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 MAID / 청소부 / 파출부 / 가정부 / 가사도우미 / 아가씨 / 하녀 / 조용한 희망 (2021)

드라마 이야기

메이드 / MAID / 청소부 / 파출부 / 가정부 / 가사도우미 / 아가씨 / 하녀 / 조용한 희망 (2021)

17 oO지온Oo 8 593 0

81ce15414e5e0b4efef8f1998d2bad1e_1685546901_5955.jpg

81ce15414e5e0b4efef8f1998d2bad1e_1685546917_5531.jpg

넷플릭스에서 메이드를 보기 시작했는데 후우..................... 많이 참고 있습니다.


알렉스는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숀 보이드를 피해서 딸과 함께 집을 나오지만,

숀 보이드가 딸의 양육권을 두고 소송을 걸면서 딸인 매디 보이드를 남편에게 빼앗기고 힘겨운 나날을 보냅니다.


소송이 걸렸으나 알렉스는 사회 경험이 거의 없고 갈라선다는 의미가 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갈라선다는 것은, 특히 양육권을 두고 서로 다투는 관계에서는 싸워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합니다.


알렉스가 모든 일을 잘 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숀 보이드란 놈의 하는 짓거리도 그렇고..

알렉스의 엄마인 폴라 랭글리는 정말 답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첫인상입니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전혀 안중에 없고 모든 이야기는 자신이 주체이며 대화 또한 상대방의 말을 듣는다던지 하는 일은 거의 없는 사람이죠.


이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배경이 아포칼립스도 아닌데 아포칼립스 느낌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 1이 10편짜리 드라마인데 시즌 2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로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신라면이 나올 때는 얼라? 싶었습니다.

신라면이 미쿡에서도 대중적이기는 한가봐요.

그런데 이상한 것이 신라면 봉지를 뜯고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 두 가지가 나왔는데

알렉스가 먹는 라면을 보면 쌀뜨물처럼 멀건 국물이 보입니다.

분말 스프를 넣지 않고 라면을 끓인 건지 대.단.히 궁금해지더군요. ㅋㅋ

분말 스프를 넣지 않고 라면을 끓일 것이라면 그냥 물에다가 라면을 넣은 것과 뭐가 다른가 싶거든요.

라면이라고 한다면 뭐니뭐니해도 노하우의 집약은 분말스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라면의 모든 테크놀러지는 분말스프가 50% 이상이니까요.

나머지는 꼬부랑 면과 잘 말린 건더기 스프가 각각 30% / 20% 차지하는 것이겠죠.

사실 물에 분말스프만 넣고 소면을 넣어서 먹건, 당면을 넣어서 먹건 상관없이 마찬가지로 맛있기는 합니다.


알렉스는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대해서 House Keeper 라는 말을 쓰기보다는 Maid 라는 말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두 단어를 가정부와 파출부로 번역했는데 이건 좀 실수한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정부와 파출부는 동일한 의미 아닌가요?

근래 들어서 가정부나 파출부라는 명칭 대신 가사도우미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듯 하기 때문에

번역에서도 Maid 와 관련해서 가사도우미로 번역하는 편이 더 나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분은 가정부 = 파출부 = 가사도우미..........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사도우미라는 말이 가사 처리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의미가 더 부각되기 때문에

가정부나 파출부 보다는 좀더 인정해 주는 뉘앙스라고 생각되거든요.


4편이 되면서 슬슬 알렉스는 자신의 글을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글의 느낌이 좋아요.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알렉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뭐랄까.. 노력은 하는데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에서조차 도움을 거부해요.

강단이 있다고 표현하면 좋겠지만, 단호한 결정이 필요할 때는 또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렇다고 마땅한 해결책을 갖고있는 것도 아니죠.

때문에 알렉스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아이가 아플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순서겠지만, 알렉스는 그렇게 하지 못해요.

돈이 없는 문제도 있고 미쿡이기 때문에 더욱 병원에 못가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타인도 아니고 친아버지가 딸을 잘 맡아주겠다고 말하고 있고

이럴 경우에는 여유가 없는 알렉스의 입장에서 감사해 하는 것이 도리겠지만,

친아버지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는 거절하고

제가 보기에 어이를 완전히 밥말아먹은 알렉스의 전남편 숀 보이드와 해결하겠다는 말만 합니다.


