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 더 그레이 / Parasyte - The Grey S01 (2024) 01~06 (end)

드라마 이야기

기생수 - 더 그레이 / Parasyte - The Grey S01 (2024) 01~06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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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가 6개지만..

61분 / 43분 / 43분 / 53분 / 48분 / 52분 해서 총 300분이며 60분으로 나누면 한 시간짜리 드라마 5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 치고는 너무나 짧은 러닝타임의 에피소드들이라는 말이죠.


초반은 아쉬움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개그 요소라던지 성장 드라마를 표방하는 것은 긍정적이에요.

액션이 나쁜 편은 아닌데 역시나 많은 아쉬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먼저 더 그레이의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자면..


68c11dcd9964dc36e9b9cf074f2e29d9_1712427005_8788.jpg 정수인 캐릭터에 전소니 배우

68c11dcd9964dc36e9b9cf074f2e29d9_1712427005_9485.jpg 설강우 캐릭터에 구교환 배우

68c11dcd9964dc36e9b9cf074f2e29d9_1712427006_0254.jpg 더 그레이 팀장 최준경 캐릭터에 이정현 배우

68c11dcd9964dc36e9b9cf074f2e29d9_1712427006_0758.jpg 김철민 형사 캐릭터에 권해효 배우

68c11dcd9964dc36e9b9cf074f2e29d9_1712427006_1331.jpg 강원석 형사 캐릭터에 김인권 배우

기생수에서 이즈미 신이치의 경우, 처음에는 오른손만 기생수였으나 이후 신이치가 신체에 큰 상처를 입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신이치를 살리고 자신 또한 살기 위해서 오른쪽이는 신이치의 신체에 전체적으로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복구를 시도하게 되죠.

때문에 이즈미 신이치의 전체적인 신체능력이 향상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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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레이에서의 정수인은 조금 달라요.

정수인의 몸에 기생중인 하이디와 정수인이 마주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때는 무의식중일 때 뿐입니다.

전투중이 아닐 때의 하이디는 그냥 듣고만 있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전투중에는 하이디가 주체일 수 밖에 없고 정수인은 방향을 제시할 뿐으로 전투중에는 가사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신이치가 오른쪽이와 합심해서 적을 상대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죠.

방향을 제시하고 가사상태에 빠지는 정수인과 모든 전투를 떠맡는 하이디.

의식간의 단절이 어느정도는 있기에 이것이 긍정적으로 나타날지 부정적으로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본래 기생수 작품에서는 소통이 직접적이었다면

그레이에서의 소통은 단절되어 있기에 그 소통이 조금 더 드라마틱해지는 면이 있어요.


어쨌든, 작품 내에서 소소한 개그가 살아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긍정적입니다.


사건에 대해서 경찰에 신고할지 말지의 건으로 정수인과 설강우는 논의를 하게 되고 하이디는 듣고만 있는 상태에서..

설강우 : 동의하는 거 맞지? 하이드?

       동의하시죠, 하이드 씨?

       아, 하이드 너무 살벌하다

       뭐로 할까, 그냥.. 음..

       하이디 어때? 안 무섭게..

       너무 알프스적인가?

........................................미친 아재 개그 ㅋㅋㅋㅋㅋㅋㅋ 


하이디가 평소에는 듣기만 하는 존재로서 깨어는 있었으나 3시간 동안은 완전한 가사상태에 빠져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하이디 : 어제부터 너무 오랫동안 내가 의식을 지배했었다

       앞으로 최소한 3시간은 나는 완전히 잠들어 있을 수 밖에 없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도울 수 없다

설강우 : 알았어

하이디 : 진지하게 경고한다

       절대 위험한 일에 나서지 마라...................(가사상태에 빠짐)

설강우 : 그러면.. (가사상태에 빠진 하이디를 보며) 아휴, 마지막 말은 지가 할려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강우 캐릭터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싶어요. ㅎㅎ 


...............아.......... 드라마 자체가 너무 짧아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판에 충분한 공감을 선사해 주더군요.

드라마 중간중간 식상한 대사가 좀 자주 등장하는 듯 해서 연상호 감독의 집필 능력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닐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도 짧지만 괜찮은 엔딩을 보여주었습니다.

믿음과 이해라는 것에 대한 묵묵한 고찰.

굳이 여기에 엔딩을 적을 필요는 없겠죠.

마지막 문장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즌 2를 향한 연결점도 괜찮았던 듯 하고.. 연결점이 되는 배우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ㅡ,.ㅡ;;;;

사실 연상호 감독이 자신을 보조해 줄 보조 작가라던지 고용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정이(2023) 때도 그랬는데 대사 수준이 많이 듣기에 거북할 정도로 수준이 낮았고..

이번 기생수 - 더 그레이(2024) 작품에서도 대사가 정리된 느낌은 아닌 곳이 가끔 보입니다.

일부러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서 수준 떨어지는 대사를 적어야 할 때가 있는 것이지만..

이건 무슨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대사를 볼 때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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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짧은 드라마니까. ㅎㅎㅎㅎ 

다만, 기생생물에 대한 위협이 초반 다수의 기생생물들에서 후반 소수의 기생생물 개체로 바뀌며

위압감이 많이 사라진 것은 아쉽다고 해야겠네요.

그리고 기생수의 큰 축을 담당하는 것이 고어성이란 것인데..

고어성은 거의 없는 셈 쳐야 할 정도입니다.

권해효 배우가 맡은 김철민 형사 캐릭터의 경우라던지.. 그렇게 그냥 떨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무런 느낌이 없거든요.

연출을 이렇게 까지 밖에 못하는 건가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아무런 느낌 없었음.


감상 평점은 7.2 / 10점 정도입니다.

메시지는 괜찮았으나 드라마 자체가 너무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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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37 하늘사탕  
소수의 기생생물 개체로 바뀌며 위압감이 많이 사라졌다니 징그럽진 않겠군요 세세한 감상평 감사합니다
10 disterbed  
마지막화에 원작 주인공인 신이치가 나오는 장면 보고 오~!!! 했습니다.
21 zzang76  
기생수 더 그레이 드라마였군요. 영화인지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연상호표 어중간하 재미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