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을 보려다가 제주도 방언을 알아보느라 아…

한줄톡톡

'계춘할망'을 보려다가 제주도 방언을 알아보느라 아…

S 맨발여행 6 516
'계춘할망'을 보려다가 제주도 방언을 알아보느라 아직 영화는 못 봤네요.
제주도 말은 완전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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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7 블루와인
글쎄요... 그냥 봐도 괜찮았던 기억이.. 계춘할망은 굳이 말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와닿았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아참. 저희 씨네스트에 제주도 분 계십니다 ^^
S 맨발여행
도입부에 나오는 해녀의 물질 소리 '이어도사나'를 찾아보다가요.
그 노래는 부른 사람에 따라 무수한 버전이 있더군요.
그런데 영화에 나온 노래는 부른 사람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사도 좀 뒤섞인 거 같고, 노래대로라면 아마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해녀가 부른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의 섭 자막을 만든 분 같은데 82쿡에 질문을 한 게 있더군요.
그걸 읽어보니 막 헷갈렸던 이유는 섭 자막을 만든 분이 들리는 대로 적어버렸다는 겁니다.
섭 자막 자체에 오류가 있는 거죠.

'이어도사나'에 부산항구도 등장하는데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가 부산까지 갔네요.
부산에 500명, 그 중 영도에 100명의 제주 해녀가 삽니다.
구한말 이후에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분도 있고, 그 와중에 일본 중국 러시아 등으로 해녀들이 진출했네요.
그런 상황이 그 짧은 노랫말에 들었더군요. 그런저런 이야기들을 알아보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 '해어화'를 볼 때는 또 정가正歌를 알아보느라 시간 보냈네요.
27 블루와인
영화를 굉장히 정독하듯이 보시는군요^^
저같은 날날이들은 아 저 노래가 뭐라고 하던 거 같았었는데 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기는~ ^^
제작하는 입장이나 공부하는 입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저 단순 관람객의 입장에서만 보러고 합니다^^
전문적인건 전문가들에게 ㅎㅎ

가끔 그런 깊은 지적호기심이 작품을 대할 때 독이 되는 경우를 예전에 일본드라마에 몰두했을 때에 체험(?!)한 후 흐르는 대로의 감상도 나쁘지 않다는걸 배운지라^^

나중에 맨발여행님의 계춘할망 리뷰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 맨발여행
예, 저는 여행을 싫어하는 대신에 영화 등을 자세히 뜯어서 보는 편입니다.
구글이나 다음지도로 촬영 장소도 찾아보고요.
대본도 받아봤는데 대본대로는 안 찍었더군요. 거의 대부분 고쳤네요.
그래도 리뷰로 풀어낼 실력은 못 됩니다. 제 안에다 무작정 쌓아두는 게 전부입니다.
27 블루와인
담아두는건 뭐가 되었든 간에 나중에 묵혀집니다. 그래서 병이 됩니다 ㅋㅋㅋ
고로 푸세요^^ 글로든 말로든, 아니면 둘 다
S 맨발여행
대두로 만든 된장, 간장이 30년 이상 묵으면 산삼보다 좋은 명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