개인사를 제가 판단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알렉스와 알렉스의 아버지 사이에도 그들만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정말 같잖은 전남편 숀 보이드에게 숀 보이드의 사정을 알 바 아니고 알렉스 자신은 내일 일이 있으므로

숀 보이드에게 내일 아이를 봐줄 수 없느냐고 말하는 것 하며..

숀 보이드가 2교대로 시간이 없다고 하니 대신 일해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조금은 한심해 보였습니다.


아이의 아빠인 숀 보이드와 아이를 공동 양육하기로 했어요.

숀 보이드가 아이를 봐야 할 때가 있는 것이고 알렉스가 아이를 봐야 할 때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숀 보이드가 아이를 봐야 할 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사정은 개의치 않고 자신이 시간 없으니 대신 아이를 봐줄 수 없겠냐고 묻는 것은 정말 아니꼽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숀 보이드가 인간적으로 보기싫은 캐릭터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보기싫은 놈이라고 해서 얼토당토 않은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당위성은 없는 거겠죠.

보기싫은 놈이라 편들고 싶지는 않은데 알렉스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한 것은 맞습니다.


이 드라마 특징이 캐릭터들 중에서 초반에는 정을 붙일 캐릭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ㅡ,.ㅡ;;;;;;;;;;;;;;

알렉스 역을 맡은 마거렛 퀄리가 한 미모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쁜 것 만으로 호감을 갖을 수는 없습니다.

미모로만 보자면 알렉스의 엄마인 폴라 랭글리 역을 맡은 앤디 맥도웰도 한 미모 하죠.

사랑의 블랙홀(1993) /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 / 허드슨 호크(1991) / 풋 루즈(2011) 등의 영화에서 여신이었고..........

그러나, 메이드 드라마에서의 앤디 맥도웰이 맡은 폴라 랭글리 캐릭터는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마거렛 퀄리가 나오는 영화도 본 것이 몇 편 되는군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 IO(2019)...................... ㅡㅡ;;;;;;;;;;;

마거렛 퀄리 나오는 영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니네요. ㅋ

게다가 IO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라서 그냥 본 것이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딱히 기억나는 장면이 없습니다.


길게 말하고 싶은 것은 없네요.  

암(캔서) 폭풍 성장 프로젝트 저리가라 할 정도입니다.

드라마 보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이 [힘들다] 입니다.

감상하면서 감정이 좀 많이 힘들었어요.


드라마가........................... 연기가 안 좋다는 말은 아니예요.  연기는 더없이 좋습니다.

드라마 시나리오가 정말 사람 빡치게 하는군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어쨌든, 보기는 잼있게 봤어요.

평점은 7.2 / 10점 정도로 하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8 Comments
21 zzang76  
감상평 잘읽었습니다. 평점을 높게 주셨으니 한번 준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oO지온Oo  
가능한 한 동요하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보세요. ㅎㅎ
S Cannabiss  
저는 이거 보려다가 너무 심각한 내용의 드라마 같아서 접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전 이거 보고 쇼크 먹었다는...
17 oO지온Oo  
그다지 심각한 내용은 아닙니다.
현대의 삶이란 것이.......... 그러니까 현 시대의 젊은이들이 느끼고 있는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네요.
열심히 일하지만 돈은 되지 않고..
거기에 더해서 여성이 처한 삶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드라마인지는 생각나지 않는데.................. 낭만닥터 김사부였나 어쨌나.. 여하튼..
거기서 나오는 대사 중에 이런 게 있더라구요.
현재 젊은이들의 삶이란 과거처럼 성취하는 것이 아닌 견뎌낼 뿐이라는 것이 현실이라던가 뭐라던가..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는 아직 안 본 것 같습니다.
원제도 알려주시면 검색해서 찾아볼게요. ㅎㅎ

아, 아닙니다. 원제가 직접 적기에는 거슬리는 제목이로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원제 찾았습니다.
10 섬진나루  
보는데.. 아 참 영화 만드는 사람들 왜 그러는 지. 딱 3분 지나자 찌릿찌릿.. 잠시 휴식.
17 oO지온Oo  
그러셨군요. 힘내세요.
1 나태풍  
앤디 맥도웰과 마거릿 퀄리는 실제 모녀 관계입니다.
마거릿 퀄리는 헐리우드 스타 2세 배우들 중 주연급으로 자리 잡은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에서 브래드 피트를 꼬시던 10대 탈선소녀(?)가 마거릿 퀄리였습니다.
17 oO지온Oo  
모녀 관계라니 몰랐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