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tvN,2021)
tvN의 토,일 저녁9시 드라마입니다.
제목을 들어보신 분들은 이 드라마가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드라마 버전임을 알 것입니다.
자존심 세지만 마음씨 착한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이 갯마을 공진시로 내려가 치과의원을 차리면서 동네 반장 홍두식과 마을사람들이 얽히고 사는 이야기입니다.
동백꽃 필 무렵과 비슷한 시골풍 로맨스이지만, 홍반장의 리메이크 탓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90년대, 2천년대 초반의 올드한 캐릭터와 플롯으로 전개됩니다.
그런데 그게 단점이 되기보단 그 당시 드라마의 장점인 따뜻한 이웃드라마가 되는 것이죠.
홍반장같은 사람은 현실에서 눈꼽 닦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으며 가장 현실적 캐릭터인 치과의사도 저런 착한 의사 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악역 없는 착한 사람들의 착한 이야기... 범죄와 음모, 요즘 강세인 장르 드라마에 지쳤다면 이런 작고 따뜻한 드라마도 좋습니다.
현재 16부작 중 6부까지 방송되었는데 바람이 있다면 홍반장의 반전 인생역전은 좀 없었으면 합니다. 없을거 같지만 노파심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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