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 사일로 / The Truth will surface - Silo /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2023) .. 애플TV E10 (end)

드라마 이야기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 사일로 / The Truth will surface - Silo /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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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많이 허술한 느낌이네요.  설정 몇 가지를 잘못 한 듯 하고 그 어떤 궁금증에 대한 대답도 없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인지는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모르지만..

드라마에서도 마이너스가 될만한 요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후로 계속 스포일러가 포함될 듯 하므로 아직 사일로 드라마를 모두 정주행하신 분이 아니라면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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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어떤 해답도 던져주지 않아요.

 

드라마 내용으로 보자면 시즌 2가 나올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애플 TV가 시즌제로 방영하는 드라마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다지 많지는 않다고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관객들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어느정도 해줘야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부 생각나지는 않겠지만 하나하나 생각해 보도록 하죠.

누구와 사귀는지는 자유이지만,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여성들에게 특정 장치를 이식해서 불임 시술이 되어있어요. 

이걸 남성들에게는 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것부터 에러죠?

여성들에게 불임 시술을 하는 것과 남성들에게 불임시술을 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걸 오직 여성들에게만 장치를 이식했어요.

이건 여성과 남성이 서로 싸워야 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정말로요.

게다가 남녀가 싸워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사일로를 관리하는 주체가 책임져야 마땅한 수준의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피임약을 먹을 수도 있고 남성이 콘돔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남성, 여성 둘 다 각자 여성은 피임약을 먹고  남성은 콘돔을 사용하면 됩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는 방법이죠.

그런데 사일로에서는 임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여성에서 돌리고 있습니다.

몸에 장치를 이식한다는 것은 어떻게 봐도 이해될 수 있는 종류의 문제가 아니예요.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하게 된 이유를 말해줘야 합니다.

어림잡아 인구수를 제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성의 신체에 장치를 이식한다는 문제에 대한 이유 따위 말해주지 않아요. ㅎㅎㅎㅎㅎㅎ

어째서 남성에게 불임 시술을 하지 않고 여성에게만 했을까요?

이건 남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모두 함께 들고 일어나야 할 문제입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딸이에요.

그럼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걸 신경쓰지 않는 아버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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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어이없는 것이 사일로는 총 100층이 넘는 땅 속의 구조물입니다.

모든 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엘리베이터가 필요해요.

그런데 굳이 엘리베이터는 절대 불가라고 법으로 지정되었다던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럴싸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해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을 경우, 이렇고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이 있는 한 엘리베이터는 절대 만들 수 없다고 제시해야 하지만, 그딴 것 나오지 않습니다.

 

지하에 갇혀있는 사람들의 운동부족이 걱정되어서 엘리베이터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꼭 필요로 하거나 긴급을 요하는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계단을 이용하도록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럴듯한 이유 따위 제시할 생각 없어요.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것인지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사일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한 발전기 따위는 모두 최하층에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가장 큰 층이죠.

의료구역은 중/상층에 있습니다.

부상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러나 없어요.

팔이 잘렸건 뭘 했건 간에 직접 계단으로 환자를 옮겨야 합니다.

이런 어이없는 설정을 타계할 정도로 합당한 이유를 댈 수 있어야

엘리베이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합리화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이것 뿐인가요?

현미경도 만들면 안 되고 기타등등의 제약이 아주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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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에서 나가겠다고 한 사람들만이 보게 되는 환영.

엔딩을 보면서 [어째서?] 라는 질문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일로의 외부 카메라로 보여주는 것들이 사실이었죠.

사일로에서 나가겠다고 말한 사람들만 추방되면서 보게 되는 것은 홀로그램이었어요.

그렇다면 이것에도 당연히 이유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일로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냥 진실된 외부를 보면서 살고 있어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겠다고 말한 사람들에게만 홀로그램이 보이도록 하려면 이건 굉장히 어려운 작업 아닌가요?

그런데도 굳이 홀로그램을 보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홀로그램을 보여줄 필요가 전혀 없죠?

네, 제가 보기엔 홀로그램을 보여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 ㅋ

죽으러 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냥 심심하니 좋은 풍경을 홀로그램으로라도 보여주고 싶었다? ㅎㅎㅎㅎ

죽으러 나가라고 판결을 내린 사람들이 굳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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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의 밑바닥에 있다는 통로에 대한 내용은 왜 필요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해당 통로가 한 번이라도 나온다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밑바닥으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다는 것만 알려줘요.

