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 One Day Off (2023)

드라마 이야기

박하경 여행기 / One Day Off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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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마다 30분이 채 되지 않는 분량이라서 보기에도 아무런 부담이 없음. 

개인적으로 이나영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감상에 플러스.

내용 또한 부담없는 내용으로 마음 정화에 도움이 된다.



EP. 1 = 해남.  여유롭고 느긋하면서도 낯선 웃음.



EP. 2 = 군산.  참을 수 없는 어색함, 으라파 라구라구~

그리고 잘 부르지도 못하는 박하경의 노래로 환기되는 감정들 ㅠㅠㅠㅠ ^^^^ ㅠㅠㅠㅠ ^^^^ 그리고 안심..

그런데 정말 멍~ 때리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긴 합니다.  이나영 ㅡㅡ;;;;;;;;;;;;;; 



EP.3 = 부산 국제 영화제.  물밀면 비빔밀면....

짜장이냐 짬뽕이냐와 마찬가지로 고민 때리게 만드는 갈등 폭풍의 눈.


뭐가 더 맛있어요?

저는 물로 추천 드립니다, 물밀면으로, 네..

아, 그럼 비빔으로 주세요 ㅡㅡ;;;;;;;;;;; ........................ 왜 물어봤니? ㅋㅋㅋㅋ 뜬금폭풍 오지고..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 울랄라~ 정말 많이 사용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유뚭에 나오는 서울의 대학으로 유학 온 프랑스 처자(프렌치 호떡)도 울랄라~ 엄청 자주 하더만요. ㅋㅋㅋㅋ

드라마 보다가 뜬금없이 울랄라~ 나오는 상황..


귀엽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시츄에이숑..

귀엽다..................... 

- 정말 미치도록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을 때 사용.

- 예쁘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담스러우나 칭찬으로 할 말이 마땅치 않을 때 얼버무리는 용도로 사용.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남자 동성 간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말.

남자 동성 간에 귀엽다는 말이 나오면 미쵼냐 하며 토나올 듯 한 느낌. ㅋㅋ

반드시 이성간에만 사용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외치고 싶어요.



EP.4 - 박하경이 기억하는 생애 첫 여행지 속초.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세상에 여행이란 것을 이정도로 단순 명료하게 정리가 가능했던 건가?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ㅡㅡ;;;;;;;;;;;; 단순 명료가 선을 넘은 듯한 느낌이..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듣다보니 이렇게도 정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람!!


세대 차이에 의한 가벼운 논쟁.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정말 별 것 아닌 내용임에도 마음이 촉촉하게 적셔집니다.



EP.5 - 대전.  춤추는 캥거루...

드라마 초기부터 나오는 이미지인데 긴 기럭지 박하경의 몸치 댄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몸치 댄스라도 귀엽죠. 정말.. ㅋㅋ

간단한 별자리 공부로 시작하는데..

별자리와 관련한 진행은 여러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했었죠.

박하경.. 살아오면서 궁금한 게 없었던 여성.  정말로 컨셉이 궁금한 게 없었던 여성이라면..

이어지는 자아성찰의 시간.  제가 원래 춤을 못 춰요. => 원래 그런 게 어디있어요.

.................... 구영숙 작가님이 좋게 말씀해 주시려던 것이겠지만,

몸치는 아무리 춤을 배워도 몸치로서의 몸가짐이 변하지는 않는다는 것임.


이야기 진행이 시간 역행 순이라서 에피소드가 후반부에 들어서면 밝혀지는 것이지만,

대전에 오게 된 것은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그냥 우짜다가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EP.6 - 살고있는 동네에서도 여행은 가능하다.......... 그래서 간 곳이 광화문..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고딩학교 추억이 가득한 동네죠.

광화문은 조금 거리가 있고 비원과 창덕궁/창경궁 돌담길과 현대건설 본사가 훨씬 익숙하지만서도..


박하경 혹시 풍문여고 또는 덕성여고 졸업했다는 설정인가 추리해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독 도서관 가서 공부할 때면 풍문여고 애들이랑 덕성여고 애들이 많기는 했죠.


신용카드(또는 교통카드)를 잃어버려서 근처 국립기상박물관에 갔다는데..

박하경이라는 캐릭터의 의식 흐름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신용카드(또는 교통카드)를 잃어버렸고 바로 카드사에 전화걸어서 정지시키지 않는 것으로 유추하자면

그냥 교통카드를 분실한 것 같습니다.

교통카드 분실로 집까지는 걸어가야 하는 사태가 되었고..

