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 Hospital Playlist 시즌 1 & 2 (2020, 2021) .. 넷플릭스

드라마 이야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 Hospital Playlist 시즌 1 & 2 (2020, 2021) .. 넷플릭스

17 oO지온Oo 6 452 0

f4d5e0a5eb49c8d9154159b20b1eafda_1692717647_5917.jpg

병원 관련 드라마는 일단 실망할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죠.

유명한 병원 드라마는 많은데 바로 생각나는 것은 낭만닥터 김사부입니다.

65863aecbf0f22ac32494cde2717cbb7_1692764395_5191.jpg

낭만닥터 김사부는 2023년 최근에 시즌 3까지 완료되어서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보여요.


다른 의학 드라마도 많기는 한데 굳이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은..

낭만닥터 김사부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스타일이 한눈에 구별되기 때문이겠죠.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에는 딱히 빌런이라는 존재가 없다시피 합니다.

굳이 빌런을 말하자면 주인공 다섯 명 중에서 홍일점인 채송화의 희망사항인데..

채송화가 바라는 것이 뭐냐면..[병원에서 독보적인 빌런이 되고 싶다]라던가......... 그런 비슷한 대사를 하죠. ㅋㅋㅋㅋ

그에 반해서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에서는 빌런이라는 존재가 확고하며 그로 인하여 갈등도 한층 높아지고 집중도 잘 됩니다.


또 하나의 특이점은 7~90년대 가요들을 드라마 상에서 계속 보여준다는 점인데..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인공 5명 모두 공룡 능선 등산 동아리이면서 개그 / 음악 동아리이기 때문이죠.

드라마 후반부에 언제나 드라마 내용과도 관련된 7~90년대 가요들을 멤버들이 직접 연주하며 노래해 줍니다.

배경음악으로도 잘 어울리고 워낙 유명한 곡들이며 추억 소환할 수 있는 곡들이라서 나이가 있는 시청자일 수록 감정 이입도 잘 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가 병원 스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말하는 드라마라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마음가짐에 더해서 병원 스텝들 간의 사랑 이야기가 동일한 비중으로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에서도 사랑 이야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비중으로는 사랑 이야기보다 의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더 강하게 비춰지죠.

때문에 낭만닥터 김사부는 히어로/히로인물과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히어로/히로인물과 괴를 함께하는 드라마는 아니죠.

때문에 자신의 실력이 모자르다고 생각하면 외부 의사의 도움을 빌리는 장면도 나옵니다.


시즌 1, 2로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여요.

따라서 극 자체가 심각한 내용으로까지 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드라마 전체가 무난하게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갈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빌런이 확실하게 존재하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비교하면 대단히 무난한 이야기라는 데에는 누구라도 동의하리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갈등이 너무나 부실해서 이야기가 재미없을 지경은 아니고 그냥 무난한 가운데 스토리 자체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트콤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ㅋㅋ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이 1, 2, 3이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이 1, 2인데..

또 하나의 차이점이라면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 시즌마다 중심 인물이 달라진다는 것이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내내 중심인물이 변함없다는 것이겠습니다.


65863aecbf0f22ac32494cde2717cbb7_1692765276_0717.jpg 흉부외과 김준완 캐릭터(정경호 배우)
65863aecbf0f22ac32494cde2717cbb7_1692765276_1976.jpg 소화외과 안정원 캐릭터(유연석 배우)
65863aecbf0f22ac32494cde2717cbb7_1692765276_3189.jpg 산부인과 양석형 캐릭터(김대명 배우)
65863aecbf0f22ac32494cde2717cbb7_1692765276_4381.jpg 간담췌외과 이익준 캐릭터(조정석 배우)
65863aecbf0f22ac32494cde2717cbb7_1692765276_5569.jpg 신경외과 채송화 캐릭터(전미도 배우)

다섯 사람 중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나오지 않는 것이 흉부외과 김준완이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일하게 가족이 안 나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가족들이 나오는데 말이죠.


각 캐릭터들의 개성도 확연하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등장 캐릭터도 많기 때문에 심심하지도 않죠. 


전체적으로 보자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낭만닥터 김사부와의 관계를 생각하자면 제가 보기에 낭만닥터 김사부 평점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평점보다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평점을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높게 줄 수는 없겠어요.


평점은 8.0 / 10점 정도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6 Comments
20 zzang76  
유연석은 여기서도 나오는군요. 볼까했었는데... 감상평 감사합니다
M 再會  
지온님 정말 열심히 달리시는 군요... 저는 요즘 드라마 전혀 못 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여유가 없네요.. ㅠ.ㅠ
17 달새울음  
갠적으로 최근 드라마 중 최애 드라마입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빌런 없는 휴먼드라마가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지 싶어요.
보는 내내 행복하고 따뜻했던 드라마입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고요.
22 bkslump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입니다 ㅎㅎ 동아리 밴드 옛날 노래도 좋고 ^^
S 줄리아노  
다섯 모두 실로 어벤저스 급 히어로들 입니다!
일단 설정이 모두, 서서히 죽어가다가 결국은 죽는 환자를 다루는
내과의 (Physician)이 아니고, 병세의 드라마틱한 결과의 반전이 가능한
외과의 (Surgeon) 라는 점이고, 때문에 상황 대처에 늘 대기 상태인데도
연애, 밴드, 캠핑... 인력 부족, 시간 부족 없이 하고 싶은 일 다하는 그들...
참고로, 병을 예방하고 병의 진행 과정과 싸우는 내과의와 달리
외과의는 문제가 터졌을 때부터 마지막 선택 까지를 맡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수 백배 더 유용하나, 평생 의사 한 명당 살릴 수 있는
환자 수는 내과의에 비해 수 천분의 일에 불과 합니다.
4 ssujin1234  
"세상에서 가장 비싼 판막으로 넣어주세요!! ㅜㅜ "
안보신 분 있으시면 꼭 보세요~!!
강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