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 The First Responders / 첫 번째 응답자 (2022)

드라마 이야기

소방서 옆 경찰서 / The First Responders / 첫 번째 응답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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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범죄에 대응하여 경찰과 소방이 업무협조를 통해 범죄에 맞서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미리 정보를 검색한 후에 감상했다면 좋았을 것을..

무작정 감상하기 시작해서 현재 무척 짜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ㅡㅡ;;;;;;;;;;


저와 같은 실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미리 말해 두도록 하죠.

본 작품은 현재 12편까지 나와있고..

오는 2023년 7월에 나머지 12편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토/일 드라마라서 12편이 다 방영되려면 6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7월에 방영을 시작하면 약 한 달 반 후에 엔딩이 나오겠네요.

따라서 8월 중순 정도가 되어야 한 번에 몰아서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에 드라마 감상을 시작하게 되면 저처럼 멘붕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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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관계도인데 전체적인 인물관계를 나타낸 것은 아니로군요.

많이 모자른 인물 관계도입니다.


드라마 자체는 감상하기에 재미없지는 않습니다.

연기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데..

가끔가다가 봉도진 역의 손호준과 송설 역의 공승연이 하는 대사가 마치 책을 읽고있는 듯한 느낌을 풍길 때가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낀 것이고 모든 장면에서 손호준과 공승연의 연기가 답답한 것도 아니어서

연기력이 돋망이다 뭐다 지껄일 정도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다음 편을 무조건 보도록 만들려고 결정적인 장면들에서 각 편을 끝내 버리기 때문에 은근슬쩍 짜증을 유발합니다. ㅋㅋ

저는 당연히 12편으로 엔딩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12편을 몰아서 본 충격이 더 큽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느냐는 아래 대사 하나로 표현 가능하겠죠.


아니, 식빵.............. 여기서 끝낸다고?!


정보를 찾아본 후에 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니뮈럴, 7월이라고?!  아직 3달이나 남았는데 어쩔????????


어쨌건, 송혜교의 [더 글로리]는 파트 1 방영 후, 3달이 지난 오늘 오후 5시에 파트 2가 공개되는 것이지만, [소방서 옆 경찰서]는 7달 후로군요.

[더 글로리]는 모든 편이 한 번에 공개되는 것에 반해서 [소방서 옆 경찰서]는 공개 또한 한 달 반에 걸쳐서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합니다.


드라마를 볼 때야 재미있게 보는 것이지만, 뭐랄까요.................. 상황에 대한 대응이 막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의 긴박함에 따라서 어찌어찌 무시해 줄 턱걸이 정도는 했다고 봐야 하겠네요.


어쨌건, 상황이 어이없는 곳이 꽤나 자주 등장하는데 1편이 가장 심했죠.

특히 납치범이 피해자의 스맛폰 갖고 하는 짓거리에는 헛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음. ㅎ

자신을 체포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른 편에서도 마찬가지인 장면들이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그냥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그러려니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너무 많다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생각되기는 해요.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당연히 이정도는 상식으로 모두 알고 있으시리라 생각되는데..

제가 발견한 것은 4편에서 뺑소니 가해자가 자동차 내부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려는 장면입니다.

번개탄으로 인해서 연기를 감지해 소방대가 출동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말이죠.

 

1dfa76957fac0c8e990c892100032ae6_1678426575_6277.jpg 이 장면이지만서도 사진의 천장 감지기는 [열 감지기]입니다.  [연기 감지기]가 아니예요.


연기 감지기는 당연하게도 구멍이 숭숭 뚫려서 천장에 붙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경우라면 각 방마다 열 감지기가 붙어있고 거실에만.. 특히 싱크대 주변에만 연기 감지기가 함께 붙어있겠습니다.


감지 방식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연기 감지기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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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열 감지기]에서 연기를 감지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방대가 출동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코미디였음. ㅋㅋ


...................................

그러나, 5화를 보면 지금까지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는 누구든지 느꼈을 거예요.

폭탄 관련해서는 자세히 모르니 일단 넘어가도록 하고..

진행과정상 폭발을 피하기 위해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이 스프링클러 급수장치의 밸브를 잠그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죠.

공조실/기계실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어떤 건물이건 급수 관련 밸브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은 상식이겠습니다.

그럼, 어떤 밸브가 스프링클러를 잠그는 건지 모르니 힘든 것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잘 모르는 데다가 어떤 밸브가 어떤 것을 잠그는 것인지 모를 경우, 그냥 모든 밸브를 잠그면 됩니다. ㅡ,.ㅡ;;;;

모든 밸브를 잠근다고 해서 사람이 죽거나 큰 사고가 터지거나 하지는 않아요.

물론 화재가 났을 경우라면 당연히 별개라고 하겠습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야 하므로 어떤 밸브도 잠겨 있어서는 안 되겠죠.

어쨌건, 그래서 저도 당연히 가까스로 진호개 형사가 공조실/기계실에 들어가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그는 장면을 곧바로 상상했는데.. ㅎㅎㅎㅎ

스프링클러 급수관에 액체 질소를 들이부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

아니, 공조실/기계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 것도 아니고..

무사히 공조실/기계실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공조실/기계실에 당연히 있는 밸브를 놔두고 스프링클러 급수관 자체를 얼린다?

그것도 소화기처럼 액체 질소가 발사되는 것이 아니고

무거운 통을 들고서 들이부어야 하는 액체 질소를 갖고있는 상황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

뭐, 따지고 들자면 한이 없을 듯 해서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드라마가 재미는 있어요.

하지만, 7월에 파트 2가 공개되기 때문에 약 한 달 후인 8월 말 / 9월 초 정도까지 기다리셨다가 몰아서 보는 쪽을 추천합니다.

내용 자체가 형사와 함께 소방대원들이 주축이 되는 드라마라서 화재 장면 또한 자주 등장하는데

화재 장면이 주가 되는 드라마는 처음 아닌가 생각되어서 긍정적입니다.


내용은 약간 하드한 쪽이에요.

남녀노소 모여서 볼만한 드라마는 아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목과 관련된 내용인데..

저의 한글 실력이 출중하지 않아서 [소방서 옆 경찰서] 라는 타이틀을 듣는다면..

당연히 소방서 옆에 붙어있는 경찰서가 주가 된다는 느낌을 조금 강하게 받기는 합니다.

저만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제목만 놓고 봤을 경우에 앞의 소방서와 뒤의 경찰서가 대등한 위치라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계실지 의문이 들기는 해요.

대등한 느낌을 주려 했다면 [소방서와 그 옆의 경찰서] 정도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극 진행상 소방과 경찰의 공동대응이 주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방서 옆 경찰서] 제목은 아무래도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감상 점수는 7.4 / 10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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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1 zzang76  
이거 볼까했었는데 7.4면 꽤 높네요. 준비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3 한방러쉬  
이드라마 있는 줄도 몰랐다가 저번에 택시강도 살인사건보니 누가 이거 에피소드랑 비슷하다고 추천해줘서 봤는데
국내드라마치고는 좀 짜임새가 있더군요. 
공승연이 너무 좀 수동적인거 외에는 볼만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