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걸 / Mask Girl (2023)

드라마 이야기

마스크 걸 / Mask Girl (2023)

17 oO지온Oo 6 1083 1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0359_4279.jpg

음.. 기대를 많이 한 탓에 아쉬움이 너무나 큰 작품이었네요.

아주 큰 기대를 하게 된 배경은 유뚜부 때문이겠죠. ㅎㅎㅎㅎ

유뚜부만 보면 무슨 명작이 탄생한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걸의 트레일러까지 찾아서 봤는데..

트레일러는 딱히 엄청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어요.


소개 영상


마스크 걸 트레일러


저는 원작 웹툰을 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하는 말만 듣고 기대를 엄청나게 했거든요. ㅡ,.ㅡ;;;;;;;;;;;;;;;

하지만, 드라마는 원작의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써 마스크 걸이라는 점만 가져왔을 뿐이고

모든 메시지가 희석되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게다가 내용도 또한 모든 것이 잘려나가서............................

이럴 거면 드라마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떄문에 이정도면 원작을 보는 방법 이외에는 마스크 걸이라는 작품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겠죠.


제가 이렇게 안 좋은 말을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어머니 먼저 보시라고 세팅해 드렸거든요. ㅎㅎㅎㅎ

어머니가 조금 보시다가 걍 껐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ㅋ 그래서 짐작했습니다.

아~ 보기에 굉장히 껄끄러운 뭔가가 나오나보다.

네, 보기에 상당히 껄끄러운 장면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호러 영화도 즐겨서 보기 때문에 심하게 거부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내용에 구멍이 많이 보인다는 점은 원작을 보지 않은 저도 확연하게 느꼈습니다.

2대에 걸친 내용이면 적어도 16부작 정도는 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2대에 걸친 내용인데 7편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만이 없네요.


김 모미 캐릭터

==============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2878_0235.jpg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4315_2041.jpg 이한별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2878_0874.jpg 나나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2878_1748.jpg 고현정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054_3478.jpg 주오남 캐릭터 / 안재홍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147_3612.jpg 주오남 엄마 김경자 캐릭터 / 염혜란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240_6456.jpg 회사 부장 박기훈 캐릭터 / 최다니엘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324_3248.jpg 김모미 친구 김춘애 캐릭터 / 한재이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637_2207.jpg 부장 박기훈 상간녀 이아름 캐릭터 / 박정화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735_6895.jpg 아이돌 쓰레기 최부용 캐릭터 / 이준영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3809_4995.jpg 김모미 엄마 신영희 캐릭터 / 문숙 배우

63e0522c4b46a8898ffd5bb19f4ce0fe_1692454098_0342.jpg 김모미 딸 김미모 캐릭터 / 신예서 배우

 

배우들의 열연은 좋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자체의 평가는 잘해봐야 평타 쳤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마 자체의 메시지가 빛을 발해야 하는 것임에도 그냥 뭉뚱그려지고 희석된 메시지 만으로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불충분했다고 하겠어요.


초반의 거부감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원작의 캐릭터성을 충실히 살리는 편이 나았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내용을 희석했다고는 하더라도 말 그대로 일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드라마 보기를 꺼려하셨다는 것은

드라마의 방향성을 잘못 잡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어요.

때문에 내용 자체가 이도저도 아닌 방향이었습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드라마를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아무런 걱정없이 김모미를 응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김모미와 김춘애의 의리 에피소드죠.

쌍으로 춤추는 장면까지 나오는 데다가 둘이 합심해서 폭력을 휘두르던 김춘애의 남친 최부용을 처리하는 장면은 멋졌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결정적으로 한 집안 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김모미는 저지르지 않아도 됐을 살인을 저질렀고 그런 와중에 아이를 임신했으며..

자신을 강간한 사람의 아이를 낳는다는 것도 실제로 이런 고뇌에 빠진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이죠.

자신을 강간한 사람의 아이를 낳는다는 것에 대한 문제는 임신한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나 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고

게다가 강간하는 것에 대한 분노로 주오남을 죽인 것이 내용인데..

그렇게 하게 된 임신을 중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래서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했으며 김모미라는 캐릭터가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를 얻게 되는 배경 또한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복수심에 불타서 아들의 원수를 갚고자 김모미를 죽이려 하는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 캐릭터의 선택은

자신의 손녀를 죽이는 것이었죠. ㅡㅡ;;;;;;;;;;;;;;;

물론, 자신의 손녀임을 알고도 죽이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미모가 손녀라는 사실을 알 기회도 없었고

오직 아들 주오남을 죽인 원수 김모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김경자 자신과 똑같은 자식이 죽는 아픔을 주겠다는 일념하에 김미모 손녀를 죽이려 하고

김경자는 아들 주오남이 그 어떤 나쁜 짓도 하지 않는다고 믿으니까요.

