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드라마네요.

제주 풍경 아름답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무덤덤하게 그려냅니다.

평생 너만 사랑해~ 라는 단순한 명제를 가지고 이리저리 꼬아서 2대에 걸친 이야기를 묘사하는군요.

제주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갖은 노력 끝에 사진 작가로 성공한 조삼달(조은혜).

그런 조삼달에게 누명을 씌워서 파탄나게 만드는 빌런이 있습니다.

 조상태 & 부미자 집안 외아들 조용필 캐릭터에 지창욱 배우.

 조상태 & 부미자 집안 아빠 조상태 캐릭터에 유오성 배우.

 조상태 & 부미자 집안 엄마 부미자 캐릭터에 (청년) 오우리 배우 / (중년) 정유미 배우.

 조판식 & 고미자 집안 차녀 조삼달 캐릭터에 신혜선 배우.

 조판식 & 고미자 집안 엄마 고미자 캐릭터에 (청년) 정예진 배우 / (중년) 김미경 배우.

 조판식 & 고미자 집안 아빠 조판식 캐릭터에 서현철 배우.

 조판식 & 고미자 집안 장녀 조진달 캐릭터에 신동미 배우.

 조판식 & 고미자 집안 삼녀 조해달 캐릭터에 강미나 배우.

 조판식 & 고미자 집안 삼녀 조해달의 딸 차하율 캐릭터에 김도은 배우.

 동네 친구 독수리 5형제 부상도 캐릭터에 강영석 배우.

 동네 친구 독수리 5형제 왕경태 캐릭터에 이재원 배우.

 동네 친구 독수리 5형제 차은우 캐릭터에 배명진 배우.

 AS 그룹 대표 차남(?) 전대영 캐릭터에 양경원 배우.

 AS 그룹 대표 차남(?) 전대영의 수행비서 고철종 캐릭터에 강길우 배우.

 제주 돌핀센터 대표 공지찬 캐릭터에 김민철 배우.

 드라마 공식 빌런 조삼달의 퍼스트 어시스턴트 방은주 캐릭터에 조윤서 배우.

 조삼달 전 남친이자 매거진 X의 편집자 천충기 캐릭터에 한은성 배우.

 조삼달 세컨드 어시스턴트 고은비 캐릭터에 김아영 배우.

 조삼달 막내 어시스턴트 양지은 캐릭터에 이도혜 배우.

빌런인 방은주 캐릭터는 일말의 동점심도 필요없는 말 그대로 빌런 캐릭터죠.

방은주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아니예요.  그녀의 과거라던가 어째서 그런 성격이 되었는지 따위는 전혀 묘사되지 않습니다.

그냥 단순한 욕받이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능력도 없습니다.

기본적인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퍼스트 어시스턴트가 되었을까 무척 궁금해지는데..

이정도면 설정상 에러라고 볼 여지도 충분해요.

대부분의 작품에서도 빌런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도록 많은 것은 아니지만,

유난히 이 드라마의 빌런 캐릭터들은 정보가 없는 것도 없는 것이고 공감할 건덕지를 전혀 주지 않죠.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자면 뜬금없어 보이는 이런 종류의 설정들이 가끔 보이기는 하는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로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의 빌런이라고 한다면 나름 능력도 출중하고 악의까지 확실하게 설정하기에

그런 어려움에 맞서고 해당 빌런을 극복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법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조금 아쉬운 감도 있는 빌런 설정이라는 의미죠.

대부분의 빌런 역할 캐릭터들이 방은주와 마찬가지로 조금씩 어설픈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빌런 캐릭터들에 크게 공을 들인 느낌은 아니예요.

하지만, 재미까지 없는 것은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방은주 캐릭터를 맡은 조윤서 배우도 나름 열연을 해주고 있고 빌런이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드라마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캐릭터이므로

이후 작품에서는 빌런 역할이건 어떤 역할이건 샹관없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연애드라마 특성상 눈물을 쏟는 장면이 종종 보이는데..

조해달의 딸 차하율 캐릭터를 연기하는 아역 배우 김도은은 우는 연기에 있어서 전혀 나무랄 데 없었습니다.

그 외의 연기도 좋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미래가 기대되는 아역이네요.

추격자 (2008)에서의 아역 배우 김유정에 이어서 기대되는 아역입니다.

 추격자(2008) 아역 은지 캐릭터의 김유정 배우.

드라마를 처음 보면 당연히 조삼달이 조용필을 찬 것으로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누가 찬 것인지 변하게 되는데 이런 관점의 변화와 더불어서 소소한 즐거운 장면들이 알맞게 배치되어 있기에

고구마 느낌이 크지는 않습니다.

세 자매의 이야기다 보니 3명의 여주인공 드라마들과 구조가 비슷한 느낌인데..

최근의 대표적인 3명의 여주인공 드라마라고 하면 역시나 멜로가 체질(2019)이 먼저 생각나는군요.

멜로가 체질도 그렇고 웰컴 투 삼달리도 그렇고 JTBC 드라마였네요.

단순히 특별할 것 없는 대사에 특별하게 느껴질 만큼의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전달 방식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