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 사사니의생 (2022)

드라마 이야기

골든아워: 사사니의생 (2022)

2 칼도 0 248 0

<골든아워: 사사니의생>이라는 2022년작 중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 순전히 여주인공이 양미여서 보기 시작했다. <곡주부인>에서 그녀에게 완전히 빠졌었다. 그 전에 양미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알게 모르게 이미 살짝은 빠져 있었다. 아마 한국에서 양미는 <삼생삼세십리도화>의 여주인공으로 가장 알려졌을 것이다. 선협물이 취향이 아니라 내 자신은 아직 안 보았지만 말이다.

<골든아워: 사사니의생>은 생각이 다른 두 주인공을 대비시켜 의사의 소명을 탐구한다. 오늘 6화를 보았는데, 양미가 분한 샤오옌이 한 다음 말에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의사라는 존재를 떠올릴 때마다 해오던 생각이 그대로 피력되어 있다. 나는 통곡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무뎌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다시 수술대 앞에 설 자신이 없기도 해서 의사의 길을 포기했다:

--
샤오옌: 나는 왜 의사가 된 줄 알아요?

바이주: 왜인데요?

샤오옌: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신문을 보게 됐어요. 사진이 실려있었는데, 한 남자가 병원 옥상에서 통곡하고 있었죠. 기사 제목은 '열여덟 살짜리 환자를 잃은 어느 응급실 의사'였어요. 질병 앞에서 의사는 최선을 다하지만 죽음에 맞설 순 없더군요. 그리고 난 그 순간 의사가 되기로 했어요.

바이주: 그러니까 그 기사에 마음이 동했단 거죠?

맞아요. 늘 생각했어요. 과연 의사란 어떤 직업일까? 대체 의사란 직업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매번 운명에 무기력하게 굴복하면서도 다시 수술대 앞에 설 수 있는 걸까?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