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 Agency (2023) .. JTBC

드라마 이야기

대행사 / Agency (2023)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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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본 드라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도 확실하고 드라마 속의 갈등상황이나 위기도 보기에 좋았습니다.

각 에피소드에 달리는 소제목들이 편당 스토리를 요약하고 있는데

소제목들도 정리가 잘 된 편으로 보여요.


다만, 최후의 사건은 많이 어이가 없었죠.

뭐라고 할까.. 어지간해서는 일어날 리 없는 실수를 상대방이 하게 되면서

고아인이 최후의 일격 / 일격필살 등으로 불릴 수 있는 수를 두면서 이기게 되는데

좀 많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열의 더블 쌈싸봉 뺨따구 시전이 특기인 최창수 상무가

마지막에 퇴장하는 모습도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는데..

5230213eee9d21108237965fc9b06761_1687577729_1671.jpg 최창수 상무 역의 조성하 배우
제가 알기로 이정도의 비열함을 탑재한 놈은 절대로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녀석이었으니 그따위로 일을 해왔던 것이겠죠.

그런데 패배하고 퇴장하는 마당에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수긍하고............ 따위의 진행으로 나아가니

보다가 개폭소할 뻔했습니다. ㅎㅎ


그 외에 조은정 CD와 그 아들내미와의 갈등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죠.

아들내미 역을 맡은 송아지 역의 김라온은 연기력이 발군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하긴 했습니다.

5230213eee9d21108237965fc9b06761_1687576807_1907.jpg 송아지 역의 김라온 배우

나이가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드라마 대행사에서의 연기는 [그저 그랬다] 정도의 느낌이었죠.


그 밖의 캐릭터들에 대한 연기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보영 배우가 연기한 고아인 캐릭터는 신비하고 불가사의하다 말할 수 있는 캐릭터죠. ㅋㅋㅋㅋㅋㅋ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할까요?

5230213eee9d21108237965fc9b06761_1687577085_216.jpg 고아인 상무 역의 이보영 배우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는 캐릭터입니다.  때문에 소주를 컵으로 마시고 향정신성 약물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입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이라는 것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써 이를 오용하거나 남용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고아인은 그런 약물인 향정신성 의약품을 오남용하고 있습니다.

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데다가 나이가 이미 40이 넘었어요.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태생적으로 잠이 적은 사람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고 한다면 잠들었을 때 숙면을 취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잠을 자는 시간은 적지만, 그 잠자는 시간 동안 푹~~~ 자는 아주 숙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죠.


혹시 나이가 20대 또는 30대라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체력이 그나마 뒷받침 되어 주니까요.

하지만, 40대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상태에서 약물과 알콜에 의지하고 있다면

이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고 일상생활 영위에 어려움이 따를 정도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드라마 자체는 재밌게 봤다고 하겠습니다.

이런저런 고난을 극복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는 언제나 환영받는 것이겠어요.

광고 대행사를 배경으로 해서 일명 흙수저 여성이 그룹 내의 첫 여성 임원이 되고 최고위직에 오르는 과정을 그리는 오피스 드라마인데

위에서 말한 몇몇 문제점을 제외하면 이야기의 진행이 꽤나 극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평점으로는 7.3 / 10점 정도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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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2 zzang76  
평점이 높군요. 감사합니다. 시간될때 ㅎㅎㅎ
1 3대100  
타임킬링용으로 볼만한 국내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클리셰 덩어리에 어디선가 본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