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드라마인데 MBC가 무리한 설정을 좀 많이 한 드라마였네요.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중간중간 흐름을 깨는 장면이 종종 나와서 아쉬움이 큽니다.

이 드라마가 딱히 액션 드라마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주인공 조수지의 격투 장면을 왜 이렇게 넣으려 했는지 많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초중반 까지야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마지막 편이던가에서 갑자기 조수지가 일 대 다수로 싸움을 하는 것도 급 웃긴데

액션 영화처럼 장면을 찍은 것도 아니고 컷 씬의 나열로 보여주는 꼼수를 사용하는 데다가

잠깐씩 움직이는 장면이 나올 때도 조수지의 주먹이 제대로 때리지 못하고 손목이 꺾이는 장면까지 보여주더군요. ^^;;;;;

이런 장면을 왜 넣었을까 싶은 궁금증이 샘솟을 정도였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에러라면 30분짜리 드라마라는 점이죠. ㅎㅎㅎㅎ

편수가 32편짜리 드라마인데 한 시간짜리 드라마로 치면 그냥 16편짜리 드라마라는 의미입니다.

30분 32편짜리 드라마로 만든 이유는 아무래도 중간에 한 번 더 광고 타임을 갖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드라마인데 30분은 너무 짧은 것 아닌가 생각되기는 해요.

초반부터 엔딩 직전까지 긴장감 유지를 꽤나 잘 해서 절대로 재미없는 드라마는 아니예요.

초반에는 등장 캐릭터들에게 정을 붙이기가 살짝 어려울 수도 있는데 약 2화 정도까지 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이야기 전개도 재미있고.............. 아쉽게도 해커가 등장하는 드라마라서 많은 부분에 무리수가 있지만,

해커가 무작정 신적인 능력으로 해킹을 마구 해대는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봐줄만 했습니다.

 조수지 형사 캐릭터에 이시영 배우

 장도한 검사 캐릭터에 김영광 배우 

 공경수 해커 캐릭터에 샤이니 키 배우 

 서보미 캐릭터에 김슬기 배우 

 김은중 검사 캐릭터에 김태훈 배우 

 광수대 팀장 이순애 캐릭터에 김선영 배우

 남병재 형사 캐릭터에 정석용 배우

 윤승로 중앙지검장 캐릭터에 최무성 배우

 오광호 부장검사 캐릭터에 김상호 배우

 조수지의 엄마 캐릭터에 김정영 배우

 이관우 신부 캐릭터에 신동욱 배우

 윤승로의 아내 박윤희 캐릭터에 전미선 배우

 야당 정치인 채혜선 캐릭터에 송선미 배우

 윤승로의 아들 윤시완 캐릭터에 로몬 배우

 광수대 팀장 이순애의 딸 진세원 캐릭터에 이지원 배우

이 아래로는 아무래도 스포일러가 난무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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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드라마들처럼 세세히 따지고 들면 말이 안 되는 설정이 곳곳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 가지만 짚어봐도 광수대 팀장 이순애의 딸 진세원과

윤승로 중앙지검장의 아들 윤시완이 한 반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전혀 말이 안 되는 설정이죠.

사는 동네가 같아도 한 반이 될 확률은 극히 적은 건데 그냥 같은 학교 정도로 설정했어도 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외에도 자잘하게 수많은 에러가 있는 것이고 개중에는 심각하게 큰 에러도 보이지만.. 

어쨌든, 드라마는 볼만한 수준입니다.

수많은 껄끄러운 설정이 보이지만, 그냥저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범죄수사 드라마로는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심 캐릭터마다 모두 사연이 있고 그 사연이 하나의 굴레로 모이는 것인데

많이 본 구조이기는 해도 이런 진행을 싫어하지는 않기 때문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마지막 조수지 형사의 일 대 다수 격투 장면은 대실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엔딩에 쓸데없는 일 대 다수 격투 장면을 넣어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쓰레기를 투척한 건지 이해할 수 없고 

광수대 팀장 이순애의 딸 진세원 캐릭터의 경우.............. ㅡ,.ㅡ;;;;;;;;;;

캐릭터가 조금 우유부단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이것은 진세원이 이상해서가 아니고 학생일 때는 당연히 어른 말을 듣고 싶지 않거나,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니까요.

그러나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의해서 감금 당하고 폭탄 테러를 당할 위기에 있다는 것은 알겠어요.

그런데 기절하는 이유는 뭔가요? ㅋㅋㅋㅋㅋㅋ 보다가 솔직하게 개 쳐웃었습니다.

무슨 육체적인 폭력을 당한 게 아니예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 열려고 문짝에 육탄 박치기 조금 했다는 이유로 땀 흘리면서 기절? ㅎㅎ

폭탄을 완전 초심자가 만들었다는 설정에서 폭탄에 평형자 따위가 달려있지 않을 거라는 그딴 세세한 것은 건너뛰겠습니다.

폭탄의 해체 난이도가 얼마나 높을지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나가기 위해서 좀더 노력하며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거나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폭탄의 해체를 노려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적으로는 타격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육체적으로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은 사람이 기절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아닌가요?

때문에 감상 평점은 7.4 / 10점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