그리고 드라마 진행 내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드라마 소재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굳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통로이고..

땅속 통로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드라마 진행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한 번 말해봤어, 땅속 깊숙한 탈출 통로?

도대체 타당한 이유를 대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했던 모든 똥멍청이 설정들과 비슷한 설정을 했던 거지같은 드라마가 최근에 있었죠.

택배기사................. 라고..

뻥 뚫린 허허벌판에서 장애물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곳에서 굳이 30Km였던가로 달려야 하는 제한속도란 것이 존재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택배차량을 습격하려는 무리들이 모이게 되죠.

30Km로 달려야 하는 이유 따위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따위 용서할 수 없는 설정을 구구절절 심어놓은 사일로라는 드라마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하아..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는데 드라마 설정이 삽질이라서 많이 아쉽네요.

어쩔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애쓰는 내용이었다면 공감했으리라 생각하는데

문제를 어거지로 만들고......................... 정말 문제를 어거지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일로 외부는 생존하기 어려운 상태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간 사람 중에서 어느 누군가 한 사람이 굳이 알아둘 필요도 없는

오직 나가기로 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홀로그램을 영상으로 찍어서 남겼고

이것으로 홀로그램이 기계장치에 찍힌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에요.

나간 사람에게만 홀로그램이 보이는 것이고

나간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는 홀로그램이기에

나간 사람이 쓴 헬멧을 쓰고 있어야 홀로그램이 보이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나가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홀로그램이었다면

나간 사람을 사일로의 외부 카메라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홀로그램이 보여야 하겠죠.

사일로 외부 카메라에 필터를 적용해 놓아서 사일로 외부 카메라로는 홀로그램을 볼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말하더라도..

왜 굳이??????????????? 라는 의문이 따라가게 됩니다. ㅡ,.ㅡ;;;;;;;;;;;;;;;;;;;;

이거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모르겠어요.

 

정리를 하자면..

누군가가 [밖으로 나가고 싶다!!] 라고 외치게 되면 그 말을 한 사람은 사일로에서 강제로 방출되게 됩니다.

사일로의 외부인 지상은 유독가스 또는 핵오염 등으로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밖으로 추방된 사람들에게 푸른 하늘과 날아가는 새들, 그리고 푸르른 토지를 보여줄 이유는 전혀 없어요.

이것이 오직 영상으로만 존재할 경우라면 타당한 이유가 성립됩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해당 영상을 접했을 경우에 당연히 밖으로 나가겠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사일로에서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규제까지 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제거하는 데 아주 탁월한 미끼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외부로 나간 사람들에게 푸른 하늘과 날아가는 새들, 그리고 푸르른 토지를 홀로그램으로 보여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걸 뒤집어서 말해보자면.. 사일로라는 사회는 뭔가 발견하고 발명하는 따위를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개개인의 자유 의지란 것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이 목표인 사회죠.

효율을 생각하는 사회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어떻게 보이냐 하면 제한된 자원으로 제한된 인원만 생존할 수 있도록 해놓은 틀에서

개인의 자유를 얼마만큼 제한해야 지속가능하게 안전한 걸까 고민하는 멍청이로 보입니다.

따라서 모든 정보를 폐기하고 사람들이 절대로 똑똑해질 수 없도록 손질 중이죠.

그런데 이따위 사회는 절대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되는군요.

모든 사람들이 계속 멍청하기를 바라고 있고 극소수만 지식을 알고 있는 사회. ㅋ

이거 보면 그냥 북한이죠? ㅋㅋㅋㅋ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반복이라도 되기 위해서는 역경을 넘어설 수 있는 사람들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두가 똥멍청이가 되기를 바라는 사일로라는 사회.

극소수만 지식을 갖고 있는 사회.

그 극소수의 사람들이 신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지식의 탐구 따위가 절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사회에서 지속가능을 논하는 것은 정말 장난이라고 생각해요.


시즌 2가 나온다면야 시즌 2에서 해답을 주면 되는 내용이겠습니다만, 시즌 2 정말 나오는 건가요?

시즌 2 미정이라고 되어있던데..


6.5 / 10점.......................... 감상평점이 갑자기 곤두박질 치는군요.

그나마 배우들의 열연이 있어서 6.5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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