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기른 /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 / Raised by Wolves (2020~)

드라마 이야기

늑대가 기른 /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 / Raised by Wolves (2020~)

17 oO지온Oo 6 125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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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라는 특성상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안 본 분은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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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 걸쳐서 [농담]이라는 말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 몇 가지는 이해하기가 좀 난감해요.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남자 자석이 여자 자석에게 뭐라고 했을까?

당신을 뒤에서 볼 땐 튕겨나갔었는데

하지만, 앞에서 다시 보니 이제야 매우 끌리는군요 => 이 농담을 듣고서 남자 자석의 성격이 좋다고 평가함. ㅋㅋ 엥?

솔직하게 저는 이 농담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여성을 앞에서 보건, 뒤에서 보건 뭔 상관? ㅋㅋ 그런데 앞에서 보고 끌리면 성격이 좋은 거임? ㅋㅋㅋㅋ

그러면 뒤에서 보고 끌린 거라면 성격 나쁨? ㅋㅋ

자석이라는 특성상 특정 방향에 위치해 있어야 끌리는 것이겠지만, 이걸 굳이 남여*여남 문제로 끌고가서 이야기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ㅋㅋ

무슨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깨달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ㅋㅋ 있는 것이라고는 뻘쭘함 뿐인..


아주 심심해질 찰나에 농담이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나름 기대되는 측면도 있더군요.


여섯 아이 중에 탈리가 낙사하여 먼저 죽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아이들에게 죽음이 찾아옵니다.

안드로이드 마더는 태양신을 믿지 않는 저항군 측의 해커가 [엄마]로서 재프로그래밍을 한 [무기]입니다.


환상에서 위안을 찾고자 한다면 진보는 없다 - 마더

종교를 부정하기 때문에 종교는 환상으로 치부하죠.


현실에서의 종교계 꼬락서니도 수준급인데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 작품상에서의 근미래 자화상 또한 역시나 종교와의 전쟁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개짜증나는 설정입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드라마예요.


다른 정치 드라마에서도 종교를 잠깐씩 다루는 적은 있지만,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는 거의 모든 면에서 종교가 관여합니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인간의 특징이 실제로 없는 것을 믿는 것이라지만, 그중에서도 굳이 종교를 내세운 것으로 보니 참으로 보기 안스럽습니다.

더 나은 자기 개발과 더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것,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종교로 선택한 것은 크나큰 실수라고 보여지네요.

게다가 그 인간들 사이에서 슬슬 퍼지는 가짜 뉴스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도 예리한 리들리 스콧의 지적에 드라마 보면서 소름 돋더군요. ㅋㅋ 짜증의 연속.

그런데 드라마가 가면 갈 수록 더욱 가관입니다.


항성간 여행이 가능한 시대이고 항성간 여행을 위해 콜드 슬립을 합니다.
콜드 슬립 동안 여성들을 강간한 강간범이 있어요.
다수의 관중에게 둘러싸여 있는 강간범에게 강간을 한 이유를 묻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가관이죠.
「태양신께서는 내게 아이를 만들라 명하셨다」 
이 대답에는 따져야 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데 「그러냐?」정도로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나중에 다시 대답을 듣는 부분이 나옵니다만, 그것은 물어보는 사람이 대답을 들었다는 것이고 다수의 관중들이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죠.
하지만, 그 다수의 관중 중에서 어이없는 대답에 대해 따지고 드는 사람이 없어요. ㅋㅋㅋㅋ 모두 한 마음으로「그러냐?」 하고 넘어갑니다. 엄청 이해할 수 없음.
「태양신께서 아이를 갖기 위해서 강간을 하라고 하디?」라고 당연히 물어봤어야 합니다.
강간이라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는 상대방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의 의견만으로 행동에 옮기기 때문이죠.
그에 대한 대답이 「그렇다」라고 나온다면, 태양신을 모독한 죄로 사형선고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합리적인 진행 따위는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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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문제와 갈등이 태양신을 비롯한 종교와 연관지어지다 보니 드라마 자체를 보는 것에 딱히 재미도 없습니다.
종교적인 내용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 보시면 되겠어요.

마더의 무기 말인데..
마더의 무기는 아마도 고주파 아닌가 합니다.
마더는 원래 미트라교에서 만든 살상 안드로이드입니다만, 태양신을 부정하는 해커가 재프로그래밍을 했기 때문에 태양신을 부정하죠. (터미네이터 나셨음. ㅋㅋㅋㅋ)
고주파를 무기로 전자렌지처럼 적을 터트려 죽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무기를 갖고 있는 마더의 별칭이 [네크로맨서]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크로맨서(Necromancer)는 강령술사, 사령술사를 말하는 것이고 영혼이나 시체, 유골을 불러내서 조종하는 것을 말하지만,
고주파를 쓰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이름이 네크로맨서인지 도대체 이해 불능. (작명가 센스 없는 것 보게나 ㅋㅋㅋㅋ)

이제 시즌 1이 끝나가고 있고 시즌 2가 확정되었다지만 크게 기대되지는 않는군요.
그래서 저의 점수는 5.5 / 10점 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드라마 내내 종교 문제가 사라질 것 같지는 않고
이런 종교에 미친 애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뻘짓거리를 구경하느니
이거 볼 시간에 배틀스타 갤럭티카 다시 보는 게 훨씬 재밌으리라 생각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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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S Cannabiss  
아 저는 얼릉 에이리언 커버넌트 속편이나 나왔으면 좋겠어요
스콧옹이 3~4편 더 계획이 있다고 했는데 빌어먹을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할
17 oO지온Oo  
ㅋㅋㅋㅋㅋㅋ 저도 디즈니 싫어해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시리즈 사라진게 너무 슬픕니다 ㅠㅠㅠㅠ
그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ㅡ,.ㅡ;;;;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 곁다리가 되다니.. 너무 어이없고..
8 패트릭제인  
안드로이드의 농담 부분에 대해 잠시 설명해 드린다면 그렇게 뒤를 따라다니면서 계속 튕겨났는데도 앞에서 보니 더욱 이끌린다고 말하니 속도 없고 성격도 좋은 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마더가 말한 대사는 I feel optimistic. 입니다. 그 장면에서의 파더의 농담은 여자 남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들이 자석이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계속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더의 농담은 무슨 뜻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실없는 농담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
17 oO지온Oo  
아, 첫 번째 농담은 덕분에 이해가 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를 따라다니며 계속 튕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보니 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확실히 이해가 되고도 남죠.
8 패트릭제인  
되도록 짧게 농담을 잘 표현하려고 나름 궁리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제가 봐도 그 부분이 이상하게 보이네요. 그래서..
<뒤를 따라다니며 그렇게 튕겨났는데 그럼에도 앞에서 다시 보니 더욱 끌리는군요> 라고 고쳐서 다시 올려두었습니다 (^-^)a
1 aksgkreh  
재미있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딱히......안드로이드에게서 태어난 것이 에일리언? 새로운 괴물? 왜 안드로이드에게서 태어나게 되는지....사실 궁금해서 끝나야 하는데 별로 끌리지않네요?
새로태어나는 괴물(뱀?같은.....) CG티가 너무 나기도 하고.....에이리언, 프로메테우스는 재미있게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