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과 1923 정주행 소감
주변에서 옐로우스톤이라는 드라마를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그걸 좀 볼까했는데, 이게 현재 5시즌 8화까지 공개된 상태더군요. 5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하기에 좀 부담이 돼서 프리퀄로 나온 1883(10부작)과 1923(총2시즌 예정, 1시즌 8화 완료)를 먼저 감상했습니다.
1883
먼저 1883은 제임스 더튼이 가족(부인, 딸1, 아들1)을 데리고 텍사스를 떠나 몬태나에 도착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과의 싸움, 사람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가 아주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10편 내내 지루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몰입감있습니다. 이 작품, 정말 초강추입니다. 화면도 멋지고, 배우들 연기, 음악도 아주 좋습니다.
1923
1923은 1883의 주인공인 제임스 더튼의 동생인 제이콥 더튼(해리슨 포드)이 옐로우스톤 목장을 대략 40년간 경영한 이후 목장에 닥치는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줍니다. 총 2시즌 구성이라고 하고, 현재 1시즌 8부작이 다 공개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1883이 하나의 목적에 집중해서 그 과정을 보여주는 반면, 1923는 이야기의 축이 초반부터 3개로 나뉘어져 전개됩니다.
하나는 옐로우스톤 목장의 위기고, 다른 하나는 스펜서 더튼(1883 주인공 제임스 더튼의 둘째 아들)이 옐로우스톤 목장이 위기를 맞자 아프리카에서 옐로우스톤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디언 소녀가 학교에서 학대받다가 도망쳐 아버지와 합류한 후 추적자들을 피해 달아나는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가 너무 과하게 다뤄지는 듯 한 느낌이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가 좀 덜 흥미롭습니다. 세 번째 인디언 소녀 이야기는 옐로우스톤 본편과 관계가 있는 것같은데, 제가 본 편을 안 봐서 무슨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지 감이 잘 안 오지만,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이 소녀 이야기가 앞의 두 이야기보다 훨씬 흥미롭습니다.
이제 옐로우스톤 1시즌 보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