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5회를 보다가 어? 했다.
난데없는, 급조된, 일관성 없는 설정이 드라마를 휘몰아 갈 때 작가가 누구일지 불현듯 보인 거다.
일단 보이고 나니 소재며 이야기 풀어가는 거며 추측이 확신으로 변해 왔다.
맞았다.
역시 W 작가였다.
보아 온 관성이 있어 외면하지 못했지만 6회까지만이었다.
멋대로인 장면 그리고 흐름을 더는 보아 넘기기 힘들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이 작가가 또 어떤 뜬금없는 설정을 남발할지 뻔했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초반의 대가다.
빨려 들고 침 흘리게 된다.
그러나 중반에 접어들면 이성의 끈을 놓아야 끌려갈 수 있다.
변한 게 없다.
PS
내 감상과 달리 드라마는 잘됐다.
세상 일은 역시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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