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 Lies Hidden in My Garden / 내 정원에 숨겨진 거짓말 (2023)

드라마 이야기

마당이 있는 집 / Lies Hidden in My Garden / 내 정원에 숨겨진 거짓말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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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괜찮습니다.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에서 맡았던 박연진(연진아~~)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인 추상은 캐릭터를 보는 재미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주란과 관련해서는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보기에 좀 껄끄럽더군요.


마당에서 냄새가 너무 납니다.

마당의 의심되는 곳을 파봅니다.

손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이기에

폰으로 사진을 찍고 경찰을 부르던지 해야 하는 것이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남편을 불러서 자신이 본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해달라고 말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분이 계실까요?

남편이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자그마치 시체입니다.

시체를 완전히 파내서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손이 나왔어요.

그렇다면 경찰에 연락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경찰에게 반드시 해야하는 일은 우리 집에 시체가 있는 듯 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손이 나온 사진을 찍으면 되는 것이죠.

공포에 질렸건 뭘 했건 반드시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란 겁니다.

잠깐 놀라고 충격에 빠질 수는 있지만, 이후에 사람이라면 반드시 하는 행동이 현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러나 하지 않아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다는 행동이 남편에게 연락하는 거예요. ㅎㅎ


잘 모르는 사람이 남편에게 줄 물건이 있다면서 집에 찾아왔는데 문을 열어줍니다.

문주란은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무척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 모르는 남자에게 문을 열어준다는 자체가 절대 이해되지 않더군요.

문주란은 물건이란 것을 받을 생각도 없었어요.

그렇다면 문을 열지 말고 그냥 도로 가져가라고 하던지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가져가라고 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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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저의 버릇이 도지게 됩니다.

사람 이름 거꾸로 불러보기 및 이름에서 받침 제거하고 불러보기..

문주란 = 무주라 = 라주무 = 란주문........... 어려운 주문...... 이란 것이 언뜻 보입니다.

추상은 = 추사으 = 으사추 = 은상추........... 은색 빛의 상추... 란 의미가 스리슬쩍..... 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드라마에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은 엔딩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굳이 왜 그렇게? ................ 라는 의문을 품지 않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을 받는 시청자는 과연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정을 붙일 수 있는 캐릭터가 정말 한정적입니다.

문주란의 아들내미 승재도 그렇고 문주란의 남편 박재호도 정을 붙일 만한 캐릭터가 아니죠.

문주란 캐릭터에 정을 붙일 수 없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고..

추상은이 2화에서 짜장면을 그렇게 맛있게 먹더군요.

반할 정도로 맛있게 먹죠.

드라마 전체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추상은이 짜장면을 말 그대로 폭풍흡입하는 장면 뿐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무리하게 던지는 상황이 많은 편인데 이런 무리수가 엔딩까지 이어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저히 그럴 이유가 없는데 굳이 그 상황에 ~하기 좋은 정확한 위치에 서있는다는 자체가 도무지 이해불능의 영역이죠.

무리수로 시작해서 무리수로 끝나는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주는 사람은 드물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주란 캐릭터를 연기한 김태희 배우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쪽인 듯 합니다.

김태희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기도 하고

모두가 이쁘다고 말하는 김태희에게서 이쁘다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거든요.


그에 반해서 추상은 캐릭터를 연기한 임지연 배우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이런 것은 순전히 개인 취향으로 나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임지연 배우의 연기가 대부분이에요.

짜장면 먹는 장면도 그랬지만서도..

일반적으로 추상은이라는 캐릭터가 부유한 가정이 아니라서 걸어다니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팔(八)자 걸음을 굉장히 많이 보이게 됩니다.

임지연 배우가 팔(八)자 걸음을 걷는 배우가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정이 산모 설정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팔(八)자 걸음을 걷는 것으로 봤어요.

저에게는 이런 세세한 연기 스타일이 눈에 띄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임지연 배우 밖에 생각나지 않는 드라마였네요.

무리수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내용이 어두운 구석 또한 많아서 보는 내내 가라앉은 분위기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더 가산점을 부여하게 되구요.


때문에 감상평점은 6.5 / 10점 정도로 봤습니다.

계속 말했지만, 연출이나 설정 면에서 무리수가 너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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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22 bkslump  
재밌게 보고 있는중입니다 ㅎㅎ
결말 나왔나보군요
중간 내용은 스포가 될까봐  주~~~욱~~ 내렸습니다
17 oO지온Oo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어떤 드라마건 재밌게 보는 사람이 승자인 것이죠.
20 zzang76  
이 드라마도 재밌나보네요.감사합니다.
17 oO지온Oo  
엌.......... ^^;;;
재밌다는 말은 어디에도 쓴 기억이 없고 오직 기억나는 것은 임지연 배우 뿐이고..
임지연 배우가 연기한 추상은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긴 했으나, 이것이 드라마가 재밌다는 의미는 아니라서요.
글 내용 이해에 조금 오해가 있으신 듯 합니다.

추카추카 31 Lucky Point!

6 동감1997  
동감입니다. 무리수가 너무 많은 드라마.
17 oO지온Oo  
저도 공감합니다.
37 하늘사탕  
그래도 시청률이 있는 드라마 인듯.........
17 oO지온Oo  
그런 것 같아요.
다만, 저와는 맞지 않는 드라마였다는 것 뿐이죠.
4 쿠키짱  
소설은 재밌게 봤는데 상대적으로 화자 되지 않는 걸 보고 드라마는 망했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소재로 8부작은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네요 6부작 정도면 어떘을까 싶습니다.
17 oO지온Oo  
소설도 있나보군요.
몰랐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