드라마를 이렇게 세팅함으로써 김씨 집안 싸움으로 요약 가능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김경자 / 김모미 / 김미모(아빠는 주오남)


당연하게도 한 핏줄 모녀지간이라는 사실은 관객들만 알 수 있는 것인데..

문제가 뭐냐 하면..

마지막에 김모미가 딸 김미모를 구하기 위해서 별별 짓거리를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경자에게 가장 쉽게 김미모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할 거라면

김미모가 김경자의 손녀이고 김경자가 그토록 아끼는 아들내미 주오남이

김모미 자신을 강간해서 딸인 김미모가 태어난 것이고

김미모는 김경자 당신 손녀라고 말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건 김경자가 이 말을 믿어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든 김미모를 살리려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와중에

가장 김경자의 살의를 억누를 수 있는 수단이 될만한 사실 하나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혹여 김미모가 주오남의 딸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거짓말로 김미모가 주오남의 딸이라고 속일 수 있는 것인데..

하물며 진짜 주오남 딸이 김미모인 상황에서.. ㅋㅋ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지..

설마, 원작에서도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겠죠?


이 드라마와 관련해서 네이트 판에 올라온 마스크 걸 드라마 촬영지 주민의 글에 대한 논란이 있더군요.

촬영팀이 촬영 이후에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민원을 올렸는데 사과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과문 또한 진정성이 전혀 없는 무늬만 사과하는 내용.


네이트 판이면 한창 대학로 커피숍에서 여친과 커피 마시며 노트북으로 네이트 판 보던 때라서 정말 옛날옛적 일인데

네이트 판이라는 곳을 알게 된 계기도 여친 때문이었죠. ㅡ,.ㅡ;;;;;;;;;;;

어느날 갑자기 노트북 꺼내보라고 하더니 네이트 판에 뭐가 떴다면서 그거 봐야한다고 ㅋㅋㅋㅋ

네이트 판이 아직도 유명하긴 한가보네요.

네이트 판 안 들어간지 한 15년 된 것 같은데..


대학로 하니까 또 옛날 생각 납니다.

저 때만 해도 대학로가 주말이면 중앙의 대학로 거의 2Km 되는 길이의 도로를 경찰 공권력이 차량 못 들어오게 바리케이트로 막아주고

도로상에서 10~20명씩 둘러앉아 술마시던 때가 있었는데 주말마다 해당 도로 왕복 8차선이 모두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었으며

술마시다가 마로니에 공원 바로 앞 도로 아스팔트 위에 20명이 모두 누워서 별 보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ㅋㅋㅋㅋㅋ

이런 주말 이벤트로 쓰레기 문제도 있었기는 하고 갖가지 문제가 있었겠지만, 주변 상인이 매출 올리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겠죠.

마로니에 공원도 많이 변했군요.  신호등 근처에 있던 공원 놀이터도 없어진 듯 하고..

엥? 도로가 6차선이었나? ㅋㅋㅋㅋ 왜 8차선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ㅡㅡ;;;;;;;;;;

eab5b58bb136bca7d27909dc300a7dd6_1692492389_0311.jpg
eab5b58bb136bca7d27909dc300a7dd6_1692494931_7454.jpg
eab5b58bb136bca7d27909dc300a7dd6_1692492389_1331.jpg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드라마 평점은 7.2 / 10점 정도로 하겠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내용이 모두 잘려나가 너무나도 짧은데 드라마 진입에 대한 거부감까지 있으니 높은 평점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6 Comments
20 zzang76  
그냥 받아만놨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8 홍님Wkd  
3화 까지 봤는데...
이한별, 안재홍....괜찮던데요?
4 긍긍  
3화까지가 가장 재밌고 그 이후 점점 재미 없어지다가 고현정 나오면서 완전히 재미없어집니다
4 진짜왕초보01  
재미있을것 같아서 볼 예정이었는데...

저는 그냥 안보는 것으로 해야겠네요.. 드라마내용 감사합니다.
6 동감1997  
동감입니다. 원작 훼손수준이더군요...
M 再會  
이거 첫화는 완전 불편하면서 미친것 같던데요.. 다음화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고 늘어지나 봅니다. 주말이라 방금 에피1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