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에서도 만족스러웠지만, 시즌 2에서 완료되는 내용이므로 시즌 2까지 변함없이 재밌는 듯 합니다.

시즌 2의 시작은 그냥 소소하게 시작했지만서도 7편부터 본격적인 메인빌런과의 대결이 보여지기 때문에 즐거웠어요.

메인빌런과 대결하기 전에 아파트에서 일어난 다른 사망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보여준 것도 적절했다는 느낌입니다.

메인빌런인 놈은 말 그대로 인성 똥뚜깐인 것인데 이정도 똥부스러기 같아야 보는 맛이 살아나겠죠.

세세하게 들여다 보면 이야기 진행에 좀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부인하진 못하겠지만,

보는 재미를 위해서 그러려니 이해하면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인물 관계도라고 나와있기는 한데 인물 관계도라고 하기에는 좀 많이 부실하죠.

시즌 2에서 추가된 인물들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기도 하고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인물관계도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대사를 들으면서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단적으로 어이없다고 봤던 것은 역시나 재밍장치 관련이에요.

제가 무슨 재밍에 관해서 많이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재밍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글로 하자면 전파 방해인 것인데

교신의 방해 / 전파 차단 등을 말하는 것이죠.

능동 방해건 수동 방해건 상관없이 재밍 자체를 주파수를 바꿔서 무력화한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하면 도대체 재밍이라는 것이 왜 필요할까 싶더군요. ㅎㅎㅎㅎ

어쨌든, 재밍 중에 빌런이 재밍을 뚫고 연락해 온다거나 했다면 정말 드라마가 코미디 될 뻔 했습니다.

이런 게 가능한 빌런이라면 당장 군대의 전자전 쪽으로 보냈어야 마땅하겠어요.

어쨌든 이것 말고도 에러로 보이는 것은 여러가지 있지만, 그런가보다 하면서 보면 됩니다.

부족한 부분이 꽤나 보이고 무리수도 많지만, 빌런 짜식의 설정이 똥부스러기인 만큼 재미는 있습니다.

다만, 초반의 꼼꼼했던 빌런의 성격은 후반에 가서 왜 그렇게나 어이없어졌는지 의문이기는 해요.

최종 빌런이라는 녀석은 직접 움직이는 일을 최소한으로 하는 녀석입니다.

중요성이 좀 떨어지는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시켜서 대신 하게 한다거나..

누군가를 협박해서 반드시 그 일을 하도록 만들거나 하는 녀석이었어요.

직접 움직이는 경우는 반드시 스스로 해야만 할 필요성이 있을 때만 움직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전혀 없었죠.

그런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더이상 말하면 메인 빌런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듯 하네요.

마지막은 권선징악의 마무리가 됩니다.

시즌 1에서도 말했었지만,

소방과 경찰이 공조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더라도 첫 술에 배부른 경우는 없는 법이니까요.

이 작품을 경험삼아서 다음 작품에는 더 발전된 연출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즌 1에서는 감상 평점 7.4 / 10점을 줬었더군요.

시즌 2는 엔딩에서 빌런 녀석이 맛이 간 건지 실수를 너무 많이 연발해서 7.2 / 10점 정도로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