그다지 멀지는 않으나 비 맞는 것이 싫어서 국립기상박물관에 간 것이라면

아무래도 집으로 가는 길에 국립기상박물관이 있다고 생각해야겠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었는데 급하게 다시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역시나 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법이죠.

딱히 막걸리가 아니더라도 소주든, 맥주든 어떻게든 어울립니다.

비를 피해 국립기상박물관에 간 것이었는데 동료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어쨌든, 박하경............ 그냥 댕청합니다.

교통카드 잃어버린 거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동료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돈 빌려서 버스타고 귀가했으나,

비가 다시 오기 시작하고..

버스에 우산 두고 내렸습니다. ㅋㅋ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나풀나풀 대짜 남방 하나 걸쳤습니다.

비 맞으면 말 그대로 꼬락서니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를 만한, 그런 차림새.. ㅎㅎ


김치부침개 엔딩.. 젖은 모습으로 귀가하여 샤워한 후, 옷 갈아입고 김치부침개 ㄱㄱ씽~

그런데 엔딩에서 함께 부침개 먹는 여성 누군가 싶습니다.


참고 : 댕청이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이 계신 듯 해서 일단 설명을 하자면..

대가리 => 머가리 / 대머리 => 머머리 / 멍청 => 댕청 ............ 이제 이해 되시겠죠?

대 = 머 .... 두 글자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슬쩍 바꾸는 겁니다.

따라서 의미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글자 모양을 가지고 약간 조작해서 원래의 발음과 차이를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멍청 => 댕청......... 의 경우에는

멍청하다는 의미에 더해서 귀엽다는 의미가 살짝 포함된다고 여기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합니다.

멍청한 모습이지만, 거기에 귀여움이 퐁퐁 솟아난다면 멍청하다고 표현하기 보다 댕청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설명이 길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멍멍이 = 댕댕이............ 이제 바로 이해되실 거라 믿습니다. ㅎㅎㅎㅎ



EP.7 - 제주도.  딸기케이크와 단팥죽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딸기케이크의 딸기는 케이크에 딸려있는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당연히 제외시켜놓고 먹습니다.

하지만, 단팥죽의 밤을 먼저 먹냐 나중에 먹냐로 이어지는데 당연히 밤을 먼저 먹습니다.

아꼈다가 나중에 먹을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 없으니까요. ㅋㅋ


하지만, 이야기는 빵으로 흘러갑니다.  박하경의 유일한 집착에서 비롯하죠.

빵을 매개로 해서 제주도로 흘러간다는 것은 의외였는데 하멜 표류기를 언급하더군요.

하멜 표류기를 보신 분이 계실랑가 모르겠는데 저는 안 봤습니다.


따라서 이야기는 제주도의 빵집 투어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빵이 제사상에도 올라간다는 것이 제주도의 특별한 점인 듯 하네요.


매 회 마지막에 다음 편의 예고편이랄까 짜투리 영상이 나오는데

EP.6 편 마지막에 박하경과 함께 김치 부침개를 함께 먹던 여성이 EP.8 화에 드디어 나오는 듯 합니다.

해당 여성분이 김밥을 먹는 장면인데 그 장면을 보니 예전 김밥 싸고 소풍 가서 김밥 먹으며 사이다 마시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 이후로 김밥을 먹으며 사이다를 마셨던 적은 딱히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제 김밥이나 사다가 사이다와 함께 마시며 먹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EP.8 - 경주.  박하경과 함께 먹을 것을 나눠 먹던 여성분이 누군지 드디어 나오는군요.

이진솔이라는 이름의 고등학교 동급생입니다.


에밀레 종 = 성덕 여왕 신종.. 마지막 타종이 2003년이었군요.  저는 몰랐습니다.  돌이켜보면 에밀레 종 딱 한 번 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타종에 얽힌 진솔과의 이야기.


우린 어쩌다 Us By Chance - 이민휘 


8편 보면서 충격이었던 것이 A.I 로 친구를 설정할 수 있다면 어떻게 설정하겠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

진솔이 대답합니다.  [자신과 같은 친구로 설정을 하고 싶다] 라고..

얼마만큼 자기긍정적이어야 이런 대답을 할 수 있을지 놀랍다고 할까요.

박하경이 진솔에게 말합니다.


너는 참.. 너를 사랑하는구나?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마지막 멘트가 드디어 나옵니다.


..............................어디든지.. 좋으니까.



감상 평점은 7.8 / 10점입니다.

잔잔한 힐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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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아 휴식
잔잔한 드라마를 좋와하는 분 이라면 시청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세세한 박하경 여행기 감상평 감사합니다~
이나영 배우에게 참 어울리는 캐릭터 드라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