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는 드라마와 관련된 내용만 서술합니다.

최근에 보니까 전종서(배우)와 송하윤(배우), 두 사람 모두 학폭 의혹이 불거지고 있네요.

현 시점에서는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줄 필요도 없고 지켜보고 있으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겠죠.

아래 본문에서 송하윤 배우의 연기가 좋다는 말을 썼지만, 연기가 좋다는 말과 학폭 의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이겠습니다.

학폭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된 조사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사전에 정보를 전혀 습득하지 않은 상태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어요. 

우선 인물관계도

드라마를 보기 전.. 

똑똑하고 착하며 남을 배려하는 것이 특기인 주인공 강지원이 못살게 굴던 남편을 응징하는 내용.....

......이라고 아주 단순한 스토리를 예상했습니다.

드라마를 11화까지 보면서..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생에서 주인공이 사망하며 과거로 회귀한다는 점. 

현생의 시간대에서 발생했던 사건은 어떤 식으로든 회귀한 시간대에서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점.

그 외에 폭넓고도 세세한 묘사를 통해 이야기 진행에 설득력을 충분히 갖도록 배려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네요.

12화 이후로..

단순히 남편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문제에서..

주인공 강지원의 본래 운명을 악인들에게 옮기는 것으로 이야기가 확장되는 점.

보는 동안 대단히 재미있게 봤어요.

보기 전의 그냥 단순한 막장 드라마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당당히 깨부수며 멋드러진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가끔 선 넘는 표현도 등장하긴 하고 간접광고가 너무 직설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전혀 고쳐지지 않지만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장점들이 단점들마저 커버해 줍니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매우 재미있는 축에 속하지만, 【 옥의 티 】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캐릭터가 하나 있죠.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며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잘못 캐스팅 되었다는 것입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사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정도에서 캐릭터들의 소개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U&K 푸드 마케팅 1팀 대리 강지원 캐릭터에 박민영 배우

 U&K 푸드 마케팅 총괄부장 유지혁 캐릭터에 나인우 배우

 U&K 푸드 마케팅 대리 박민환 캐릭터에 이이경 배우

 U&K 푸드 마케팅 사원 정수민 캐릭터에 송하윤 배우

 베르테르 레스토랑 수석 쉐프 백은호 캐릭터에 이기광 배우

 U&K 푸드 마케팅 사원 유희연 캐릭터에 최규리 배우

 U&K 푸드 마케팅 1팀 대리 양주란 캐릭터에 공민정 배우

 U&K 그룹 전략기획실장 이석준 캐릭터에 하도권 배우

 U&K 푸드 마케팅 1팀 과장 김경욱 캐릭터에 김중희 배우

 U&K 그룹 회장 유한일 캐릭터에 문성근 배우

 박민환의 엄마 김자옥 캐릭터에 정경순 배우

 강지원의 아빠 강현모 캐릭터에 정석용 배우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 오유라 캐릭터에 보아 배우

배우들의 연기는 말해 뭐하겠습니까, 훌륭합니다.

캐릭터 소개를 하기 전에 잘못 캐스팅된 배우 한 명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당연하게도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 오유라 캐릭터를 맡은 보아 배우입니다.

보아가 왜 드라마에 나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캐릭터는 악역으로서 사이코패스 냉혈한이기에 충분한 설득력과 매력이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보아의 연기력 및 출연에 대한 마음가짐 또한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 너무 확연하게 보여서 한숨이 나올 정도죠. ㅎㅎ

부사장 오유라가 음모를 꾸미기 위해 키스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요.  보아는 연기를 제대로 할 생각이 1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도가 아무리 입마춤이 실제로는 보이지 않을 각도라고 하더라도 키스 연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확연하게 티날 정도였으며

실제로 연기를 하지 않을 작정이라면 왜 출연을 결정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죠.

연출감독이 보아의 출연을 결정했다면 대실수라고 말할 수 밖에 없고

보아가 출연시켜 달라고 우겼다면 괜찮은 드라마에서 옥의 티란 무엇인가를 한 점 의심없이 보여줬습니다.

그에 반해서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무척 긍정적이에요.

주연 배우들이야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고 촬영 또한 이쁘고 화려하고 멋지게 보여주기에 더할나위 없으며

악역들 중에서도 라스트 보스급 정수민 캐릭터를 연기한 송하윤 배우의 악에 받친 연기는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캐릭터에 박민영 배우는 엄청 이쁘더군요.

언제나처럼 보고 또 보고 또 봐야 겨우 예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굼벵이로서 처음엔 이쁘다는 걸 잘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이쁜 데다가 손가락마저도 이쁘더군요. ㅋㅋ

개인 취향에서 보자면 얼굴 생김새는 저의 취향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남자들의 여신이라 불리는 김태희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개인 취향이 아닐 경우, 저는 딱히 이쁘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박민영 배우는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 오유라 캐릭터를 보아가 아닌 다른 연기력 좋은 멋진 배우가 해줬다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아요. 

가족끼리 대화를 하다가 요즘 드라마 뭐 보시냐고 제수씨가 물어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기 시작했다고 말하니까..

제수씨가 말하기를.. 보아가 드라마 막판을 망쳤다며 흥분하셔서 【 얼마나 망쳤길래.. 】..라는 의문을 품은 채로 드라마를 시청했고 ㅋㅋ

저도 제수씨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특이점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기억에 남는 대사라던가 명대사라는 것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런 명대사들은 어떤 상황에서 해당 대사들이 나왔는지 딱히 모르더라도 충분히 멋지게 들려요. ㅎㅎ

최근에 봤었던 닥터 슬럼프 / Doctor Slump (2024) 를 비롯한 여러 드라마들이 대부분 명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 Marry My Husband (2024) 또한 명대사를 가지고는 있으나.................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 / Marry My Husband (2024) 의 명대사들은 해당 캐릭터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대사가 어떤 의미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에 더해서 기나긴 서술형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드라마들에서는 마찬가지로 서술형이라 하더라도 문장 자체가 멋져보이는 반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에서의 서술형은 서술도 서술이지만, 앞 뒤 상황까지 모두 꿰고 있어야 문장의 의미가 파악되고

문장 자체만 보자면 그냥 일상 대화이기 때문에 딱히 멋지다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일상 대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에서 제가 명대사라고 생각하는 것을 본 게시물에 적시하더라도 

보시는 분이 드라마를 보신 게 아니라면 아무런 감흥을 느낄 수 없습니다. ㅎㅎ

감상 평점은 8.0 / 10점 정도로 봤습니다.

심심하실 때 보시면 딱히 후회할 일은 없으시리라 예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