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된 동영상 말고 원래 장면으로 보면 참 재밌죠.
르윈 데이비스가 옛날 애인 노래 부르는 걸 물끄러미 보고 있는데 그게 500miles입니다.
가사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100마일, 200마일... 기차를 타고 점점 떠나가는 내용이죠.
그런데 카메라는 캐리 멀리간 쪽으로 점점 다가갑니다.
노래 가사와 카메라 방향이 거꾸로 되어있는데 그것이 연인에 대한 미련을 증폭시키고 있죠.
기술적으로는 단순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