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 Race / 경주 / 경쟁 / 경기 (2023) .. 디즈니 플러스
대기업 홍보부서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에 대해서 각 캐릭터마다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드라마.
큰 감동이나 재미 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훈훈한 느낌으로 극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과의 괴리는 좀 있어 보였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도 그렇고
사건해결에 있어서도 무조건 훈훈한 느낌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다 보니 현실과의 괴리가 커진 것처럼 보이는군요.
어쨌건, 둥글둥글 모난 곳 없는 돌에 비유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비슷한 기업 드라마로 미생(2014)이 있겠는데 미생에 견줄만한 드라마라고까지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극의 진행에 있어서도 조금 불안한 곳이 보이기도 했죠.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는 전체토론방을 만들 때도 얼굴만 나오지 않는 선에서 ㅇㅋ 하는데 조금 멍해졌습니다.
음성으로는 사람을 특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만..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입니다.
부서별로 나뉘어 있건 뭘 하건 상관없고 아무리 얼굴이 가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목소리를 들어보면 몇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는 화자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게 되죠.
전체토론방을 블라인딩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음성까지 변조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바로바로 알아차리고 있죠.
드라마에서는 이게 그냥 넘어가도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진행상으로는 아무 문제 없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좀 안일해 보였어요.
게다가 얼굴 까고 말하는 사람까지 나오고.. ㅎㅎ
사실 화면을 가리고 목소리까지 변조한다고 해도 특정 문제를 언급하게 되면
그 문제에 얽힌 사람들이 추려지게 되고
토론이 장시간으로 이어지면 목소리를 변조하더라도 그게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게 됩니다.
어쨌건, 익명성 보장이라는 전체대화방 치고는 상당히 어눌하다~~~~~ 했던 것이 제가 받은 느낌이에요.
나머지 캐릭터 설정이라던지에 대해서는..................... 위에 말했던 모나지 않은 돌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될 것 같습니다.
그다지 언급할 꺼리가 없는 드라마였어요.
심각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것입니다.
평점은 6.5 / 10점 정도로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지는 않을 듯한 드라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