유감스럽다' 라고 나오고요.ㅠ
여러모로 충격이고, 아무리 공부해도 끝이 없는 언어는 모국어란 말에 오늘도 공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