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엑스 / XX / 더블엑스 (2020)

드라마 이야기

엑스엑스 / XX / 더블엑스 (2020)

17 oO지온Oo 2 5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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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다가 보게 된 드라마인데 나름 그런대로 은근한 재미는 있는 드라마.

청춘 삼각관계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아주 간단한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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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를 보면 삼각형인 곳이 딱 한 군데 보이죠.

윤나나와 이루미는 대학 절친입니다.

윤나나와 서태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서태현과 이루미가 바람을 피게 되면서 절친이었던 윤나나와 이루미는 갈라서게 되었죠.

이 삼각관계 사건 이후 5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드라마가 시작해요.


각 캐릭터의 특징이 잘 설정되어 있는데..


윤나나는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관찰자의 시점을 가지고 있고 바텐더로서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라면 이루미와 서태현이 바람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이루미는 현실 감각과 일에 대한 추진력에 더해서 재력까지 갖추었으나

윤나나와의 갈등상황에 더해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인해 사랑에 대한 결핍을 느낍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설정은 잘 되어있으나 윤나나의 친구인 왕정등과 동료 바텐더 박단희를 제외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오직 갈등과 관련된 캐릭터들일 뿐이네요.


등장인물 수가 적고 치정극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갈등으로 갈라섰던 두 여성의 우정이 다시 회복된다는 스토리이므로

그냥저냥 보는 재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 수가 적은 것으로 보자면 아주아주 소규모의 드라마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촬영이라면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드라마 진행이 그다지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한쿡 드라마도 미쿡 드라마를 따라가는 건지 동성애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왕정등이 동성애 캐릭터입니다.


왕정등................. 이라는 이름.

이름 세 글자에 전부 받침이 포함된 이름만 보면 받침을 빼고 부르고 싶은 욕구가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딩 때부터의 취향인데..

유난히 친구들 중에 이름 두 글자에 전부 받침이 들어간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 전부 받침 빼고 부르던 것이 당시 버릇이었기 때문에

요즘에 와서도 이름 두 글자에 전부 받침이 들어간 이름이 보이면 바로 받침 빼고 불러봅니다.

그런데 왕정등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그마치 성까지 받침이 들어간 성씨기 때문에 고딩 추억이 바로 떠오르는군요.


와저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닉네임은 제이든입니다.

왕정등은 자신의 이름을 굉장히 탐탁치 않아 하는데..

저도 저의 이름을 굉장히 싫어하는 부류이기 때문에 왕정등의 자기 이름 혐오와 관련해서는 이해가 잘 되고 있어요.

하지만, 저의 경우 딱히 좋아하는 성씨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떤 성씨였던 간에 상관없이 성은 싫어했을 것으로 보이고

저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그냥 무슨 임팩트라고 할까.. 의미의 부재 때문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없어서 싫어하는 듯 합니다.

이름이라면 순수 한국어 중에서 이쁜 것이 많은데 부르기에도 편하리라 생각되어서

한쿡의 이름 작명 방식 자체가 싫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한쿡의 이름 작명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족보에 올리기 위한 돌림자 사용이라던가 한문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던가..

기타등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름이라는 것은 타인에게 불리는 자신의 아이덴티티 형성에도 관련되는 것이므로

자신의 이름에 애착을 갖지 못하는 것은 여러가지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한쿡의 작명 방식이 마음에 안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순한글로 된 이름이 최근에는 많이 늘었죠.

가람.. 아미.. 소담.. 미르.. 아라.. 초아.. 한울.. 아람.. 등등등..


유뚭 드라마 총 10편 / MBC 드라마 총 5편으로 제작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음악에 대해서는 크게 가슴에 와닿는 OST가 없는데 OST 자체를 굉장히 소극적으로 사용한 드라마 아닌가 싶기도 해서 좀 아쉽더군요.

적절한 OST 삽입은 극 감정의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음악은 아쉽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연기 개 못한다는 배우는 없기 때문에 긍정적입니다.


감상평점이라고 하면 6.7 / 10점 정도로 봤네요.

아주 재미없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흔한 치정극이므로 볼만한 드라마라는 점수인 7.0에는 조금 못 미치는 점수입니다.

이 드라마의 결론이라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서태현 / 정규진............ 조호홀라 꼴보기 싫음. ㅋ

연기한 배우 신재휘(서태현 역) / 김준경(정규진 역)이 싫다는 게 아니고 캐릭터 서태현 / 정규진이 싫습니다.

드라마 자체에서 그렇게 짜여진 캐릭터이긴 한데 엄청 쪼잔썁쑝띵띠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재섭단 의미죠. ㅋ 재섭서재섭서재섭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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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1 zzang76  
역시 제가 모르는 드라마가 엄청많네요. 재밌을거같지만... 이거까지 보기는... 잘읽고 갑니다
S Cannabiss  
X가 3개면 트리플 엑스인데... 죄송합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