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교: 디텐션 엔딩곡 盧律銘-光明之日 (feat. 雷光夏)
유튜브에 자막 번역 추가 해봤는데 언제 반영될지는 모르겠네요
별도로 가사도 남깁니다.
기억을 누가
대신할 수 있으리오
세찬 비가
그치질 않네
책 속의 그대 이름이
이제 없어졌을지라도
내 어찌
그대를 잊으리오
옛 이야기 저편에서
가벼운 발걸음이 들려오네
복도 끝에서
세상이 흩어지네
손에 쥔 자유는
너무나 가벼운데
그대는 그걸 남겨 놓고
홀로 숲으로 떠났네
환하고 맑게 갠 하늘을
부디 그대도 볼 수 있기를
기억을 누가
대신할 수 있으리오
세찬 비가
그치질 않네
책 속의 그대 이름이
이제 없어졌을지라도
내 어찌
그대를 잊으리오
손에 쥔 자유는
너무나 가벼운데
그대는 그걸 남겨 놓고
홀로 숲으로 떠났네
그대의 속삭임만
어렴풋이 들려 오네…
'부디 평범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길'
제 56회 금마장에서 《반교: 디텐션》은 5관왕을 달성했으며, 엔딩곡인 光明之日(The Day After Rain)은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제 56회 금마장 수상 목록 (#)
영화 본편도 대만 계엄령 시대에서의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 엔딩곡에서도 암울한 시대 속에서 자유를 외치다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이 글을 쓴 6월 4일은 1989년 천안문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날입니다.
'책에서 이름이 없어졌다'란 가사처럼 기록 자체는 말소되었지만, 그날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언젠가 환하고 맑게 갠 하늘을 보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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