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무탈하셨습니까, 씨네인 여러분....( _ _)
지진을 두 번 직접 다 느껴 참 아찔한 밤이었습니다요, 어제.
더군다나 진앙지를 보니 참혹하더군요.
역시 지구 안에서 거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긴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일본이나 미국 LA권 사람들, 흔히 말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불의 고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불안함이
더 커져가고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요즘 제 마음이 '캣니스 에버딘' 하고 딱, 같아서
지진의 충격에 곧 벗어나 금세 원래대로 시크해지긴 했네요.
지진보다 더 무시무시한 '인간'이란 것에 대해 고심해보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정말이지 인간 말종 같은 사람을 대하고 있을 때마다
저는 지진의 파동보다 더한 분노를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도 부딪치며 살아야 하는 게 곧 삶이겠죠.
지금, 곧, 여기에서, 무서운 지진이 나도 우주 전체에는 아무런 미동도 없는 것처럼
나의 분노 또한 아무런 의미 없는 것 역시 삶의 흔한 모습이겠지요.
점심시간에 부질없는 말 몇 자 적어봅니다.
그럼 모두들 오늘을 사시길. Live long and prosper, Peace~!
연휴 잘 보내세요.
맨발여행님이라도 연휴 잘 보내세요. 전 잘 못 보낼 예정이라서....
편하지 않은 명절인데 지진까지 겹쳐서 올 보름달은 찌그러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